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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티나에서 세계로 상세페이지

팔레스티나에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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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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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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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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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원
출간 정보
  • 2020.03.20 전자책 출간
  • 2019.02.2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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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2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255229
ECN
-
팔레스티나에서 세계로

작품 정보

2천 년 전 선배들이 남겨 놓은 신앙의 궤적 위에서 예수와 1세기 교회를 주목하다!
교회는 과연 예수님에 대해 사실 그대로를 기록했을까, 기록된 사실들 사이의 틈을 어떤 상상력으로 메웠을까?
이 책의 저자 박태식 교수(독일 괴팅엔대학 신학박사)는 성공회 신부이자 성공회대 신학과 교수로 그간 20여 종 이상의 신학 책을 집필한 열정적인 저술가이기도 하다. 이번 책에서 그의 주된 관심은 기록을 매개로 1세기 교화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과연 얼마나 제대로 정확하게, 그리고 어떤 상상력을 발휘하여 전달했을까, 하는 데 집중된다. 성서 구절들을 본문에 직접 꺼내어 기록 자체를 읽어보게 하고, 그 기록을 통해 기록자의 마음과 자세를 살피며, 더 나아가 (기록의 배경이 된) 당대의 실제 역사적 상황까지 톺아본다. 저자가 이 같은 탐색의 여정에 활용한 나침반은 다음 세 가지 질문이다. 첫째 “교회가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었을까?”, 둘째 “교회는 예수가 던져준 ‘하느님 나라’의 정신을 올바르게 받아냈을까?”, 그리고 셋째 “교회는 예수의 가르침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여정은 위의 세 가지 질문을 각각 〈전승과 신학〉 〈관습과 윤리〉 〈제도와 사람〉이라는 표제로 치환하고 이에 따른 작은 생각의 갈래들을 각 부(질문)마다 10개 이상 배치하여 탐색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저자가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탐색의 여정에서 끌어내고자 한 결과는 ‘예수와 교회 사이의 연속성’, 그리고 ‘현재의 우리가 신앙의 선배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다. 사실 2천 년 전의 그리스도교는 볼품없는 땅 팔레스티나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거기 머무르지 않고 지중해 전역을 거쳐 광활한 로마제국까지 아울렀다. 본토에서 냉대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철학·문화·경제·윤리 등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혔고, 마침내 많은 도시에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세웠으며, 그리스도교의 탁월한 가르침을 무기 삼아 로마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에 이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누가 이 일을 하는 데 앞장섰을까? 그 시절의 그리스도교에는 정말로 ‘세상을 바꿀 힘’이 있었던 걸까?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질문이 저자의 학문적 여정을 이끈 것이라면 뒤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 찾기는 독자들에게 주어진 몫이다.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친근한 구성, 군데군데 녹아든 저자의 경험, (종교적으로) 심오한 내용을 쉬운 언어로 설명한 것, 성서 및 복음서 기자들을 둘러싼 당대의 역사/문화적 상황 서술 등은 인문적 책읽기의 재미를 배가해줌과 더불어 이 책만이 지니는 특장이라 하겠다. 내공 있는 유머를 펼치는 겸손한 성서인문학자와 함께 2천 년 전 팔레스티나로 떠나보자.


교회가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첫 번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전승과 신학〉이라는 카테고리에 담는다. 여기서 반드시 고려할 점은 예수가 처음 ‘하느님 나라’를 선포했던 땅과 유랑 전도사들이 복음을 전파했던 땅이 인종, 문화, 언어, 경제, 철학, 종교 등 모든 점에서 달랐다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정말 심각했다. 직관적이고 통합적인 히브리 사고와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헬라 사고가 곳곳에서 마찰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있다. 복음을 전했던 유랑 전도사들은 물론 예수의 가르침과 그분이 갖는 의미를 알리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쳤지만 그들 각각의 이해력과 표현력 그리고 소속 공동체의 사정이 달랐기에 신학도 전달 방법도 들쑥날쑥한 것이 마치 세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처럼 거칠었다. 그러나 모든 유랑 전도사들은 능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종교·철학·문화·경제·윤리 분야 등 활발하게 진출하여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혀갔다. 그리고 마침내 많은 도시에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세웠다.

교회는 예수가 던져준 ‘하느님 나라’의 정신을 올바르게 받아냈을까?
이 책은 예수의 가르침이 최초의 교회, 곧 1세기 교회로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밝히는 데 무게를 둔다. 따라서 전달의 내용을 ‘기억’해내는 것과 기억 자체의 선명성을 중시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합리주의에 근거한 지성이 꽃을 피웠던 19세기 말 유럽에서는 가능한 한 감정이입을 하지 않은 채 과거를 기억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물론 그 어떤 과거도, 그 어떤 과거의 사건도 저절로 기억되지 않는다. 후대 연구자들이 ‘선택’하여 ‘기억’해내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렇게 기억해낸 과거를 분석하여 활성화해야 비로소 과거는 힘을 갖기 시작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기억해야 할 과거라고 못 박는 것은 예수가 담아내려 했던 ‘하느님 나라’다. 그 하느님 나라는 구약의 예언자 이사야가 부르짖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심판’이고, 한때 모세가 법으로 제정했으나 아직 구현되지 않은 ‘정의’이며, 태초에 하느님이 세운 천지가 망가진 후 아직 회복되지 못한 ‘창조질서’다. 예수는 그 과거를 선택해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다짐함으로써 그것이 바로 ‘현재 성취해야 할 기억’임을 분명히 했다.


교회는 예수의 가르침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1세기 교회의 사명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신약 27권의 작가들 혹은 공동체들이 그분을 바라보는 시각은 모두 달랐다. 저마다 자신이 내린 해석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이를 통해 본인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애쓴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본토에서 냉대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지중해 지역을 거쳐 로마제국까지 뻗어나가 정착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고, 그리스도교의 탁월한 가르침으로 로마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때 공로를 세운 수많은 유랑 전도사들 중 으뜸은 누가 뭐래도 바오로다. 바오로는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태생 로마 시민으로 예루살렘 유학길을 떠났고 히브리어·헬라어·라틴어에 정통했으며 우수한 머리와 뛰어난 필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해발 3천 미터의 안티타우루스 산맥을 두 번이나 넘나들었던 지치지 않는 열정의 사도였다. ‘글의 사람’인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으며, 어떤 이보다 정교하게 이를 각 교회로 전달했다. 그리고 이를 받든 1세기 교회는 이제까지 없던 개방적 공동체를 이루어 다방면의 인재들을 흡수하면서 기존의 모든 패러다임에 저항했다. 그 시절의 그리스도교에는 분명 세상을 바꿀 힘이 있었던 것이다.

작가 소개

글쓴이_ 박태식
대한성공회 사제.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신학석사,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월간 〈에세이〉로 등단했고, 월간 〈춤〉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입문했다(한국영화평론가 협회 회원). 서강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공회대학교에서 많은 학생들과 만났으며 대한성공회 장애인센터인 ‘함께 사는 세상’ 지도신부로 일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쓴 책으로 『종교 신학 연구 2018』(공저), 『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 『넘치는 매력의 사나이 예수』, 『예수와 교회』, 『나자렛 예수』, 『왜 예수이어야 하는가?』, 『데미트리우스』, 『1세기 교회』, 『복음서와 시간』, 『타르수스의 바오로』, 『여정 첫걸음』, 『예수의 논쟁사화』(2009년 문화관광부 교양추천도서 선정), 『마르코복음』, 『영화는 세상의 암호』, 『성서를 읽는 11가지 방법』(공저), 『종교의 세계』(공저), 『우리 집 마당에는 두 개의 연못이 있다』(공저), 『재미있는 종교 이야기』(공저), 『장애 너머 계시는 하나님』(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사도신경』, 『종교사 입문』, 『바오로의 편지』, 『놀라운 변화』, 『네 복음서와 예수전승』, 『촛불이 길을 밝혀줄 거야』, 『가장 귀한 선물』, 『바티칸에 간 피아』,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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