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분야: 역사소설 퓨전사극
* 작품 키워드: 운명적만남 왕족/귀족 다정남 상처녀
* 남자주인공: 이현 - 조선의 왕, 훤칠하고 우아한 외모에 경쟁심이 강하지만 부드럽고 자상한 면도 많은 남자.
* 여자주인공: 신수연 - 죄의정 심윤겸의 딸, 아름다운 외모에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내 것이다. 내가 붙잡은 목숨이다. 소중한 내 백성, 내 여자다! 반드시 살아날 것이다.
조선풍류 (朝鮮風流) (외전증보판)
작품 정보
〈강추!〉서로를 원하고 있음을. 서로에게 미친 듯 몰입해 빠져들고 있음을.
현을 바라보는 수연의 눈이 점점 커지며 입술 사이로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지만, 그의 입술은 계속 떨어지지 않고 그녀의 손바닥을 타고 가느다란 손목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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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내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준비된 조선의 왕이었다.
미처 왕이 되지 못하고 요절한 내 아버지와 왕비의 자리를 코앞에서 놓쳐 버리고 잠저로 내쳐져 다시 대비가 되기를 꿈꾸었던 내 어머니의 비운의 운명도, 왕위를 놓고 다투었던 정적들의 공격과 그 수많은 정쟁들도, 이미 조선의 왕이 되리라 결심한 나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순 없었다.
나에게는 왕위에 오르기 위해 정략적으로 혼인을 올렸다가 몇 해 전에 죽은 왕비가 있었고, 서너 명의 후궁도 있는 데다가 손만 뻗으면 안겨 올 궁녀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여인일 뿐, 내게는 나를 지키는 운검보다 의미가 없다.
조선의 왕이 왕답게 살아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 웃어른들을 찾아뵙고 문안을 드리고, 경연에 참석해 호시탐탐 젊은 왕의 지식과 정치적 견해를 깔아뭉개고자 하는 신하들과 학문과 정치 토론을 해야 하고, 조회에 참석해서는 국정을 논의하고, 조참에서는 어찌하면 자신들이 가진 기득권을 이용해 더 많은 것을 가질까 노리는 그들의 야욕을 차단하기 위해 애써야 하며, 정적과 우호 세력을 차례로 불러들여 정치를 논의해야 하는 윤대까지……, 하루하루가 잘 벼려진 칼날 위를 달리는 것과 같이 숨 돌릴 틈 없이 위태롭고 살벌하다.
늘 겸손하게 익히고 배우며, 자신 있게 이끌고, 거침없이 앞서 가는 개혁 군주가 되고자 하는 조선의 왕인 나에게도 어찌 못 할 무엇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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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작가님의 이름만 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작가님의 전작에 유독 시대물 소설이 많았고,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작품활동을 하지 않으시길래 잊고 있었던 작가님이셨는데, 새작품을 보니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1. 알맹이 없는 사랑만을 그린 시대물 소설이 아니라, 조선의 역사와 소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2. 100프로 19금인 소설입니다. 신분을 떠나 파격적인 애정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하지만 아쉽습니다. 초반엔 좀 내용이 늘어지다가 후반에 너무 급하게 끝납니다. 외전증보판이라지만 외전없이 끝나는 거나 다름 없네요.
4. 조선의 역사가 들어가긴 했는데, 좀 겉도는 느낌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읽히는 소설이기는 하나 약간스토리구성이나 초반,후반의 분량 설정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오랜만이지만 작가님 예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어요. 시대물 좋아하신다면 큰 기대 없이 읽어보시라고 권해볼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his***
2014.12.08
조선의 왕과 정혼자가 있는 사대부 집안 여식이 서로 신분을 모른 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흥미로워요. 일거양득(?)이 된 듯한 결말이 마음에 드네요.
ent***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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