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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이어령 유고집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20%↓
11,200원
판매가
11,200원
출간 정보
  • 2022.08.01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4만 자
  • 10.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1599961
ECN
-
작별

작품 정보

이야기 화수분 故이어령의 따뜻한 작별,
그가 남긴 마지막 화두를 기록한 이야기

“이별이 끝이 아니고 잘 있어, 잘 가, 라는 말이 마지막 인사말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생명도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영원한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8월 중순 출간 예정인『작별』은 이 시대의 대표 지성 故이어령 선생이 삶엔 작별을 했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생명을 위해 남긴 마지막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 가장 가깝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만 걸면 오늘 저녁에 가고 싶은 곳에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던 일상의 사소한 행복들이 이렇게도 그립고 이렇게도 소중한가를 알고, 동시에 디지털이 없었으면 음식 하나도 배달시켜 먹을 수 없는 절해고도에서 살 뻔했다는 접속의 고마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 디지로그 시대는 그것을 바탕으로 증식하는 세계입니다. 돌덩이처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씨앗처럼 끝없이 생식해서 하나의 보리알이 열 개, 스무 개로 늘어나듯, 어떤 엔트로피가 증대해서 앞으로 계속 생식해서 늘어가는 것. 오늘보다는 내일 늘어가는 것. 생식되는, 불어가는 생명체가 증식하는 세계가 바로 생명자본이요, 우리의 밑천이 되는 세계입니다.
이것이 생명자본을 글로 썼고 이야기로 했고, 마지막에는 그러한 마음을 전달하는 눈물 한 방울, 옛날 트로트 한 곡 들으면서 젊은이들이 함께 눈물 흘려주는 눈물 한 방울의 교감입니다.
내가 여러 말을 만들었지만, 내가 만든 말 가운데 뒤의 어린아이들이 부를만한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는 유산을 여러분들에게 남겨놓고 갑니다.
잘 있어라, 하는 ‘잘’은 디지로그의 생명자본, 눈물 한 방울입니다. 이걸 여러분에게 남겨놓고 가기 때문에 여러분이 잘 가, 하고 손 흔들 때 나는 미소를 지으며 잘 있어, 틀림없이 너희들은 잘 있을 거야, 잘 있어, 하고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나의 헤어질 때의, 떠날 때의 인사말입니다. 나만의 인사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떠날 때는 내가 남겨놓은 말과 똑같은 말을 다음에 올 세대를 위해서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그야말로 헤어지는 인사말을 제대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내가 헤어질 때와, 떠날 때의 인사말… 잘 있으세요. 여러분 잘 있어요.”

『작별』을 통해 고(故) 이어령 선생이 내가 없는 이 땅에 태어날 미래의 생명들에게 전하고 싶던 마지막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보시기 바란다.

작가 소개

이어령

1933년 11월 13일(음력, 호적 1934년 1월 15일) 충남 아산에 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다. 문학평론가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 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 논문·평론에《저항의 문학》,《공간의 기호학》,《한국인 이야기》,
에세이《흙 속에 저 바람 속에》,《지성에서 영성으로》,《디지로그》,《축소지향의 일본인》,《생명이 자본 이다》,《젊음의 탄생》등이 있고, 소설《장군의 수염》,《환각의 다리》와 시집《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날게 하소서》를 펴냈다.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사자와의 경주> 등을 집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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