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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음양론 상세페이지

新음양론

동아시아 문화논리의 해체와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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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26,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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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0원
판매가
20,800원
출간 정보
  • 2019.12.20 전자책 출간
  • 2014.07.1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353 쪽
  • 125.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903534
ECN
-
新음양론

작품 정보

만물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는 원리인 음양론은 지난 2천여 년간 동아시아 문화의 구조적 기초를 이루어왔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음양오행적 설명 체계를 토대로 하는 한의학 치료를 받고, 음양오행상의 길일을 택해 결혼하고 이사하는 등 우리의 일상적 의식이나 생활은 여전히 음양론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듯 음양사상이 우리 문화 안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양론에 대한 심도 있는 이론적 연구는 아직까지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은 음양론의 역사적 연원이나 전통적 논의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의 연구서들과 달리 음양의 논리적 구조를 밝히고 음양의 원리를 재해석해 하나의 철학적 방법으로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동양뿐 아니라 서양의 다양한 철학이론을 토대로 음양론에 관해 면밀하게 고찰한다. 특히 서구 변증법의 논리와 유사성을 갖는 음양논리의 특성을 서양철학의 분석적 · 비판적 방법론을 통해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녀관계를 비롯해 모든 위계적 인간관계를 규정해왔던 음양론의 이분법적인 도식에 특히 주목한다. 전통적 음양론은 남성을 양으로, 여성을 음으로 범주화했으며, 존양억음(尊陽抑陰)의 가치 규정에 따라서 여성을 남성에 비해 낮고 비천한 존재로 간주했다. 이러한 위계적 관계는 현대 사회의 민주주의 가치관과 충돌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초래해왔다. 저자는 남녀 차별과 가부장제의 가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해온 이분법적인 음양론의 틀을 해체하고 음양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음양론을 제시한다.
‘新음양론’에서 음양은 사물의 본질이나 객관적 속성이 아니라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원리이며, 과학적 개념이 아닌 문화적 은유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여성과 남성은 본질적으로 각각 음과 양으로 정해진 존재라기보다는 음과 양의 속성적 의미를 모두 가진 음양적 존재이며, 조건과 상황에 따라서 음과 양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양가적 존재이다. 기존의 음양론에 대한 이러한 재해석은 여성과 남성이 존재론적으로 동등한 개체임을 밝혀준다.
저자는 이러한 新음양론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하게 기능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음과 양의 기능상의 차이에 근거해 성별 분업을 강화하거나 여성이 밖에 나가 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일도 막을 수 있으며, 고용 평등, 여성의 가사 노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도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나아가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권위주의 문화를 없애고 보다 평등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 책 내용


이 책은 총 4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동아시아 사상 전통과 음양론’에서는 음양과 오행의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음양의 의미는 어떤 과정을 거쳐 변천해왔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음양사상이 유가철학이나 도가철학 등 동아시아 사상 전통과 어떻게 결합해 발전해왔는지 다양한 고전 문헌들을 통해 고찰한다.
제2부 ‘음양에 대한 방법론적 성찰’에서는 서구 문화를 특징짓는 인과적 사유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화권을 특징짓는 음양적 사유를 대비해서 설명하고, 이해와 설명의 도식으로서 음양론이 지니는 합리성의 구조를 분석한다. 아울러 음양이 서로 감응하는 방식을 동류상동(同類相動)과 이류상감(異類相感)의 방식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고찰한다.
제3부 ‘음양 이분법의 극복과 해체주의적 음양 해석’에서는 서양철학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성중심주의가 여성을 철학으로부터 배제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여성이 소외되지 않는 철학의 조건을 생각해본다. 또한 한국에서 여성에 대한 억압이 음양론을 바탕으로 정당화되어왔던 역사에 주목하면서, 기존의 위계적 음양 이분법의 틀을 해체하고 음양 개념을 재해석하여 다시 구성한 새로운 관점의 ‘新음양론’을 제시한다.
제4부 ‘변증적 이성으로서의 음양’에서는 변증적 이성으로서의 음양을 여성주의 방법의 주요 개념으로 정립하고 음양론을 서양 변증법과의 비교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이와 더불어 음양 윤리의 원리와 음양 윤리학의 토대를 이루는 우환의식(憂患意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아본다.

작가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기독교학과에서 철학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미국 시카고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식론/철학방법론을 비롯해 여성철학, 예술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칸트: 경계의 철학, 철학의 경계』, 『예술과 사상』(공저), 『예술의 언어들: 기호 이론을 향하여』(공역), 『포스트모더니즘과 철학: 탈주체, 탈형이상학에 대한 이해와 반성』(편저) 등이 있으며, 이 외에 「철학의 두 길: 선험적 방법과 변증법」, 「한국 인문주의 예술론 정립을 위한 시론」, 「유가적 관계중심성과 자아의 분열」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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