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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포장마차 1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신데렐라 포장마차 1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신데렐라 포장마차 1작품 소개

<신데렐라 포장마차 1> 먹는 음식이 바로 그 사람이다!
음식을 먹는 것. 우리에게 영양소와 열량을 보충해서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이 행위. 차라리 성스럽다 할 수 있으며 인간의 절대 과제라고도 할 수 있는 ‘음식’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 『신데렐라 포장마차』의 1권이다. ‘신데렐라 포장마차’는 하루에 단 1시간, 퀴즈를 푼 자에게만 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미스터리한 푸드트럭이다. 프랑스인인 프랑수아는 ‘신포’에서 프렌치 코스 요리를 9800원에 팔면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리고 모종의 사건으로 기억을 잃고 ‘민간 조사원’으로 활동하는 김건, 프렌치 레스토랑의 조리사 소주희, 혈연 때문에 어둠의 집단의 일원이 되었지만 거기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형사 신영규가 신데렐라 포장마차에 속속 모여든다. 이들에게는 어떤 미션이 주어질 것인가! 그리고 프랑수아가 ‘신포’를 열고 이들을 기다린 이유는?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차라리 성스럽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생활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며 어떤 음식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절대 과제이기도 하다. 세계 유수의 종교들은 모두 그들의 신앙에 따라 먹는 법을 규정해두고 반드시 그 규칙대로 먹을 것을 강제한다. 무엇을 어떻게 먹으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삶 그 자체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미식가인 브리야사바랭(Jean-Anthelme Brillat-Savarin)은 『미식예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정가일은 『신데렐라 포장마차』를 통해서 인간 사회의 무수한 충돌을 음식으로 풀어낸다. 햄릿의 유명한 고뇌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못지않게 뭇 사람들에게는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데렐라 포장마차』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 애쓴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이는 매일 다른 곳에 하루에 1시간만 나타나는 미스터리한 푸드트럭 ‘신데렐라 포장마차’에서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풀려날 수 있고, 암 선고를 받은 어느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두 사람의 ‘소울 푸드’와 관련된 단서로 유산의 위치를 남기려 애쓴다. 한편 탐정과 형사는 이들이 먹은 음식을 통해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려 노력한다. 거짓말은 할 수 있어도 자신이 먹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먹는 음식이 바로 그 사람이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콩소메’ ‘뵈프 부르기뇽’ ‘물 마리니에르’라는 프랑스 요리가 주인공이 되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단편 연작 형식으로 이어진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몇 시죠?”
“11시 58분!”
하루에 한 시간만 나타난다는 환상의 식당이 이제 2분 뒤면 사라진다.
“뛰어요!”
소주희가 김건의 손을 잡아끌고 달리기 시작했다. 김건은 날아가려는 모자를 손으로 잡고 뒤따라 달렸다. 자정 종이 치기 전에 사라지려는 신데렐라를 쫓아가듯 두 사람은 달리고 또 달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어깨가 떨어져나갈 듯 아파질 무렵, 저 앞에 공원이 보였다.
“저기요!”
그녀가 손으로 가리킨 곳에 푸드트럭 한 대가 서 있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갑자기 신영규가 이복자에게 물었다.
“고인이 만나는 남자가 있었나요?
사나운 형사의 눈빛에 늙은 여인은 고개를 돌렸다.
“어…… 없었어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는데…….”
“좋아하는 사람? 누구요?”
이복자가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위, 옥탑방 사는 유 선생…….”
“옥탑방, 유 선생?”
“소설 쓰는 양반인데, 언니가 문화센터 갔다가 만나서는 아예 집에 들이고 옥탑방을 내줬어요.” _‘에피소드 1: 콩소메’ 중에서

경례할 틈도 주지 않고 돌아서서 나가는 서장의 등 뒤에서 신영규가 김건에게 쏘아붙였다.
“아직도 ‘문제생물설’ 팔아먹냐?”
“‘문제 유기체설’이죠.”
날선 신영규의 질문에 김건이 미소를 잃지 않고 대답했다.
“문제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자기 스스로 조직화하는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 그러니까 문제의 사이클을 잘 관찰하면 답은 반드시 보입니다.”
“그런 거 볼 시간에 사건을 해결하는 게 낫지 않나?”
“선배님의 문제는 문제를 너무 빨리 해결하려고 하는 겁니다.”
“내가 경찰 된 이유가 그거야. 세상 문제 빨리 해결하려고!”
“문제를 빨리 풀려고 해선 안 됩니다.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되죠.”
“하아!”
신영규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무슨 궤변이야? 문제는 풀라고 있는 거야! 문제가 바로 고통이라고! 그런데 문제하고 같이 산다고?”
“문제가 바로 고통이라는 생각이 잘못된 거죠. 문제는 하나의 생명과 같습니다. 문제가 일어나려면 먼저 자라날 환경이 만들어져야 되고 발아 조건이 충족됐을 때 비로소 문제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문제는 환경에서 양분을 받아 다시 다른 문제와 연결되며 성장하는 거죠. 그런 사이클을 이해해야 문제 자체가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때가 바로 문제를 해결할 때인 거죠.”
“시간 낭비다! 넌 네 방식대로 문제와 같이 살아라! 난 내 방식대로 ‘속전속결’할 테니까! 내일이면 범인 잡힐 거다. 뉴스 잘 봐라.” _‘에피소드 1: 콩소메’ 중에서

“자, 아까 어디까지 했더라? 그래! 프랑스 요리라고 했지?”
“네, 저는 어젯밤 11시경에 프랑스 요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아, 그래, 좋아, 그럼 무슨 요리를 먹었지?”
“풀코스 요립니다.”
“야, 그거 좋은데? 혹시 뭐가 나왔는지 기억하나?”
“너무 많아서요. 에스카르고…… 딸기 셔벗, 콩소메, 겨자소스 스테이크…….”
유 작가가 기억을 더듬어 말하던 중 신영규가 말을 잘랐다.
“야, 진짜 풀코스네…… 그럼 그게 전부 얼마지?”
“구천…… 팔백 원입니다.”
신영규가 ‘킁’ 하고 코웃음을 쳤다.
“장난치나? 아무리 싼 코스 요리라도 기본이 7만 원을 넘는데, 9800원? 햄버거 세트야?”
“정말입니다. 그곳 주방장이 비싼 재료 대신에 싼 재료로 맛을 내서 그렇게 판다고 했어요.”
“아, 그래. 그런 천재 셰프가 있었군. 좋아, 그럼 거기 어디야? 나도 한번 가보게.”
“그건…….”
“왜? 바로 어제 가봤는데 위치를 모르나?”
“그 식당은 매일 위치를 바꿔서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어요. 저도 그 식당이 나왔던 곳들을 계속 찾아가다가 한 달 만에 만난 겁니다.” _‘에피소드 1: 콩소메’ 중에서

“제가 온 건 어떻게 아셨어요?”
“사실은 현관에 들어왔을 때 벌써 알고 있었죠.“
“어떻게요? 여기 CCTV 있어요?”
소주희가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아니요. 소리로 알았죠.”
“소리요?”
“네, 이 건물은 전체가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울림도 크죠. 발걸음이 들리면 집중해서 듣고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와, 정말요? 그런 게 돼요?”
“사람의 발소리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죠. 그 사람의 키, 몸무게, 성격, 기분, 몸 상태까지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제 발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어요?”
“그럼요. 주희 씨, 요즘 살쪘나요?”
“뭐라구요?”
“계단을 올라오면서 중간 중간 계속 멈추시더군요. 이건 전형적인 뚱뚱한 사람의…….”
여기까지 말하던 김건은 소주희의 날선 눈빛을 발견하고 “어…… 어.” 하면서 말을 얼버무렸다.
“아, 물론 하이힐 신으면 계단 오르기가 어렵…….” _‘에피소드 2: 뵈프 부르기뇽’ 중에서



저자 소개

정가일 鄭加一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

2000년 굿데이스포츠 소설 부문 신춘문예 당선
2001년 불교신문 동화 부문 신춘문예 당선


모든 것을 안다고 믿으며 인생의 전반부를 보내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인생의 후반부를 시작했다.

목차

Prologue 프롤로그

에피소드 1 콩소메
에피소드 2 뵈프 부르기뇽
에피소드 3 물 마리니에르

외전 Oblivion

★ 책셰프 정가일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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