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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the 뱀파이어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잭 the 뱀파이어

구매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9,800(30%)
판매가9,800

책 소개

<잭 the 뱀파이어>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클리셰를 깨버린 신선한 미스터리 로맨스
어리버리하지만 현실적인 여주인공 고노미, 토마토주스와 캐러멜팝콘에 목을 맨 뱀파이어 잭
이들이 함께 써나가는 상상 이상의 모험과 개성 넘치는 크리처들의 아련한 과거를 즐겨라!
미스티아일랜드가 고심 끝에 선정한 미스터리 로맨스는 박지선 작가의 〈잭 the뱀파이어〉다. 박지선 작가는 2009년 〈연인, THE LOVERS〉(공저)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네잎 클로버〉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작소설 창작과정에 선정됨으로써 역량을 과시했는데, 그는 특히 한국사를 비롯한 역사에 관심이 많아 주인공들의 넘나듦이 시공은 물론 국경을 초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광주학생운동을 모티브로 삼은 〈모던걸의 명랑 만세〉를 출간하여 평단은 물론 수많은 청소년 독자로부터 열띤 성원을 이끌어냈다.
〈잭 the뱀파이어〉를 읽어본 사람들은 이 소설이 ‘한국판 트와일라잇’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그러나 편집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잭 the뱀파이어〉는 ‘트와일라잇’보다 장점이 많은 소설이다. 먼저 조금도 음울하지 않다. 뱀파이어 남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 아슬아슬하게 정체를 알게 되면서 혼란을 느끼고 더 나아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립하거나 정리해나가는, 그래서 우울한 정조가 기본일 수밖에 없는 기존 소설과 달리 박지선 작가의 〈잭 the뱀파이어〉는 명랑하다. 두 번째 장점은 판타지인데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남주인공 잭도 여주인공 고노미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지 않는다. 매우 생활 친화적이고 긍정적이다. 잭은 자신의 정체성에 불안감 따위를 느끼는 대신 현 상황을 기꺼이 인정하고 즐기며, 고노미는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유산상속녀가 되었는데도 호의호식하며 키치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대신 제 힘으로 돈을 벌어 상속녀의 굴레를 벗어나려 애쓴다. 세 번째 장점이자 가장 큰 매력은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다는 점이다. 인간의 심성을 비틀거나 뒤흔드는 불쾌한 장면이 없다. 묘사도 매우 긍정적이다.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나한테도 저런 능력자 뱀파이어 친구 하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해준다. 마지막 장점은 버릴 것 없는 조연들의 몫이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같은 조연’ 진혜린의 역할과 매력은 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스마트’라는 주문에 갇혀 인간성을 상실한 속물 변호사 김씨, 고노미의 영육을 갉아먹는 대학 선배 전성호, 뱀파이어와의 세력 대결에서 승기를 잡으려 드는 늑대인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활약은 이야기가 익어갈수록 반짝거린다. 우울하고 뻔한 장르소설에 지친 독자들, 명랑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잭 the뱀파이어〉를 자신 있게 권한다.


에드워드와 벨라는 잊어라, 이제는 ‘잭과 고노미’다!
토마토주스와 소시지를 즐겨 먹는 불멸자 잭.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 신라에서 그를 붙잡는 여인을 만났다. 순혈 뱀파이어라는 자부심과 능력이 있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방관자였을 뿐인 그가 인간 소녀 고노미를 만나면서 비로소 사람과 함께 일을 하게 되고,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내밀한 감정에도 눈을 뜨게 된다. 여주인공 고노미는 엉겁결에 유산 상속녀가 된 인물로, 상속을 받기 전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사채업자들에게 닦달을 받아왔다. 의외의 행운에 어리둥절하던 고노미는 상속의 조건이었던 뱀파이어 잭을 돌보면서 그의 품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차츰 호흡을 맞춰가면서 여러 음모와 계략에 맞선다. 한편 잭과 천 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의문의 여인 진혜린은 잭을 붙잡은 여인으로 어떠한 시대가 와도 적응을 잘했지만 결국 본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질투인지 집착인지 모를 감정을 품으면서 잭과 고노미를 파멸시킬 음모를 꾸민다. 그리고 잭과 진혜린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 김변호사, 이들을 이용하여 한몫 잡으려는 속물 전성호, 그리고 저 멀리 이스탄불에서 온 암살자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 로맨스 ‘한국판 트와일라잇’을 만나보자!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저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변호사님께서 잘 관리해주세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거린 김 변호사는 서명된 서류들을 챙겨들고 현관으로 갔다. 문을 열려다 말고 김 변호사가 고노미에게 말했다. 큰일 날 뻔했다는 표정이었다.
“참, 유산을 상속 받는 데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조건이라니요?”
“잭을 돌보셔야 합니다.”
“잭이요?”
“네. 잭이 사고를 치지 않게 막아주고, 수습도 하셔야 합니다.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사고요?”
“평상시에는 얌전합니다만 가끔 대형 사고를 치니 잘 지켜봐야 합니다.”
고노미가 더 캐물으려 하자 김 변호사는 얼른 구두를 신었다.
“그냥 말썽꾸러기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슨 일 생기면 저한테 전화하시고요.”_〈고노미, 상속녀가 되다〉 중에서

“난 잭이야. 당신이 이 집의 주인인가?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군.”
처음 만난 남자에게 노인네 취급을 받자 고노미는 평정심이 흩어졌다.
“잭? 내가 돌봐야할 잭? 강아지나 고양이, 하다못해 원숭이가 아니라 당신이 잭?!”
“당신이 돌봐야 할 잭, 나 맞아.”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것 같지 않은데. 아주 멀쩡해 보이는걸요!”
순간 남자의 눈에서 빛이 났다. 매섭게 고노미를 쳐다보는 눈에 붉은색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 그래서, 날 돌보기 싫다는 건가?”_〈잭의 정체〉 중에서


“오래 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고노미는 별 생각 없이 내뱉었다가 잭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하는 걸 보고서야 말끝을 흐렸다.
“그러니까 제 얘기는….”
“가족과 이별한 적 있지?”
“네.”
“기분이 어땠지?”
“아주 슬펐어요.”
“난 그걸 수백 번, 아니 수천 번 겪었어. 세상에 완벽한 행복은 없어.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지. 이런 골동품을 모아놓은 건 기억하기 위해서야. 내가 누굴 사랑하고, 누구와 우정을 나눴는지 말이야.”
얘기를 마친 잭은 고노미가 들고 있던 투구를 뺏어 들고 제자리에 갔다 놨다.
“인간들은 불멸을 부러워하지만 사실 큰 대가가 따르는 일이지. 그래서 우린 이걸 저주라고 불러.”_〈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만나는 순간〉 중에서

“꽉 잡아.”
고노미가 앉자 잭은 곧장 자전거를 출발시켰다. 처음에는 조금 비틀거렸지만 곧 능숙해졌다. 고노미는 잭의 허리를 꽉 붙잡고 소리쳤다.
“좀 천천히 달려요. 무슨 자전거가 자동차보다 빨라!”
“알았어.”
고노미의 타박에 속도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빨랐다.
“힘들지 않아요?”
“별로….”
“고마워요.”
“처음 듣는 것 같은데, 고맙다는 소리 말이야.”
“그러게요. 살다 살다 뱀파이어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걸으면 한 시간이 넘게 걸렸겠지만 잭의 미친 듯한 질주로 그들은 단 15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 고노미는 잭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인사했다. 잭도 미소로 응답했다. 여태 보던 것 중 가장 밝고 따스한 미소였다.
방으로 돌아온 고노미는 옷장에 넣어뒀던 토끼잠옷을 꺼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입지 않았지만 오늘은 왠지 입어보고 싶었다.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그러고는 곧 잠이 들었다. 잭이 오랫동안 다락방 안을 지켜보다가 돌아간 것을 꿈에도 알지 못한 채._〈고노미 납치 사건〉 중에서

“잭! 나와 성호 씨를 해치지 말고, 일단 말이나 잘 들어.”
“고노미를 해치지 않는다면.”
잭이 침울하게 대꾸하자 진혜린이 대답했다.
“그거야 어렵지 않지. 그럼 이쯤에서 헤어지지. 다음 주에 성호 씨 사무실로 와.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니까.”
잭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잠깐만, 잭이랑 작별인사 하게 해줘요. 네?”
전성호에게 붙잡힌 고노미가 애원하자 진혜린이 잠깐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전성호의 팔을 뿌리친 고노미가 잭에게 다가갔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요. 평소처럼 푹 쉬면 금방 나을 거예요.”
고노미는 잭의 어깨를 잡고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었다. 따뜻한 격려와 위로, 그리고 깊은 애정을 전하는 것 같았다. 한참 후 잭의 품에서 떨어지며 고노미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잭, 당신은 인간이 아니에요. 뱀파이어예요. 뱀파이어라는 걸 잊지 말아요.”_〈적과의 동침〉 중에서

김 변호사까지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대며 사라지자 잭만 홀로 남았다. 근처 벤치에 앉아서 두 사람을 기다리던 잭은 또 다시 엄습해오는 불길함에 벌떡 일어섰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이쪽을 응시하는 눈동자와 마주쳤기 때문이다. 땅딸막한 키에 검정색 양복을 입은 남자는 스쳐지나가면 금방 잊어버릴 같은 외모였지만 눈빛만큼은 남달랐다. 몇 달 전에 마주쳤던 늑대인간의 눈동자와 비슷했다. 침을 꿀꺽 삼킨 잭이 그쪽으로 다가가려 하자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손바닥을 보이며 오지 말라는 시늉을 했다.
“지금은 때가 아니야, 친구.”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었지만 검정색 양복을 입은 남자의 말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생생했다.
“난 너 같이 못생긴 놈을 친구로 둔 적이 없어.”
“오해가 좀 있군. 내가 말한 친구는 맞상대를 할 만한 적수라는 뜻이야.”
“정체가 대체 뭐야? 왜 내 앞에 나타나는 거지?”
“오, 오만한 뱀파이어여. 인간들 사이에서 왕처럼 살면서 자신들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굴지. 친구여, 세상은 넓고 역사는 깊네. 신의 선택을 받은 자가 자신들만일 거라는 편견을 버리라고.”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냄새나는 놈을 하나 만난 적이 있긴 한데….”
잭의 말에 남자가 입술을 떨면서 으르렁거렸다. 주도권을 잡은 잭이 계속 이죽거렸다.
“하는 짓을 보면 꼭 뱀파이어로 태어나지 못한 게 한인 것처럼 굴더군.”
“너희들과 우리의 싸움은 신이 정해준 신성한 운명이야.”
“뱀파이어 여왕과 너희 왕은 이미 오래전에 휴전한 걸로 아는데? 지난번에야 멋도 모르고 까불었다 치지만 자꾸 이러면 협정 위반으로 항의할 거야.”
잭의 말에 검정색 양복이 어깨를 들썩거리며 웃었다. 흩어지는 파장들 사이로 잭은 공항 안에 그와 같은 존재가 한둘이 아님을 깨달았다. 불현듯 가까워지는 불안감에 잭은 침을 꿀꺽 삼켰다. 검정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혀를 찼다.
“어리석은 뱀파이어들이여. 순진하게 그 약속을 믿다니. 너희들이 인간들 사이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동안 우리는 동족을 늘리고, 흩어진 뱀파이어들을 하나둘씩 처치했어. 너희 여왕도 예외는 아니지.”
남자가 작은 금관을 잭에게 보여줬다. 여왕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 쓰고 있던 것을 떠올리며 잭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금관을 품에 넣은 남자가 환하게 웃었다._〈모든 일은 끝에서 시작된다〉 중에서


저자 소개

2009년 『연인, THE LOVERS』(공저)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네잎 클로버』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작소설 창작과정에 선정되었다. 2019년 말에 발표한 『모던걸의 명랑 만세』로 수많은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열띤 성원을 이끌어냈다. 1929년 광주에서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는데 이후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대되다가 1930년, 서울에서 여학생들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불타오르게 된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여학생들이 벌였던 만세운동을 소설로 풀어낸 것으로 그간 교양 역사책과 소설을 꾸준히 써온 작가의 역량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이다. 그 외에 함께 쓴 작품으로 『걸파이브』 『일본 기담』 『마의』 『제국의 그림자 덕혜옹주』 『혁명의 여신들』 등이 있다. 『잭 the 뱀파이어』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하여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작품으로 미스트 아일랜드 시리즈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1장 고노미, 상속녀가 되다
2장 잭의 정체
3장 매우 수상쩍은 두 번째 동거인
4장 잭의 과거를 보았어!
5장 모델은 아무나 하나
6장 엉겁결에 스타 탄생
7장 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만나는 순간
8장 엘린 더 뱀파이어
9장 뱀파이어 영화를 찍는 뱀파이어
10장 진혜린은 계획이 있다
11장 고노미 납치사건
12장 여기는 마음평화행복원입니다
13장 잭의 눈동자가 붉어지는 순간
14장 그들의 음모
15장 오래된 대결
16장 적과의 동침
17장 모든 일은 끝에서 시작된다
작가의 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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