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2.22 전자책 출간
- 2023.12.20 종이책 출간
- EPUB
- 약 5.3만 자
- 22.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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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문학을 무기 삼아 펼쳐 내는 산뜻한 잔혹 드라마
잔인함과 유머를 완벽하게 혼합해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낸 아멜리 노통브. 데뷔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하나의 작품을 발표해 온 그의 스물아홉 번째 소설 『비행선』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비행선』은 프랑스에서만 25만 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으로, 문학과 젊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잔혹하고도 산뜻한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열아홉의 문헌학도 앙주와 책은커녕 단어 하나 제대로 읽지 못하는 열여섯의 고등학생 피, 두 주인공은 과외 교사와 제자로 만나 함께 고전 문학을 읽어 나간다. 계급도, 관심사도, 같은 책에 대한 감상도 너무나 다른 그들을 이어 주는 것은 자기 안에 혹은 숨 막히는 집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 그리고 사는 것을 두려워하는 감각이다. 노통브는 앙주와 피가 저마다 사는 법을 알아내고자 분투하는 과정을 경쾌한 리듬으로 처절하게 그려 낸다.
작가
- 첫 번째 피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비행선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갈증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추남, 미녀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황산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오후 네시 (아멜리 노통브, 김남주)
- 느빌 백작의 범죄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샴페인 친구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왕자의 특권 (아멜리 노통브, 허지은)
- 제비 일기 (아멜리 노통브, 김민정)
- 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생명의 한 형태 (아멜리 노통브, 허지은)
- 앙테크리스타 (아멜리 노통브, 백선희)
- 아멜리 노통브 세트 (전10권) (아멜리 노통브)
- 공격 (아멜리 노통브)
- 아버지 죽이기 (아멜리 노통브, 최정수)
- 머큐리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 배고픔의 자서전 (아멜리 노통브, 전미연)
-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전미연)
리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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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편의 엽기적인 잔혹동화. 성장소설의 외피를 입었으나 결말은... 읽으면서 상상하면 할수록 더 소름끼치니까 적당한 데서 멈추는 미덕이 필요한 이야기. 작가 노통브의 어린 시절과 흡사하다는 캐릭터인 ‘앙주’는 고향을 떠나 브뤼셀에서 독립생활을 꾸려 가는 열아홉 대학생이자 열정적인 문헌학도다.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학교에서 겉돌며 저녁이면 도시의 거리를 홀로 정처 없이 걸어다닌다. 누군가가 옆에 있기를 원하지만 누구에게라도 직접 다가갈 만큼 자신을 열어 보이지 않는다. 대학 입시를 앞둔 열여섯 고등학생 ‘피’는 책을 단 한 권도 읽어 내지 못한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의 과외 교사로 일하며 앙주는 책 읽는 법을 가르치게 된다. 부유층임을 유일한 정체성으로 삼는 아버지 ‘그레구아르’는 과외 수업뿐 아니라 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데, 자신이 〈현실〉이라고 여기는 무언가에서 아들이 벗어나 버릴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벗어나 ‘읽기’라는 행위를 통해서 점차 앙주와 함께하는 <현실>을 욕망하게 된다. 피가 진행하는 독서의 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읽은 내용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누는 대목이 참 감동적이다. 현실감 없는 사람들에게조차도 간접경험을 통해 가장 현실과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문학을 통해서 성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 같다는 생각. 소설의 제목인 ’비행선‘이 처음에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소재였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자유롭고 아름답게 자신만의 현실을 추구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이번 소설에서도 역시 작가 특유의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인물간의 상황이 절박함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기가로. ________ 「화재에 취약하지 않나?」 「맞아요. 그것도 비행선의 문제 중 하나죠. 충격에 약하다, 비싸다, 거추장스럽다 등 다른 문제도 정말 많지만. 하지만 소리 없이 우아하게 하늘을 나는 그 고래들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예외적으로, 인간이 시적인 뭔가를 발명한 거죠!」 「그 열정도 무기에 대한 네 관심의 일부니?」 「꼭 그렇지는 않아요. 비행선을 전쟁용으로 사용하는 건 재앙이나 다름없다고 밝혀졌어요. 그처럼 섬세한 기구는 평화 시에만 제 역할을 하죠. 하지만 그 역할을 광고에만 한정해서 슬퍼요. 난 비행선 에이전시를 세우고 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 내가 그것들을 직접 운전할 거예요. 그걸 타고 여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주기도 하고요.」 「한번 해보지 그래?」 「아빠 말이 불가능하대요. 요즘 사람들은 머리 위로 거대한 수소 폭탄이 돌아다니는 걸 참지 못할 거래요. 난 이해가 안 돼요. 요즘 사람들, 보기에 아름답지도 않은 온갖 위험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잖아요! 아빠 말로는 내가 현실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대요.」 「넌 어떻게 생각해?」 「아빠가 말하는 현실이라는 게 뭔지, 그것부터 알아야겠죠.」 비행선 | 아멜리 노통브, 이상해 저 #비행선 #아멜리노통브_비행선 #아멜리노통브 #열린책들 #독서 #프랑스소설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4.06.01최악… 건더기 하나도 없는 글… 돈 아까워 ㅠㅠㅠ
hig***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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