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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빛 상세페이지

신의 빛

  • 관심 5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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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원
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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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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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4.08.3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158640
ECN
-
소장하기
  • 0 0원

  • 신의 빛 3권 (완결)
    신의 빛 3권 (완결)
    • 등록일 2024.08.30.
    • 글자수 약 12.5만 자
    • 4,100

  • 신의 빛 2권
    신의 빛 2권
    • 등록일 2024.08.30.
    • 글자수 약 13.8만 자
    • 4,100

  • 신의 빛 1권
    신의 빛 1권
    • 등록일 2024.08.30.
    • 글자수 약 12.3만 자
    •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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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빛

작품 정보

*** 본 작품은 원고의 오탈자 교정 교열을 거쳐 재출간하는 작품입니다.
이전에 본 작품을 구매하신 독자님들께서는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켈리우헬 제국의 제3 황자에게 내린 저주는 다른 형제들보다 하찮다고 해도 카이륜에게는 아주 고통스러웠다. 약이나 신력으로는 완치될 수 없는 병증. 이 저주를 끊어 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신의 빛’뿐이었다.

‘신의 빛’은 황제에게 바쳐야 할 존재이기 전에, 자신의 저주를 끊어줄 존재이다.

“물-! 뭐해!”

카이륜은 위협적으로 유란에게 물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유란은 화들짝 놀라며 꽁지에 불붙은 모양새로 막사로 후다닥 달려왔다. 카이륜에게 곧 제 머리통의 두 배가 되는 커다란 물통을 내밀었다. 그러자 카이륜은 숨도 쉬지 않고 벌컥벌컥 마셨다. 유란은 최대한 눈을 내리깔았다. 몇 번 카이륜과 눈을 마주쳤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불같이 화를 내고 제 몸에 물을 끼얹었다. 어떤 날에는 갑자기 강 속으로 뛰어들어 미친놈처럼 물을 마신 적도 있었다. 선두를 달리던 카이륜 황자가 말고삐를 잡아 틀면 그 뒤를 따르던 말과 마차들도 함께 방향을 튼다. 미친 듯이 달려가는 곳은 꼭 물가였다. 물은 늘 수통에 가득 채워져 있지만, 카이륜은 시원한 물을 고집했다.

“목말라 죽을 것 같아…. 하아…”

카이륜의 몸에서 뿜어 대는 화기를 유란도 적나라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의 심장의 화기는 보름달이 가까워질수록 색이 진해졌다. 머리를 숙이고 있음에도 그의 뜨거움이 정수리로 쏟아졌다. 그의 가죽 코가 유란의 시선으로 들어왔다.
유란은 더더욱 머리를 숙여 그와 눈을 맞추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카이륜은 그게 기분이 더 나빴는지, 유란의 턱을 억지로 틀어잡고 눈을 맞추었다. 그는 지독한 의문이 서려 있는 눈동자로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고 있다.
그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그건 유란 또한 알고 싶은 궁금증이었다.

루나 황실에서 찾는 후궁 중에 같은 특징을 지닌 남자는 유란 한 사람뿐이었다. 카이륜은 모르는 사실이나, 유란은 머리카락 색 또한 여자들과 같았다. 유란은 때때로 물이 빠지는 머리카락의 색을 숨기기 위해 몰래 숨어서 염색했다. 왠지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머리카락까지 같은 색이라는 게 발각이 되면, 그대로 후궁들과 함께 드레스를 입고 황실로 향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남자라고 해서 봐줄 루나 황실이 아니었다. 곧 유란이 숨죽인 채 시선을 피하려고 하자 다시 턱이 잡혔다. 아팠다. 턱이 얼얼했고, 상대의 뜨거운 체온에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 넌 귀족의 고고함을 지녔으면서도 왜, 노예들처럼 시선을 내리깔고 있지?”

노예와 귀족의 신분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평민과 노예들은 귀족과 황실 일원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했지만, 귀족과 황족의 구분은 크게 두지 않는다. 황제와 황태자의 앞에서는 엄격하게 법을 따라야 하지만, 황자들은 그다지 예법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시종이라고 해도 시선을 피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황족의 시종이기 전에, 귀족이라는 신분이기에 거부감 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켈리우헬 제국의 귀족일 때만 가능했지만, 카이륜은 내내 고개를 숙이는 유란의 꼴을 보기 싫었다.

그러나 막상 유란의 눈동자와 마주치면 화가 치솟았다. 왜? 남자에게… 하필, 남자에게 저런 영롱한 빛의 눈동자가 있는 것일까? 그 눈빛을 마주하고 있으면 더더욱 목이 말랐다. 그런데도 카이륜은 자꾸만 유란의 눈동자를 마주 하고 싶었다. 정작 화가 나서 몇 번 물을 끼얹었지만, 그것도 첫 여정을 시작했을 때뿐이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입술을 꾹, 다문 유란의 표정에서 할 말이 있음을 감지했다. 카이륜은 녀석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충분히 짐작했다.

“저는 루나 황실에서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

작가

마리앤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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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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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조코 사이다 전개 좋은데 왜?? 공수 매력이 별로 없어요

    c75***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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