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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상세페이지

책 소개

<지중해> “익사 후에,
그의 몸은 천천히 가라앉았다.
물고기가 기다리고 있는
바닥으로.”

이야기는 이 문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 문장이 없다. 그림만 나온다. 그림만으로 아민 그레더는 우리에게 충분히 온전한 이야기를 건넨다. 아니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내용이 있을 것 같고, 눈이 안 좋아 못 본 것 같아, 우리의 능력 부족으로 못 알아듣는 건 아닐까 싶어 자책하게끔 하는 그림책이다. 몇 번은 다시 넘기고 다시 넘기고……또 넘겨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 이건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다. 이건 우리 인류를 위한 그림책이고, 그의 놀라운 통찰력에 감사의 인사를 건넬 수밖에 없다.

“난민에 관한, 난민을 위한, 난민의 이야기. 우리에 관한, 우리를 위한, 우리의 이야기.”

아민 그레더는 거친 질감으로 목탄으로 난민에 관한 충격적인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는 물고기와 함께 깊은 바다로 가라앉는 시신에서 시작한다. 시신을 뜯어먹은 물고기는 그물에 갇혀 배 위로 인양된다. 생선은 항구에서 팔리고 마침내 우리 식탁에 오른다. 그리고 생선을 판 돈은 독재 권력의 서구산 무기 구입 비용으로 치러지며 그 무기는 난민들의 마을 파괴에 사용된다. 독재 권력의 폭력에서 겨우 몸을 피한 사람들은 달아나기 위해 혼잡한 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 마지막 그림은 배가 가라앉고 다시 책의 시작 부분으로 이어진다. 그제야 이 무자비한 악순환이 어떻게 반복·완성되는지 보여준다. 아민은 물고기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난민을 생매장시키고 있는지를 그림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것은 생물의 먹이사슬이자 국제 사회의 먹이사슬을 통해서다. 우리가 직접 난민을 익사시키지 않아도, 그들이 탄 배를 직접 뒤집지 않아도, 우리가 그들에게 배 삯을 챙긴 브로커가 아니더라도, 그들을 도저히 고국에 붙어살 수 없게끔 탄압을 가하는 독재자가 아니어도, 그리고 우리나라가 난민의 썩은 정부와 교묘하게 연결된 서구 강대국이 아니어도 우리는 그들에게 가한 재앙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음을 보여준다.
이 가슴 아픈 이야기는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읽고 토론할 가치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그림책을 본 소감을 한 줄의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우리가 난민이고 난민이 우리다. 왜냐하면 난민이 난민인 이유는 그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이고, 우리가 난민이 아닌 이유는 우리가 그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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