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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노예 상세페이지

황제의 노예

  • 관심 16
소장
단권
판매가
3,100원
전권
정가
6,200원
판매가
10%↓
5,58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4.08.1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158220
ECN
-
소장하기
  • 0 0원

  • 황제의 노예 2권 (완결)
    황제의 노예 2권 (완결)
    • 등록일 2024.08.16.
    • 글자수 약 9.4만 자
    • 3,100

  • 황제의 노예 1권
    황제의 노예 1권
    • 등록일 2024.08.16.
    • 글자수 약 10.6만 자
    • 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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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노예

작품 정보

*** 본 작품은 원고의 오탈자 교정 교열을 거쳐 재출간하는 작품입니다.
이전에 본 작품을 구매하신 독자님들께서는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황위를 얌전히 넘긴다면, 파리 같은 목숨을 붙여 두겠다.”

황태자는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자가 피가 묻은 구둣발로 황태자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와 눈이 마주쳤다. 반역자는 흔히 접하기 힘든 귀티 나는 외모였다. 가지런한 치아가 드러나는, 아름답지만 차가운 미소, 부드럽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청록색의 날카로운 눈동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치를 떨게 했다. 맹수의 눈을 가진 그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짐승을 바라보며 입술 끝을 말아 올렸다.

태양을 등진 남자의 머리카락이 눈부셨다. 잠시 눈가를 찌푸렸다. 금색의 머리카락과 청록색의 눈동자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려는 그 찰나, 그는 괴기스러운 얼굴로 입술에 튄 핏물을 가볍게 혀로 핥았다. 그 모습이 흡사 흡혈귀와 같았다. 더불어 광기에 사로잡힌 피에 굶주린 짐승과 같았다.
남자는 작위가 없는 기사로 시작해 오직 검술로 제국 최고의 칼이라 불리게 된 자였다. 고작 17세에 불과했던 남자는 강인한 기사가 되었다.
누구나 뒤를 돌아볼 법한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잔혹함은 맹수의 발톱과 같았다. 황제를 죽이는 반역을 한 오늘, 그의 잔혹함이 가장 두드러졌다. 오싹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황태자는 두려움에서 헤어나고자 발버둥을 쳤지만 빠져나갈 수 없었다. 새로운 황제가 황태자를 살려 두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엄습한 두려움을 피할 곳은 죽음뿐이었다.
잠시 후, 스르륵 피로 칠갑이 된 그의 검이 황태자의 어깨 위로 내려앉자 황태자는 고개를 올려 그를 바라보았다.

“선택해야겠다. 슈세 황태자. 지금 이 자리에서 나에게 황위를 넘길 것인지. 아니면 저 늙은이처럼 목이 떨어질 것인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분명한 것을… 그는 황태자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그것도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무심코 어깨에 올린 검을 쳐다보자 그는 슈세의 어깨에 칼날을 박으며 대답을 재촉했다.
날카로운 칼날이 어깨에 박혔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미 끝났다. 반역은 성공했고, 패망한 황족에게는 죽음뿐이다.

그러나 그는 쉽사리 목을 치지 않았다. 몰락한 황족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느끼는 것이 분명했다. 싫었다.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를 죽인 남자를 도와줄 마음은 꿈에도 없었다. 황태자는 목을 길게 내밀었다.

“그렇다면 날 죽이고 왕관을 가져가!”

작가

마리앤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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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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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작감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 취향이라 잘 맞네요

    rid***
    2025.01.27
  • 좋아하는 스토리라인이라 도전했어요. 엉성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생각보다 피폐하지 않아서 어정쩡해요. 그래도 찐 L이라 4점.

    lun***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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