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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의 밤과 파수의 낮 상세페이지

배덕의 밤과 파수의 낮

  • 관심 0
로아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4,200원
판매가
4,200원
출간 정보
  • 2019.05.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7만 자
  • 1.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370954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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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의 밤과 파수의 낮

작품 정보

-복수를 꿈꾸는 아름다운 남자 미카엘-

미카엘의 얇고 하얀 손이 그녀의 두 뺨을 어루만졌다. 엘리자베스의 피부 위로 작은 소름들이 돋아났다. 먹음직스러운 피부의 돌기를 뱀 같은 혀가 핥고 지나간다. 뺨과 목덜미에 붉은 자국들이 새겨졌다.

“마지막이 남았잖아? 내게 키스를 해야지.”

엘리자베스는 멍한 눈으로 그에게 입을 맞췄다. 미카엘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그의 인형이 돌아왔다. 앞으로는 악몽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엘리자베스를 죽일 테니까.

-순수하고 강한 영혼을 가진 여자 엘리자베스-

“제가….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그럼 고칠게요.”
“아니요. 당신은 잘못한 게 없습니다. 그저 제 마음이 변한 겁니다.”
“그러기만 해봐. 멍청이 룩스. 매일 찾아갈 거야! 알아들어? 매일 갈 거라고! 나한테 이럴 수 없어.”
“소용없을 겁니다. 당신이 찾아와도 제 성문은 굳게 닫혀 있을 테니까요.”
“제발… 날 버리지 마. 평생 내 기사가 되어준다고 했잖아!”

악몽은 한낮에도 나타나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는 버림받았다.

-오직 그녀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 룩스-

룩스 주변으로 끈적거리는 녹색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이 지옥에서.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던 육체로 손끝으로 발끝으로 피가 돌고 힘이 모였다 대검은 그 스스로 생명을 품고 허공 속을 휙휙 움직인다.

다시 한번 더! 한 번 더!

검은 것들이 날뛰고 검은 그것을 베어낸다. 사내의 팔뚝이 녹색 덩어리의 피로 흠뻑 젖었다. 룩스는 오늘도 살아남았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한가지 생각으로 가득했다. 엘리자베스, 그녀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끝없는 불행 속에 사는 여자 에밀리-

“넌 네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겠지. 그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알고 있으려나.”
“한 번도 스스로를 착하거나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어. 그러려고 노력할 뿐.”
“그게 사람을 미치게 한단 말이야. 순진한 척, 실제로는 사람을 내려다보며 한껏 욕심을 채우잖아.”

어느 순간부터인가 에밀리는 미카엘처럼 그녀에게 말하고 있었다. 부당한 비약 앞에 엘리자베스의 뺨이 붉어졌다.

“사람을 돌게 만들어. 그래서 남자들이 네게 미치나 봐.”
“아무리 친구라도 더 이상의 모욕은 참을 수 없어.”
“그럼 참지 마.”

에밀리는 섬뜩한 미소 속에 더 큰 비수를 숨겼다.

이제 비밀을 말해야 할 때.

“난 한 번도 널 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어.”

작가 프로필

복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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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덕의 밤과 파수의 낮 (복동씨)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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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이 많네요. 멋졌어요~^^

    tog***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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