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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위에 새긴 생각 상세페이지

돌 위에 새긴 생각

  • 관심 0
열림원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18.08.24 전자책 출간
  • 2017.10.1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26 쪽
  • 6.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8047499
ECN
-
돌 위에 새긴 생각

작품 정보

전각은 서예와 조각, 회화와 구성을 포괄하는 종합예술이다.
돌 하나하나의 구성과 포치도 그렇지만,
그 행각에 담겨 있는 옛사람의 숨결이 뜨겁기만 하다.
돌 위에 새겨진 옛사람들의 생각을 따라 읽다가
어느새 나는 지금 여기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한 획 한 획 칼날이 지나간 자리에 간난艱難과 고민의
한 시절을 살았던 선인들의 열정과 애환이 담겨 있다.


돌에 글자를 새기는 것은 마음을 새기는 일이다
짧지만 큰 울림을 주는 청언, 마음을 맑게 해주는 옛글로의 여행

한문학자 정민 교수는 옛글에서 큰 울림이 담긴 장면을 길어올려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넓은 안목을 전하는 이 시대의 인문학자다. 그의 활발한 저술과 연구활동은 한문학과 독자 사이의 벽을 허무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가 엮은 『돌 위에 새긴 생각』이 17년 만에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본래 이 책은 ‘학산당인보學山堂印譜’ 속 전각과 글귀를 싣고 거기에 정민 교수의 평설을 덧붙인 것이다. ‘학산당인보’는 명나라 말엽 장호張灝가 옛 경전에서 좋은 글귀를 간추려 당대의 대표적 전각가들에게 새기게 해 엮은 책으로 읽는 이들에게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인생의 지혜를 전해주었다. 2000년 이 책의 초판을 펴냈던 정민 교수는 2012년 방문학자의 신분으로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에 1년간 머물렀을 때, 그곳 희귀본 서가에서 『학산당인보』의 원본과 마주하게 되었다. 감격스러움을 느끼며 정성스럽게 한 장 한 장 촬영한 원본에서 수십 방을 새로 더해 개정판을 펴내게 되었다. 때로는 옛사람과, 때로는 자기 자신과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정민 교수의 해설은 옛글의 맛을 더해주고 마음의 결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돌 위에 새긴 생각』에 실린 짧지만 큰 울림을 주는 청언, 마음을 맑게 해주는 옛글을 통해서 독자들은 삶을 사랑할 지혜를 얻게 되리라.

지금 여기의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맑고 정갈한 정신
옛사람에게서 배우는 삶의 방향과 인생의 지혜

‘학산당인보’에 서문을 실은 박제가는 이 책에 실린 전각을 일러 “글은 짧지만 의미는 길고, 널리 채집했어도 담긴 뜻은 엄정하다. 『시경』 국풍國風의 비흥比興과 「이소離騷」의 원망과 그리움, 뒷골목에서 부르는 노랫가락의 탄식하고 영탄하는 것과 매한가지다”라고 말했다. 정민 교수 역시 “한 획 한 획 칼날이 지나간 자리에 간난艱難과 고민의 한 시절을 살았던 선인들의 열정과 애환이 담겨 있다”고 토로한다.
전각은 서예와 조각, 회화와 구성을 포괄하는 종합예술이다. 돌 하나하나의 구성과 포치도 그렇지만, 그 행간에 옛사람의 숨결이 뜨겁게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짧은 글귀에는 선인들의 깊은 지혜와 자연의 이치, 시비와 애오를 녹여 없앤 욕심 없는 마음, 욕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롭고 떳떳한 삶에 대한 갈망 등이 담겨 있으며, 군자와 선비가 가야 할 길, 도를 향한 마음, 덕업과 학문을 향한 정진 등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들은 저녁이 아름다운 삶, 화통하고 신의로운 삶을 살도록 우리를 이끈다.
박제가는 다시 옛 선인들의 글을 일러 “시원스럽기는 멍청한 자를 지혜롭게 할 수가 있고, 우뚝함은 여린 자를 굳세게 할 수가 있다. 소인은 원망하는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충분하고, 군자가 바른 기운을 붙들어 세우기에 넉넉하다. 진실로 명리의 심오한 곳집이요, 글쓰기의 열쇠이며, 용렬한 자의 눈에 낀 백태를 긁어내는 쇠칼이요, 무너지는 풍속의 버팀돌인 셈이다”라고 표현하였다. 이 아름다운 잠언집을 보고 있노라면 옛사람의 맑고 정갈한 정신이 느껴진다. 그 마음은 지금 여기의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돌 위에 새긴 생각』 속 전각이 지닌 간결한 아름다움과 세월을 뛰어넘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담백한 글귀가 사는 순간순간에 슬며시 끼어들어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되어주기를,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귀함을 받으며 책장에 손때 묻은 책으로 꽂혀 있기를 소망해본다.

작가 소개

정민
충북 영동 출생. 현 한양대 국문과 교수. 지은 책에 『한시 미학 산책』 『와당의 표정』 『한서 이불과 논어 ㅁ병풍』 『비슷한 것은 가짜다』 『미쳐야 미친다』 『다산의 재발견』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책벌레와 메모광』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우리 선시 삼백수』 『다산 증언첩』 등이 있다. 우호인문학상, 지훈국학상, 월봉저작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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