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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잘 읽은 소설입니다. 주인공의 과거속에서 현재를 이해하는 부분을 정말 부드럽게 표현한 점이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비록 짧은 스토리일지도 모르지만 작품이 전하려는 의도가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아마존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언제가 가보고 싶다라고 만들어준 소설입니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글을 더 읽어 보고 싶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이야기>에 이어 이 작가의 책을 한 권 더 읽었습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에 왜 이 책이 들어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에피소드가 압축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그런지 읽으면서도 짧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고 내용에 푹 빠져서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에 사는 70대 노인이 왜 연애소설을 읽는지는 책 중간은 되어야 나오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서 노인이 책을 읽는 태도는 상당히 감명깊었습니다 또한 인스턴트 라면먹듯 후루룩 책을 읽던 제 자신을 반성을 하게 되네요. 노인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책을 읽었다. 그의 독서 방식은 간단치 않았다. 먼저 그는 한 음절 한 음절을 음식 맛보듯 음미한 뒤에 그것들을 모아서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읽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단어가 만들어지면 그것을 반복해서 읽었고, 역시 그런 식으로 문장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이렇듯 그는 반복과 반복을 통해서 그 글에 형상화된 생각과 감정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음절과 단어와 문장을 차례대로 반복하는 노인의 책 읽기 방식은 특히 자신의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장면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도대체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깨달을 때까지, 마침내 그 구절의 필요성이 스스로 존중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물론 이렇게 반성하고 또 후루룩 읽겠지만...) 나는 글을 읽을 줄 알아. 그것은 그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다. 그는 글을 읽을 줄 알았다. 그는 늙음이라는 무서운 독에 대항하는 해독제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읽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을 것이 없었다. 이 노인에게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얼마전 읽었던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닥치고 읽기의 열망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책을 왜 읽는 이야기만 나오면 책을 소재로한 여느 소설과 다를 바 없겠지만, 노인이 있는 아마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모습은 왜 이 소설이 환경소설/ 생태소설로 불리우는지 후반부로 갈수록 여실히 보여줍니다.
주인공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 프로아뇨는 자신이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로 도시를 오가는 치과의사에게 부탁해 1년에 두번, 두 권씩 연애소설 책을 받아 닳도록 반복해서 읽는다 소설에 나오는 '베네치아', '곤돌라' 가 무엇인지 몰라서 몇시간에 걸쳐 토론하고, 한 구절의 필요성을 스스로 존중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이북으로든 종이책으로든 구매해놓고 마무리 짓지 못한 책이 열 권이 넘고, 두번 읽은 책이 없는 나는... 정말 내가 그 책을 읽었다고 말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또 한번 새로운 유형의 소설이어서 지금 이 감상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이 책은,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환경소설이라고 한다. 행동하는 지성인인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는 반휴머니즘이 극도로 팽배된 사회,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이가 지나치게 불균형을 이루는 사회, 모든 국가가 모든 인종이 모든 인간이 모든 생명체가 누려야할 자연을 해치면서 세계를 지구촌이라고 표현하는 사회를 질타한다 역자의 해설에 따르면 리얼리즘에 마술주의적요소가 가미된 소설이라고 한다. 여기서 '마술주의적'은 내 느낌대로 말하자면 라이프 오브 파이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1999년 영화화 되었다고 하는데 긴 밀림의 우기, 하늘이 보이지 않는 원시림, 동물들의 울음소리, 세차게 쏟아지는 빗소리, 밀림의 냄새까지 내가 상상한대로 머릿속에 남겨두고싶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나쁜 인간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중 뚱보 읍장은.. 독자 화나게 만들기가 어느정도냐면 영화 부산행의 김의성 배우다 ㅡ단조롭게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아늑한 기분에 젖은 채 읽는 소설은 시작부터 마음에 들었다
이런 소설이 숨겨져 있었다니!!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입니다. 책 읽기의 소중함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잘 읽힙니다. 읽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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