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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노 (Destino)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데스티노 (Destino)

밀라노 시리즈
소장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56%4,000
판매가10%3,600
데스티노 (Destino)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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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첫사랑 소유욕 짝사랑 신데렐라 재회물 상처남 순정남 우연한만남 운명적만남 절륜남
* 남자주인공: 지안니(체사레 오르시니아) 오르시니 그룹 총수, 이탈리아 최고명문 귀족 발렌티노 공작(가문의수장). 15살 때 첫눈에 반한 여주인공을 14년 동안 사랑하면서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남자
* 여자주인공: 레나진(진복길) - 세계적인 쥬얼리 회사 에나레스토 수석디자이너. 일 중독자이고 자유로운 성생활을 추구하며 결혼을 많이 한 엄마로 인해 결혼 거부증이 있는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화끈하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땡길 때
* 공감글귀
그래. 안 죽을 테니까 걱정 마. 널 두고 가지 않아. 너와 함께 앞으로 69년은 더 살 거야. 딱 백 살이 될 때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이렇게 손을 잡고 있을 거야.


연작 가이드

밀라노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
「크리스털」: 비스탄티 가문의 수장이자 EV의 회장인 '칼리토 비스콘티'와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여자 '진수정'.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칼리토는 수정도 쉽게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접근하지만, 이내 그녀가 특별한 여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데스티노」: 세계적인 쥬얼리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인 '레나진'은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쓰러져 강제휴가를 가게 된다. 그리고 휴가지에서 '칼리토'의 친구이자 섹시한 남자, '지안니'를 발견하고 유혹하는데......
「템페스타」: 한국계 혼혈이자 그리스 선박왕의 상속녀이자 '지안니'의 사촌인 '아테나'는 휴가지에서 근육질의 거친 남자, '라이언'을 만나게 된다. 뜨거운 흥미를 느낀 아테나는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로맨스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데스티노 (Destino)작품 소개

<데스티노 (Destino)> 〈강추!/10%할인〉짐승이었다. 예상하긴 했다. 하지만 실제는 그 이상이었다.
“엎드려.”

지안니는 가차없었다. 그는 레나가 숨만 몰아쉬며 움직이질 못하자 직접 그녀를 앞으로 숙이게 했다. 레나가 저도 모르게 두 손을 바닥에 댔을 때, 그는 뒤에서 거침없이 밀고 들어왔다. 레나는 처음에는 두 팔에 힘을 주어 간신히 지탱했으나 뚫어 버릴 듯이 찔렀다가 빠져나가는 것을 반복하는 그의 거친 움직임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앞으로 엎어질 듯 무너졌다. 레나는 거기서 끝이 날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 짐승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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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인의 전설, 레나 지는 너무 일을 열심히 하다가 쓰러져서 강제 휴가를 가게 된다. 휴가지에서 그녀는 근육질의 섹시한 남자, 지안니를 발견하고 유혹하는데…….

이수림의 로맨스 장편 소설 『데스티노 (Destino)』.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아주, 끝내 주네.
그녀는 남자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흥미롭게 훑었다. 낡은 운동화를 신고 있는 다리는 아주 길었으며 두꺼운 허벅지와 힘 있는 허리, 뚜렷한 역삼각형의 상체는 단단하기 그지없었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굵은 목 또한 거친 남자임을 강렬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굴.
남자다운 짙은 눈썹, 각진 턱과 단단한 입술, 오뚝한 코 또한 수컷의 체취를 진하게 풍기고 있었으며 그 중 가장 강력한 건 눈이었다. 야생에서 거칠게 뛰어노는 늑대만이 소유할 수 있는 짙은 회색빛 눈동자.
늑대를 길들일 수 있을까?
순간, 그런 질문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비웃음으로 생각을 날려 버렸다. 길들이는 것 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바라는 건 늑대의 야성미를 아주 잠깐 맛보는 것뿐.
내 취향이 왜 이렇게 변한 거지?
평소 그녀의 선택은 침착한 인상의 슬림한 체격이었다. 하얀 피부와 섬세한 이목구비를 가진 화이트칼라 계열의 차분한 스타일. 또한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재력과 매너를 갖춘 남자만 선호했다.
하지만 눈앞의 저 남자, 아니 사내는 완전히 달랐다. 험한 바깥 일을 하는 사람처럼 거칠어 보였으며 얼굴은 강렬한 햇살 속에서 오랜 시간 땀을 흘린 듯 짙은 구릿빛이었다. 섬세한 아름다움과는 매우 거리가 먼 존재.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사내는 일꾼이었다. 그것도 아주 가난한.
그녀는 사내가 걸치고 있는 낡은 티셔츠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말 그대로 몸으로 때우는 거친 일만 하면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노동자인 게 분명했다. 아마 대화도 제대로 통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사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무 둥치 위에 장작을 올린 뒤 도낏자루를 꽉 쥐자 두껍고 우람한 팔뚝 근육이 터질 듯 불끈거렸다. 곧 도끼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쿵!
무거운 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장작이 반으로 쫙 갈렸다. 깨끗하게 조각난 장작을 바닥에 쌓는 사내의 팔뚝 근육이 다시 거칠게 꿈틀거렸고, 지켜보는 그녀의 심장 또한 빠르게 요동쳤다.
그녀는 그대로 의자에서 일어났다. 사내에게 걸어갈수록 심장이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다. 다시 도끼질을 한 뒤 반으로 조각낸 나무를 살펴보던 사내의 고개가 그녀에게로 향했다. 순간 회색 눈동자에 놀란 기색과 탄성이 어리는 듯싶었으나 곧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재밌군.
그녀는 사내가 순식간에 감정을 조절했음을 알아차렸다.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뜻.
“안녕.”
그녀는 도톰한 입술을 모아 다소 끈적이는 어투로 속삭이듯 인사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대로 녹아내리는 강렬한 유혹이었음에도, 사내는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대신 거리를 유지한 채 나른한 어조로 이렇게 답했다.
“안녕.”
그녀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손을 내밀었다.
“레나라고 해요.”
사내는 느릿할 정도로 천천히 움직여 그녀의 손을 잡아 악수했다. 사내의 손은 아주 컸고, 굳은살 때문에 돌처럼 단단했다. 거칠기도 했는데, 레나는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사내의 저 손이 그녀의 온몸을 쓰다듬는 장면을.
“지안니.”
사내는 빙긋 웃었다.
“난 지안니라고 합니다. 이 호텔의…… 임시 직원이죠.”
잠시 말을 멈춘 사내는 쥐고 있는 레나의 손을 뒤집더니 고개를 숙여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마치 불꽃이 내려앉은 것 같았다.
“휴가를 보내러 온 건가요?”
“네. 난…….”
손등은 물론 온몸으로 열기가 퍼져 나갔다. 레나는 저도 모르게 바싹 마른 입술을 축인 뒤 입을 열었다.
“3주 정도 푹 쉴 생각으로 이곳으로 왔어요.”
“그렇군요.”
“네. 바다를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안 할 생각이었어요. 일에 너무 지친 터라. 그런데…….”
“그런데?”
레나는 입술을 모아 속삭였다.
“아무것도 안 하니까 지루하더군요. 그래서 뭔가를 찾던 중이었어요. 좀…… 자극적인 것 말이에요.”
레나는 똑똑히 보았다. 지안니의 눈동자가 이글거리기 시작했음을. 그녀는 한쪽 입술 끝을 들어올리며 물었다.
“날 즐겁게 해 줄 수 있나요?”


저자 프로필

이수림

  • 경력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회원
  • 링크 블로그

2016.10.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수림

수룡 이수림.
wdlsr@naver.com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원.

▶ 종이책 출간작
〈러브 인 메이저리그〉, 〈사랑은 9회말 투 아웃〉, 〈푸른 재회〉, 〈붉은 밤〉, 〈처음인가요?〉, 〈목신의 오후〉, 〈샨의 여자〉, 〈임플란트 왕자님〉, 〈그대에게 스트라이크!〉, 〈크리스털〉, 〈데스티노〉, 〈템페스타〉, 〈카르탄의 여왕〉, 〈팔찌의 연인〉, 〈사랑, 아프다〉, 〈드래곤의 반려〉, 〈나는 사랑을 찾아 헤매었다〉

▶ 전자책 출간작
〈공작의 남자〉, 〈류크의 여자(‘샨의 여자’ 외전 1)〉, 〈 Say you love me 1 - 모모이야기〉, 〈 Say you love me 2 - 그리이야기〉, 〈 Say you love me 3 - 움이야기〉, 〈블의 여자(‘샨의 여자’ 외전 2)〉, 〈카르탄의 여왕〉, 〈사랑, 아프다 (외전)〉, 〈카르탄의 여왕 (외전)〉, 〈데스티노〉

목차

- 프롤로그
- 제 1장 친퀘 테레
1. ~ 3.
- 제 2장 밀라노
4. ~ 11.
- 에필로그 - 그의 이야기
- 각주
- 참고 도서
- 참조 웹사이트
- 그 외 참고
- 밀라노 시리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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