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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의 <개구리>, 위화의 <인생> <허삼관매혈기>, 다이허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같은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중국혁명사를 알면 이해가 쉽겠다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그런 갈증을 바로 이 책이 모두 해소해주었다. 모택동이라고 배웠던 마오 주석 시대부터 가장 최근까지 어마무시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공산당 내부 유력자들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권력투쟁과정, 권력의 크기에 비해 무계획하고 무능력한 권력자들, 비폐해지는 나라꼴에도 불구하고 절대 놓지못하는 중국식 사회주의와 무참한 학살의 역사 등등 너무나 흥미진진한 중국의 모든 이야기들이 담겼다. 초고속 성장을 거둔 중국의 지난 40여 년간의 현대사 이면에는 강력한 통제, 모순과 환상, 끊임없는 권력 암투가 자리해 있다. 당의 주도하에 질서 정연하게 발전해 나가며 경제 기적을 일으켰다는 평가는 그저 외형적 서사에 불과하다. 특히 2008년 금융 위기 속 독단적 행보, 서구의 간섭을 향한 적대감,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감시 체계를 갖춘 독재 체제로 나아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공산당의 목표는 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저항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책을 읽으면서 오래 전 호주에 있을 때 텔레비젼에서 봤던 ‘탱크보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다시 기억이 났다. 알고보니 2차 천안문 사태 때 맨몸으로 탱크 앞에 나서서 학살을 멈추라고 일침을 놓았던 용감한 시민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1차, 2차 천안문 사태에 대해서도 처음 제대로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천안문 사태 때마다 부정부패와 관료주의, 나아지지않는 궁핍한 생활 때문에 대학생과 지식인을 중심으로 한 중국인민들 사이에서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구호가 나왔다는 것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정보였다. 가진자들의 수탈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나눈다는 공산주의도 결국은 권력을 탐하는 지도자들 때문에 원래의 아름다운 취지 따위는 무색해지는 것인가. 하긴 민주주의 국가도 별다르지 않은 사실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행복을 망치는 것은 바로 무소불위의 권력과 이를 탐하는 지도자들 아닌가 싶다. 중국에 대해서 절대 호의적인 시선은 아닌듯 보여서 책을 쓰기위해 사용한 자료의 출처와 저자에 대해 궁금했다. 저자 프랑크 디쾨터는 독보적인 중국 현대사 연구자이자 저술가로 1961년 네덜란드 출신. 그가 중국을 주제로 펴낸 10여 권의 저서들은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의 <인민 3부작>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일반에 공개된 중국 공산당 기록 보관소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마오쩌둥의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현장감 있게 그려 낸다. _______ 마오쩌둥은 한때 펜이 총만큼이나 위험한 도구라고 단언한 적이 있었다. 외신 기자들이 점점 더 많은 협박과 추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현지 기자들은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받았다. 시진핑은 중국 언론 매체가 〈당을 사랑하고, 당을 보호하고, 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교수들은 학생들이 보는 외국 교과서를 제한하고, 〈그들의 머릿속〉에 마르크스주의 가치관을 직접 주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새로운 이념적 냉전 속에 검열은 더욱 늘어났다. 조지 오웰이 쓴 『동물 농장』과 『1984』는 모두 금지되었고 〈곰돌이 푸〉도 푸가 시진핑을 닮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하로 들어갔다. 어린이 만화 「페파 피그」도 위험한 외국 이념의 체제 전복적인 상징으로 간주되어 텔레비전과 책에서 사라졌다. 2020년 7월에는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정화 운동이 실시되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책들이 전부 폐기되었다. 그 자리는 공산당 선언문과 마오 주석이 쓴 시를 비롯해 교육부가 만든 목록에 있는 새 책들로 채워졌다. 마오 이후의 중국 | 프랑크 디쾨터, 고기탁 저 #마오이후의중국 #프랑크디쾨터 #열린책들 #중국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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