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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소설을 읽다니.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주었다던 그 볼테르, 볼테르의 정치, 사회, 철학사상을 명쾌하고 기지에 찬 풍자소설이다. 웃음을 통해서 지성에 호소하는 철학적 콩트의 대표작으로써 가장 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당시의 모순된 사회와 정치, 부패한 성직자들, 그리고 대중의 어리석음, 특히 전쟁과 종교적 불관용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여 화제가 되었된 18세기 프랑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캉디드는 스승 낙천주의 철학자 팡글로스의 가르침대로 세상은 ‘최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고 있었으나, 남작의 딸 퀴네공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성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 후 순박한 청년 캉디드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참혹한 전쟁과 굶주림, 광신, 지진, 난파, 질병, 온갖 만행과 약탈 등 인간의 모든 불행들을 경험하고 염세주의 철학자 마르탱을 만나 논쟁과 갈등을 겪는다. 결국 비참한 체험과 온갖 사회적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낙천주의와 염세주의를 벗어나 인간의 운명은 오직 밭을 경작해 나가듯이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라는 볼테르의 계몽사상을 담고 있다. “ 엉덩이 한쪽이 없는 ***이지만 그러나 교황의 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으며 나는 가난과 치욕 속에서 늙어 갔어요. 골백번 죽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아직 삶을 사랑해요. 이 어리석은 나약함이 아마도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까요? 등에 진 무거운 짐을 땅에 내동댕이치고 싶어 하면서도 여전히 그대로 지고 있으려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까요? 삶을 혐오하면서도 그것에 집착하다니! 무서운 뱀을 품에 안고 있다니! 우리 몸을 파먹는 줄 뻔히 알면서도, 결국 그것이 우리 심장을 파먹을 때까지 내버려 두다니! 이런 바보가 또 어디 있을까요? ” 세상의 온갖 불행을 다 당하고도 아직 삶을 사랑한다는 노파의 고백에 숙연해진다. 남들에 볼 때는 왜 사나 싶은 인생도 그 삶의 주인에게는 차마 내버릴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폄훼해서는 안된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런저런 불행과 고난이 당연한 것이라면 과연 인간이란 왜 존재하는 것인가 궁금해하는 것 역시도 무의미하다. 악이 있건 선이 있건 태어나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누굴 원망하랴. ‘황제 폐하께서 이집트로 배를 보낼 때 배 안에 사는 쥐의 안위를 신경 쓰신다던가?’ 되묻는 이슬람교 수도자의 대답이 딱 정답이다. 부귀영화도 다 필요없다. 사람은 자기 일이 있어야 한다. “ 「헛된 공리공론은 집어치우고 일이나 합시다. 그것이 삶을 견뎌 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18세기 소설인데 요즘 읽어도 전혀 이질감 못 느낄 정도로 재미있고 각 장마다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제목에 정리되어 있어서 줄거리 인지하며 읽기도 너무 좋다. 일단 담고있는 내용이 너무나 ‘계몽’적이라 마음에 든다. ____________ 농가 근처에 터키에서 가장 훌륭한 철학자라는 명성이 자자한 이슬람교 수도자가 살고 있었다. 마침내 그들은 조언을 구하러 모두 함께 그 수도자의 집에 찾아갔다. 팡글로스가 먼저 나섰다. 「도사님, 도사님의 조언을 듣기 위해 왔습니다. 인간이라는 이상한 동물은 도대체 왜 이 세상에 생겨났을까요?」 「그걸 알아 뭘 하려고?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는데?」 이슬람교 수도자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악이 있습니다.」 캉디드가 말했다. 「악이 있건 선이 있건 그게 뭐 대수인가? 황제 폐하께서 이집트로 배를 보낼 때 배 안에 사는 쥐의 안위를 신경 쓰신다던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팡글로스가 물었다. 「입 닥치고 가만히 있는 거지.」 「도사님과 함께 원인과 결과, 가능한 최선의 세상, 악의 근원, 영혼의 본질, 예정 조화 같은 것에 대해 좀 논의를 해보고 싶습니다만.」 팡글로스가 조심스럽게 운을 떼었다. 그러나 이슬람교 수도자는 대꾸도 하지 않고 그들 코앞에서 문을 탁 닫아 버렸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볼테르, 이봉지 저 #킹디드혹은낙관주의 #볼테르 #열린책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세상사의 부조리를 비튼 재기발랄하며 신랄한 문장은 그시대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도 깊은 공감을 준다
읽는 내내, 그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온갖 불행이란 불행은 케이스별로 다 모아놓은듯. 낙관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극단적으로 나열해 줄 줄이야... 재미있는건, 등장인물들이 여러 사건들과 상황들로 인해 거의 세계일주를 하다시피 하는데, 거기에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어쩌면 그렇게 불사신들처럼 죽을고비에서(혹은 모두 죽은줄 알았던 상황에서) 다시들 극적으로 살아나는지..^^ 심플하다못해 단호하다 느낄정도로 간결한 문체에, 군더더기없는 상황설명. 그것때문에 표현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빨리 나가는 책인듯. 물론 좀더 자세히 읽으려고 한다면 시간이 엄청 오래걸릴 수도 있는 책이다. 당시의 세계관과 여러나라들의 정세들이 묘사되어있기 때문이다. 혹 이러한 것을 전부 확인해가며 공부해가며 읽는다면 굉장히 오래도록 읽어야 할 책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른출판사 버전으로 먼저 읽고, 열린책들 세트를 구매하며 다시 확인하며 읽어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번역이나 서술이 읽기쉬웠고, 그걸 또 리디북스로 읽으며 좋았던 점은 주석보기가 참 편했던 점이다. (이 책은 초반에 각주러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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