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고(Suicidal ideation)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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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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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
ISBN
9791138160339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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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쌍방구원, 다정공, 상처공, 어른공, 사랑꾼공, 미남공, 상처수, 자낮수, 우울증수, 미인수, 일상물, 구원물,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달달물, 수시점
* 수: 정 운(29) — 평범한 가정에서 무난하게 자랐다고 생각한다. 큰 고난 없이 살아온 인생인데도 이상하게 삶이 괴롭고 힘들다. 버티다 지쳐 죽기를 결심하고 한강을 찾지만, 두려움에 그마저도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중 자신의 죽음을 도와주겠다는 의문의 남자 유수한을 만나게 된다.
* 공: 유수한(34) — 어린 시절 친모의 자살로 트라우마가 남았다. 손목의 파란 점은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이자 지울 수 없는 낙인이다. 엄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중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는 정운을 만나고 그를 돕기 위한 제안을 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우울과 불안, 트라우마에서 서로를 건져 올리는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이다음은 꽃이 지는 게 아니라 필 순서라는 거야.”
“….”
유수한은 진한 웃음을 담고 나를 보고 있었다. 그 단단한 미소는 아주 깊은 뿌리를 가진 나무와 닮았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곧은 자태를 자랑하며 나에게 말한다. 무엇 하나 없는 황무지에서도 단단히 땅을 움켜쥐고,물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런 것들에 넘어지거나 뽑혀 나가지 않을 테니,
“그러니까 오늘 보는 건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돼. 지지 않을 테니까.”
나를 믿으라고.
* 작품 키워드 : 쌍방구원, 다정공, 상처공, 어른공, 사랑꾼공, 미남공, 상처수, 자낮수, 우울증수, 미인수, 일상물, 구원물,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달달물, 수시점
* 수: 정 운(29) — 평범한 가정에서 무난하게 자랐다고 생각한다. 큰 고난 없이 살아온 인생인데도 이상하게 삶이 괴롭고 힘들다. 버티다 지쳐 죽기를 결심하고 한강을 찾지만, 두려움에 그마저도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중 자신의 죽음을 도와주겠다는 의문의 남자 유수한을 만나게 된다.
* 공: 유수한(34) — 어린 시절 친모의 자살로 트라우마가 남았다. 손목의 파란 점은 엄마와의 마지막 기억이자 지울 수 없는 낙인이다. 엄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중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는 정운을 만나고 그를 돕기 위한 제안을 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우울과 불안, 트라우마에서 서로를 건져 올리는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이다음은 꽃이 지는 게 아니라 필 순서라는 거야.”
“….”
유수한은 진한 웃음을 담고 나를 보고 있었다. 그 단단한 미소는 아주 깊은 뿌리를 가진 나무와 닮았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곧은 자태를 자랑하며 나에게 말한다. 무엇 하나 없는 황무지에서도 단단히 땅을 움켜쥐고,물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런 것들에 넘어지거나 뽑혀 나가지 않을 테니,
“그러니까 오늘 보는 건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돼. 지지 않을 테니까.”
나를 믿으라고.
자살사고(Suicidal ideation)
작품 정보
※ 우울증 및 자살과 관련된 언급과 묘사가 다수 등장합니다.
※ 우울증, 공황, 불안장애 등과 관련된 설명과 언급이 있으나, 전문가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모든 설정과 내용은 픽션입니다.
정운은 죽고 싶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죽을 수 있을 것 같다.
곧장 한강을 찾았지만 결국 두려움에 뛰어내리지 못 한 운은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우연히 존엄사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손목에 파란 점이 있는 의문의 남자가 운을 찾아온다. 어쩐지 운이 죽으려고 한 것을 이미 아는 듯한 남자는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운의 생사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운에게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그것도 운이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
“내가,”
나를 잡아당긴 그의 오른손이 다치지 않은 내 왼쪽 팔을 잡고 있었다. 손목에 박힌 파란 동그라미가 보였다.
“내가 도와줄게요.”
고개를 들어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일렁이며 파도치던 눈이 어느새 고요해졌다. 그의 등 뒤에서 다시 문이 닫혔다. 나의 고립에 그가 들어와 있었다.
“아프지 않게 죽을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요.”
문득 새벽에 한강 다리 위에서 보았던 저승사자가 떠올랐다.
마침내 나를 찾아낸 저승사자가 물잔을 건넨다. 세상 무엇보다 달콤한 물이라고 말하면서.
※ 우울증, 공황, 불안장애 등과 관련된 설명과 언급이 있으나, 전문가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모든 설정과 내용은 픽션입니다.
정운은 죽고 싶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죽을 수 있을 것 같다.
곧장 한강을 찾았지만 결국 두려움에 뛰어내리지 못 한 운은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우연히 존엄사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손목에 파란 점이 있는 의문의 남자가 운을 찾아온다. 어쩐지 운이 죽으려고 한 것을 이미 아는 듯한 남자는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운의 생사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운에게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그것도 운이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
“내가,”
나를 잡아당긴 그의 오른손이 다치지 않은 내 왼쪽 팔을 잡고 있었다. 손목에 박힌 파란 동그라미가 보였다.
“내가 도와줄게요.”
고개를 들어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일렁이며 파도치던 눈이 어느새 고요해졌다. 그의 등 뒤에서 다시 문이 닫혔다. 나의 고립에 그가 들어와 있었다.
“아프지 않게 죽을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요.”
문득 새벽에 한강 다리 위에서 보았던 저승사자가 떠올랐다.
마침내 나를 찾아낸 저승사자가 물잔을 건넨다. 세상 무엇보다 달콤한 물이라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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