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와 현장 목회자 83명이 공동 집필한 강단 설교 매뉴얼❞
- 2024년 대림절(12월 1일)부터 2025년 교회력 마지막 주일(11월 23일)까지 주일별 성서 본문의 주석과 해석, 신학적 메시지 및 설교문 예시
- 52주 주일 설교를 포함해 각 절기와 주요 국가기념일 설교문 수록
- 한국적 상황에 맞춘 ‘추수(결실)와 감사의 계절’을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
- 신행일치(信行一致)를 위한 말씀‧삶 신앙인의 길잡이
한국실천신학연구소(운영위원장 임희국 교수)가 『교회력과 성서정과에 따른 2025 예배와 강단』(대한기독교서회 刊)을 출간했다. 이 책은 1987에 교파를 초월하여 모인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한국 교회 강단과 예배 갱신을 추구하며 펴내기 시작한 것으로, 연구소는 올해로 38년째 같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교회력과 성서정과에 따라 매주일 정해진 성서 본문의 주석과 설교지남(설교 구성)을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은 김형동 교수(부산장신대학교), 김회권 교수(숭실대학교), 하경택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와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김만준 목사(덕수교회), 최원준 목사(안양제일교회) 등 신학대학교 교수와 현장 목회자 80여 명이 집필을 맡아 완성하였다.
『2025 예배와 강단』은 2024년 대림절부터 2025년 교회력 마지막 주일(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까지 교회력에 따른 절기 순으로 52주 주일 설교를 수록하고 있으며, 각 절기와 어린이주일/어버이주일을 비롯해 3‧1절, 4‧19기념일, 6‧25전쟁, 8‧15광복절 등 주요 국가기념일에 활용할 수 있는 주석과 설교를 싣고 있다. 특별히 한국적 상황에 맞춘 ‘추수(결실)와 감사의 계절’을 별도의 섹션으로 지정하여 한국 교회의 강단 설교를 돕고자 하였다.
임희국 교수는 머리말에서 “성(聖)과 속(俗)의 구분이 없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 안에서는 차고 넘치게 선포되는데 그 말씀이 교인들의 언행/삶을 통해 증언되지 않는다.”라며 ‘신행일치’(信行一致)의 부재를 지적한다. 이어서 “교회의 근원인 사도 시대의 ‘신앙 본질’을 회복하고 그것이 오늘 이 시대에 ‘새로운 형체’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강단 설교의 중요성과 이 책의 효용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년도 설교 준비 포럼’ 개최
이 책의 출간에 맞춰 한국실천신학연구소는 현장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를 돕기 위해 2024년 11월 14일(목)에 광화문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2025년도 설교 준비 포럼―‘말씀‧삶_도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안동교회 황영태 목사의 설교에 이어 “루터의 묵상법”(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 “츠빙글리와 프로페차이”(임희국 목사/장신대 명예교수), “슈페너와 ‘교회 안의 작은 교회’”(지형은 목사/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새한글성경 소개 및 활용 방안”(이두희 박사/대한성서공회) 등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연구소는 서울에 이어 순천(21일), 대구(28일), 영주/예천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참가문의: 연구실장 최영재 목사, 010-2795-7432)
◆ 본문 구성
이 책은 매 주일을 단위로 해당 주일의 교회력과 절기에 맞추어 성서정과를 제시하고, 성서 본문에 대한 상세한 주석과 함께 설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설교 제목 : 성서 본문 / 예배로 부름 / 병행 본문(구약, 신약)
주석: 1. 설교 착상으로서 본문 읽기
주석: 2. 역사적, 문학적으로 본문 읽기: 본문의 구조 분석
주석: 3. 신학적, 명상적으로 본문 읽기: 주석과 해석
주석: 4. 위기/심판적, 회개적으로 분문 읽기: 설교 구성을 위한 제언
설교 구성(설교문 예시)
목회기도
○ 설교 착상으로서 본문 읽기
설교자의 눈으로 설교 본문을 병행 본문과 원전, 각종 번역본을 대조하여 본문의 문맥과 행간을 읽고, 이 세 본문이 독자에게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부분이다.
○ 역사적, 문학적으로 본문 읽기: 본문의 구조 분석
본문을 인문학의 관점에서 읽는 부분이다. 본문의 문학 구조와 형식이 어떠한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왜 말하는지를 밝힌다. 즉 본문의 문학 형식과 역사적 배경을 밝히는 부분이다.
○ 신학적, 명상적으로 본문 읽기: 주석과 해석
신학자의 눈으로 본문을 읽는다. 본문의 석의와 해석을 통해서 본문이 주는 하나님의 뜻과 신학적 메시지를 밝히고, 그 메시지가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와 어떤 관계에 있으며 어떤 의미를 주는지 명상한다.
○ 위기/심판적, 회개적으로 읽기: 설교 구성을 위한 제언
위기는 ‘危機’, 즉 위험과 기회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심판/위기의식을 갖게 하고 회개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집필자는 자기 자신과 우리, 그리고 우리 교회와 사회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함으로써 옛 사고방식과 행동, 삶의 자세와 가치를 새롭게 하고 결단하게 한다. 그리고 설교 본문을 중심으로 본문 해명과 설교 구성을 하고, 병행 본문에서는 설교 본문과의 관계에서 ‘케리그마상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 설교 구성(설교문 예시)
설교 본문과 병행 본문을 읽고 해석한 후, 예화나 비유를 포함하여 우리 상황에 적용해 ‘설교 구성’을 한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하나의 메시지로 본문의 삶의 자리와 오늘 우리 삶의 자리, 즉 텍스트와 콘텍스트, 신학과 세계, 설교자와 회중을 연결시킨다.
○ 목회기도
설교지남(설교 구성) 집필자가 목회를 위한 기도문 및 설교 후 기도문의 예시로 작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