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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음악을 정말 좋아하시는 듯
피지배계급이 겪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제국주의의 악행을 고발하는 것만이 식민지 문학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리석은 착각이었다. 제임스 조이스는 더블린 사람들의 일상을 필요 이상으로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아일랜드가 가진 오랜 피지배적 상흔을 활자 이면으로 던져버렸다. 때문에 그들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매 단편 이어지는 일순 깨달음은 그래서 더 치명적이다. 그가 왜 대문호인지 이제야 확인했다.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명작입니다.
제임스 조이스라는 작가를 알게해 준 책.. 현실의 답답함과는 또 다른 느낌의 답답함... 이열치열처럼... 답답함이 느껴지는 날... 이책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거울을 보는 불편함이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되듯...
단편집이지만 연결성이 없고 등장인물도 달라서 읽는 내내 특유의 어둡고 답답한 느낌으로 안개속을 헤쳐가는 느낌마저 들었다. 아일랜드인들의 정서란 이런 것인지 쉽게 속이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 어디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때때로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속물적인 태도를 발견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본래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자신을.. 그리고 현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책 같다.
쉽게 읽혀지는 책이 아니었다. 들키고싶지않은 우리의 모습들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 작품이기에 조금은 불편했다. 건조하게 느껴질 정도로 감정을 보여주지않은 작가의 불친절함이 더욱 그런 느낌을 주었다. 짧지만 여운이 길다. 한달쯤 묵혀두었다 다시 한번 꺼내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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