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물망 상세페이지

물망

강호원 장편소설

  • 관심 0
들녘 출판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14,800원
전자책 정가
29%↓
10,400원
판매가
10,400원
출간 정보
  • 2020.03.25 전자책 출간
  • 2019.04.26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만 자
  • 1.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255236
ECN
-
물망

작품 정보

난이 된 거병, 역심이 된 충정, 은폐된 충신, 무신 이징옥을 기억하다
세종~단종 삼 대에 걸쳐 조선의 북방을 지켰던 무장 이징옥을 소설로 만난다. 비교적 잘 알려진 동시대 인물로 이징옥과 조선 북관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김종서가 있지만, 이징옥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그저 ‘이징옥의 난’이라는 말로 단순하게 설명되고 있는 현실이다. 단종조 계유정난 당시 혼란한 틈을 타 북방의 여진족 세력을 등에 업고 대금황제大金皇帝를 칭하며 군사를 일으켜 역모를 도모했다는 것인데, 소설 『물망』의 작가 강호원은 이징옥의 거병을 그와 같이 해석하는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징옥은 역심으로 군대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종신들을 피살하고 단종을 사실상 구금 상태에 두며 왕위 찬탈에 대한 야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에 반기를 들고 종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분연히 의거한 것이라고 보아야 옳다는 것이다. 이징옥을 애민 정치를 펼쳤던 참 수령이자, 왕의 두터운 신임을 입었던 충신이라 평가하고 있는『세종실록』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러나 결국 역사의 승자가 된 것은 수양대군이니 패자인 이징옥은 역신이 되어 역사에서 언급되어서는 아니 될 인물로 남았다. 소설 『물망』은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사필귀정事必歸正,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를 들고 수양대군과 그 도당의 패도에 맞서 일어서는 이징옥과 그를 따르는 북방의 무장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소설 『물망』은 잊힌 충신들을 재평가하고, 은폐된 역사를 드러내고자 하는 문학적 시도인 것이다.
잊힌 우리 북방 역사, 그 한가운데에 이징옥이 서 있다!
이징옥을 역도로 몰아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징옥과 함께 조선 북방의 역사를 이루었던 여진족에 대한 평가도 왜곡되었다. 수양대군은 이징옥의 거병 이후 보복 차원에서 친이징옥 성향의 올량합 여진족을 가차 없이 숙청한다. 그로 인해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당시부터 함께하며 줄곧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던 여진족과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된다.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에서는 올량합의 독음을 변형한 ‘오랑캐’라는 말이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호원은 여진족과 관련된 역사를 부정하고 이들을 적대시하는 태도에서 발해 역사를 삭제했던 『삼국사기』의 편협한 사고와 같은 역사 인식이 되살아났다고 탄식한다. 세조대에 이르러 이징옥에 대한 역사를 지우는 과정에서 여진족과 관련된 우리 북방 역사도 상당 부분 누락되었기 때문이다. 식민사관은 이런 잘못된 역사관을 잇는 또 하나의 사생아일 뿐이다. 이징옥과 그와 관련된 역사를 되새기는 일은 결국 잊힌 우리 북방 역사를 회복하는 일이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 스러져간 모든 이들에 대한 헌사, 물망
소설 『물망』은 이징옥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 부분을 이징옥에 대해서 다루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히 다루고자 했던 것은 올량합 여진족장 낭발아한의 딸 토로고와 이징옥을 따르는 무장 김죽의 비극적인 사랑이다.
이징옥의 거병은 결국 내부의 배신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의를 위한 거병은 난으로, 이징옥은 역사 속에서 절대 언급되어서는 아니 될 역도로 남았다. 강호원은 소설을 통해 그런 이징옥을 재발견하려 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잊힌 충신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만이 아니라, 이징옥이 잊히면 그와 관련된 역사 속 개인의 비극 또한 잊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설 이징옥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스러져간 이들에 대한 헌사이다.

작가 소개

강호원姜浩遠
우신고를 나와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동양 역사를 공부했지만 공부를 마치지 못했다. 세계일보에 입사해 북경특파원, 경제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 논설실장으로 일하면서도 역사 공부를 게을리한 적은 없다. 옛 조선(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는 북방 역사를 함께 일군 여진인을 오랑캐라 부르며 적대시하는 편협한 역사 인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망』은 그런 안타까움을 품고 쓴 소설이다. 저서로 『중국에서 대박난 한국 상인들』 『베이징 특파원 중국경제를 말하다』(공저)가 있다.

리뷰

4.1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나랑은 잘 안맞는 문체라 셀렉트로 보다가 중간에 하차함

    huc***
    2023.04.15
  • 오랫만에 눈물이.... 물망!

    we8***
    2022.02.06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 소년이 온다 (한강)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파과 (구병모)
  • 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 개정판 |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박소현)
  • 입속 지느러미 (조예은)
  • 급류 (정대건)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종의 기원 (정유정)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