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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지않는다는 것은 악마 역시 믿지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운명과 세계의 질서 전체를 조종하는 것’이라며 자만심을 보이는 인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악마 볼란드는 걸어다니는 고양이를 비롯한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세상으로 내려온다. 철저하게 인간사회를 농락하고 그들의 욕망을 자극하여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당시 러시아는 스탈린의 철권통치로 이웃사람들이 갑자기 하나 둘씩 사라지기도 하고 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살 집도 턱없이 부족하고 협소했으니 일부 사람들은 호화로운 집에서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영위했다. 이런 현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며 사람들의 욕망을 마음껏 자극하는 볼란드의 소동은 소설을 읽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지지를 받았다고. 악의 존재를 이야기하면서 역으로 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 불가코프의 의도였다는 해설을 어디서 읽은듯한데, 악마 볼란드의 행위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마치 신의 자비로움처럼 보이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어떤 상황에서는 악마나 신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일지도. 예수의 죽음을 방조하고 처형이후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는 본디오 빌라도 이야기를 작품으로 썼다가 쫄딱 망하고 스스로 정신병원으로 들어간 거장, 그의 작품과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열성적인 독자로 그를 구원하는 연인 마르가리따. 헤어져서 생사도 모르던 둘은 악마 볼란드의 능력으로 다시 만나 육신의 죽음 너머의 세상에서 함께 하게 된다. 거장의 작품 속 빌라도의 세상과 거장과 마르가리따가 살고있는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두 세계를 연결해주는 것 역시 악마 볼란드다. 영화적인 환상적인 장면들과 무시무시했던 러시아 현실을 유쾌하고 자유롭게 접목하면서 선과 악, 신과 인간이라는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아낸 천재작가, 미하일 불가코프. 대단하다. 문학에 대한 열정, 특히 러시아 문학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장면들 또한 인상적이었다. ________ 「뭐라고? 뭐라고? 누구에 대해서라고?」 볼란드는 웃음을 멈추고 물었다. 「그러니까 지금 시대에 말인가? 이거 정말 놀랄 일이군! 당신은 다른 테마를 발견할 수는 없었소? 한번 읽게 줘보시오.」 볼란드는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해서 뻗었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거장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그걸 난로에 태웠거든요.」 「미안하지만, 믿을 수 없군.」 볼란드가 대답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원고는 불타지 않소.」 그는 베게모뜨에게 몸을 돌려 말했다. 「자, 베게모뜨, 소설을 이리로 가져오너라.」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미하일 불가코프, 홍대화 저 #거장과마르가리따 #미하일불가코프 #열린책들 #러시아문학 #책읽기 #북스타그램
언젠가 '개의 심장'을 읽고 불가코프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맛본 적이 있었는데 '거장과 마르가리따'는 환타지적 리얼리즘의 고전으로서 대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홍대화 님의 날카로운 비평을 읽고서 그 깊이를 더욱 음미하게 되었다. 거장보다 본디오 빌라도의 인간적 고뇌에 더 깊은 관심이 간다.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고전 판타지 소설. 단지 예수 파트는 기독교에 관심없으면 좀 지루하다.
흰색과 검은색은 같은 색입니다. 악과 선은 같은 것이고 결국 하나인 것입니다. 위대한 인간인 예수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는 뛰어난 소설입니다. 만화책보다도 재미있는 재미와 흥미까지 더해진 이 위대한 소설은 반드시 읽어야합니다. 홍대화 박사님의 자세한 주석또한 작품의 이해에 너무나도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읽으세요 미하일 아파나스예비치 불가꼬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면하소서..
아 왜 5점 이상을 줄 수 없죠...? 번역은 민음사가 찰떡 같은 면이 있는데 주석은 또 열린책들이 낫습니다. 둘 다 사세요... 정말 저는 이 책을 2월에 보고 아직도 놓지를 못하고 노어권 문학을 하나씩하나씩 더 읽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영원하고 원고는 불타지 않고요.. 죽기 전에 딱 한 권 책 읽으면 거장과 마르가리타 읽으려고요... 러시아문학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의 자세를 여태껏 가지고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흔히들 말하는 '이름이 길다', '이름이 자꾸 변해서 알아보기 힘들다', '문장도 너무 길다', '역사가 낯설어서 읽기 힘들다.' 이런 거요. 그런데 미하일 불가코프의 역작을 읽고는 또 읽고는 결국 반복해 읽고는 약간이나마 익숙해졌습니다. 정말 불세출의 명작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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