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관련 대중서로서 대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 그리고 안전 관련 학과의 학생들에게 교과서처럼 사랑을 받았던 ‘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가 세상에 나온 지도 5년이 되었다. 저자 유인종 교수는 36년동안 근무하던 현업을 떠나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어느 날 문득 5년 전과 2025년 지금의 우리나라 안전은 얼마나 변하고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많은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국민들의 안전의식도 많이 향상되었지만 각종 사회재난이나 화재참사, 그리고 중대산업재해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과거에 발생했던 사고와 현재까지 발생하는 각종 사회재난이나 화재참사, 중대산업재해를 조사해 봤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과거에 발생했던 사고와 똑같거나 비슷한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에서 대형 참사나 재난은 대부분은 과거에 모두 발생했던 사고들이다. 따라서 과거에 발생했던 사고만 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대부분의 사고는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6명이 희생됐던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2025. 1. 25일 발생)만 보더라도 그동안 이천물류센터 등에서 수없이 발생했던 화기작업 관리부실에 의한 사고였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 사회에서 한 번이라도 발생했던 사고를 알고 이를 교훈 삼아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성현들의 오랜 경험과 지혜가 담겨있는 고사성어 속 지혜를 되돌아보고 거울삼아 안전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적용함으로써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우리나라 재난의 역사”다. 그동안 저자가 현업에서 안전업무를 수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과거에 발생했던 사고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기록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우리나라 재난안전사고의 발생 현황과 문제점 및 대책방향을 관련 자료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대로 기술했다. 그리고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주요 사회재난 및 화재참사를 연대별로 보기 쉽게 정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참사를 보통 사망자 10명 이상의 사고로 정의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기준 이하인 사고라도 새로운 형태의 사고나 교훈이 될만한 상징적인 사고도 포함했다. 관련 부분에 종사하거나 동일 또는 유사업종에서 일하는 안전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잘 파악하고 관리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제2부는 “고전에서 배우는 재난안전”이다. 고전에 나오는 고사성어 중에서 재난안전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크게 예방관리, 사후관리, 안전리더십 등으로 분류하여 그 뜻과 유래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재난안전 관리에 연계되어 바로 적용할 수 있거나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내용도 기술하였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 안전교육을 할 때 잘 활용하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참사나 산업현장에서의 중대재해 발생이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비용과 이해관계 등 구조적인 문제가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선박의 침몰이나 화기작업 중 용접불티에 의한 화재, 건설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의 추락사고,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같은 것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사고들이다.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바로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작가 소개
- 안전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다양한 업종의 3개 회사를 안전관리 우수회사로 만든 최고의
안전경영인
- 36년 경력의 산업현장 사고예방 전문가
- 경희사이버대학교 재난안전학부 특임교수(안전공학전공 주임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아주대학교 환경공학과(석사), 명지대학교 재난안전학과(재난안전학박사 국내 1호)를 졸업했다. 1987년 삼성코닝에 안전관리자로 입사해 수원공장과 구미공장을 동종업계 세계 최고의 무재해 일터로 만들었다. 2006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로 관계사 전배 후 본사 환경안전팀장을 거쳐 2009년 12월 삼성그룹 최초 안전관리자 출신 경영임원이 되었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디즈니랜드 등 해외 선진 테마파크 수준 이상으로 안전한 테마파크로 만들어 2016년 IAAPA(세계테마파크협회)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재직 시 ‘자랑스런 삼성인상’, 정부로부터 ‘고용노동부장관상’ 2회, ‘환경부장관상’ 2회, ‘산업자원부장관상’ 및 2018년 ‘산재예방 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20년 9월 쿠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안전부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부사장으로 입사하여 단기간에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였으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던 산업재해율을 3년 만에 65% 감소시켰다. 2024년 9월부터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재난안전학부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안전을 가르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테마파크협회 회장, 공공기관 안전등급제 심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유기기구 안전관리 자문위원 등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대기업, 공공기관, 교육업체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안전 관련 베스트셀러 <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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