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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버지니아 울프‘라는 걸 알았을 때 바로 책을 내려놨어야 했다. 책 내용을 이해하고 숨은 뜻을 감지하는 데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줄이야. <자기만의 방>도 그랬고 <등대로>도 그랬고 책을 읽고나서 후련하다는 느낌이 없었던 터라 막연히 나랑은 맞지않는 작가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전작들 보다는 꽤 괜찮았던 듯. <댈러웨이 부인>은 1923년 런던, 주인공 ‘클라리사 댈러웨이’가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여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이다. 파티를 위한 꽃을 사러 나간 클라리사는 도중에 과거에 사귀었던 ‘피터 월시’를 떠올리게 되고, 인도에서 이제 막 돌아온 그는 우연히 클라리사의 집에서 어색하게 재회한다. 그들은 그간의 삶과 선택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삶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하게된다. 클라리사의 딸 ‘엘리자베스’의 등장으로 대화는 서둘러 마무리되고 클라리사가 저녁에 있을 파티에 피터를 초대한다. 피터는 참석 여부를 놓고 갈등한다.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셉티머스 워렌 스미스’는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으로, 그의 아내 ‘루크레치아’의 돌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얻은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병을 앓고있다. 전장에서 상관이자 절친한 전우로 함께 하던 에번스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했기 때문. 셉티머스의 이야기와 클라리사의 이야기는 두 인물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이 묘하게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클라리사의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이 파티에서 그녀는 셉티머스의 죽음을 전해듣게 된다. 클라리사는 에 대한 동질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인생에 100% 만족하는 사람 혹은 일말의 후회도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댈러웨이 부인>의 주인공 ‘클라리사’야 말로 자신이 살아가는 ‘지금’을 사랑하는 초긍정의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존경스러운 사실은, 그녀 스스로 자신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으며 마음 속 한구석에 자신의 바라는 자아상을 잊지않고 고이 접어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아직도 자신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자신의 생각대로만 이루어지는 삶은 아니지만 ‘태양의 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러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클라리사는 자신과는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감정적으로는 싫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과 자신 사이의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장점은 깨끗이 인정할 줄도 아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녀는 자신의 현실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변의 환경을 더욱 조화롭게 만들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서 하찮다고 여겨지는 사람들과도 관계를 돈독히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신이 주관하는 ‘파티’가 바로 그녀가 개발한 자기효용 확인의 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30년만에 다시 만난 사회적응에 실패한 전남친,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절친, 허영에 가득한 이웃들, 심지어 자살했다는 이름모를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웃들의 이야기를 한 데 모아 자신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창조하는 클라리사. 소설의 첫 구절에서 ‘파티를 위한 꽃은 자기가 사오겠노라’며 나서는 모습에서부터 인상적이었다. 적당히 속물적이면서 적당히 솔직하고, 또 쉰내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해탈한 50대 깍쟁이 아줌마 같다. ____________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겠지. 우리는 늙어 갈 거야. 중요한 단 한 가지, 그녀의 삶에서는 그 한 가지가 쓸데없는 일들에 둘러싸여 가려지고 흐려져서, 날마다 조금씩 부패와 거짓과 잡담 속에 녹아 사라져 갔다. 바로 그것을 그는 지킨 것이었다. 죽음은 도전이었다. 죽음은 도달하려는 시도였다.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최애리 저 #댈러웨이부인 #버지니아울프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신이 만든 자연의 뜻이란 바로 이 신의 뜻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갈 뿐이지, 그 역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은 그토록 좁기 때문에, 신의 뜻을 신이 만든 이 자연의 순리를 알지 못하고 인간이 인간 의지대로 생각하는 것이 '죄' 이며 그것을 실천하면 바로 '벌' 입니다.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결국 자연의 뜻에 따로 인간 스스로 벌린 죄와 벌에서 결국은 신의 뜻 즉 자연의 순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 바로 '구원' 이며 결국엔 신의 뜻을 깨닫고 우리는 삶에 있어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 바로 '부활' 입니다. 어떠한 인간이라도 이러한 죄 -> 벌 -> 구원 -> 부활의 과정을 겪고 이 보잘것도 없는 속세를 떠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인간도 나자렛 예수와 고따마 싯따르따가 갔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살인자 유영철도 독재자 전두환도 추기경 김수환도 결국엔 이런 과정을 겪고 속세를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신에게 언제라도 이러한 '인연'을 만들어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신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의 기도만을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인연으로 얽힌 이 인간이라는 보잘것도 없는 존재들이 깨달음을 향하여 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며 그러한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문학입니다. 애덜라인 버지니아 스티븐의 이 위대한 소설은 무조건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번역도 무척 좋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의 문을 연 작품이란 점을 생각했을 때 너무나도 세련되고 잘 조형된 느낌이다.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여러 인물들을 시선이란 연결고리로 엮어나가는 흐름이 꼭 천을 직조하는 것 같았다. 해설과 함께 읽으니 더욱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조금 지루한걸 버티면 중반부터 매우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번역도 매끄럽고 아름다워서 일주일 동안 시간 들인 게 아깝지 않아요! 다 읽고 나니 이 소설만의 진행방식과 문체가 계속 아른거리네요...여러 인물들의 의식 속을 말 그대로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데다가 유령처럼 런던을 배회하며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은 몇번 도전해 봤는데,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이 책도 계속 집중이 안되는 초반을 지나 끝까지 읽을 수 있었는데... 스토리 자체의 놀라움 보다는-오히려 평범하다-서술 방식의 특별함이 놀라웠다. 그래서 초반은 계속 화자를 옮겨가며 서술하기 때문에 다소 묘하게 느껴질지도 한다. 탁월한 심리묘사가 신선하고, 다 읽고 났는데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잔상은 도대체 무엇인가.
댈러웨이 부인 책을 처음 알게 된건 영화 디아워즈를 보았을 때 입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의 기억을 같이 더듬으며 책을 읽는 것도 꽤 재미있었어요. 하루 동안 하는 생각을 그대로 책으로 옮겨 왔다는 게 기발하기도 하고 또 대단하단 느낌이었습니다. 또 매우 섬세하고 예리하다는 기분도 들었구요. 스스로를 가공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날 것 그대로를 살고 있는 듯한 사람들이 대비되어 이야기를 읽은 후에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 이네요. 매우 잘 읽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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