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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 아날로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내동생 아날로작품 소개

<내동생 아날로> 줄거리

뇌룡이는 아파토사우루스였다. 어느날 엄마와 함께 호숫가를 거닐던 뇌룡이는 알로사우루스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알로사우루스는 뇌룡이에게 친절을 베풀며 속여서 잡아먹으려고 했지만, 그 순간 엄마와 아빠가 다가와 알로사우루스와 격투를 벌이게 된다. 위험을 완전히 없애려고 알로사우루스를 끝까지 쫓아갔던 뇌룡이의 엄마는 알로사우루스가 공룡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누군가의 소중한 알을 잡아먹을까 봐 빼앗았다. 그러자 알로사우루스는 눈을 감았다. 며칠이 지나자 알이 깨어났는데, 아무리 맛있는 열매와 풀을 주어도 먹지를 못했다. 할 수 없이 뇌룡이는 친척과 친구들 몰래 알에서 깨어난 동생에게 몰래 골드버그 같은 곤충을 잡아 먹여주었다. 세상경험이 많은 늙은 공룡들이 알을 보더니 알로사우루스 알이라고 했지만 엄마는 절대 아니라면서 알로사우루스가 아니라는 뜻으로 알에서 깨어난 동생의 이름을 아날로라고 지어주었다. 아날로는 비쩍 마르기는 했지만 무럭무럭 잘 자랐다. 그런데 아날로가 커 갈수록 이웃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어린 공룡들이 사라진다는 말도 있었고 숲에 몰래 숨어사는 알로사우루스가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던 어느날 뇌룡이는 모두가 잠들자 아날로가 살며시 숲으로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거기서 뇌룡이는 아날로가 주머니쥐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사실을 안 친척들이 아날로를 죽이자는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엄마와 뇌룡이는 아날로를 멀리 데리고 가서 놓아주었다. 절대 숲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오랜 시간이 흘렀다. 숲에는 가뭄이 왔다. 나무들도 풀들도 다 말라죽어 아파토사우루스들은 물을 찾아 대이동을 하게 되었다. 이곳저곳에서 많은 공룡들이 무리를 지어 물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 곳으로 오고 있었다. 그런데 초승달이라는 무서운 알로사우루스가 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초승달은 무시무시하고 힘센 알로사우루스라고 했다. 그런데 그 무서운 초승달도 주문을 외면 물러간다고 했다. 초승달은 잡아먹기 전에 이름을 묻곤 했는데 그 때 주문을 외면 살려준다는 것이었다. 그 주문은 '아파토사우루스', '엄마', 또 하나가 있는데 그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드디어 영원히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영원의 샘을 찾은 공룡들은 저마다 달려가 물을 마셨다. 그러나 한 순간 호숫가가 조용해져 버렸다. 바로 초승달이 나타난 것이다. 미처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뇌룡이는 초승달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책속으로

알로사우루스는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더니 엄마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아빠 아파토사우루스들이 달려와 꼬리로 알로사우루스의 머리를 받아쳤습니다. 알로사우루스는 잠시 비틀거리더니 몸을 돌려 제일 앞에 있는 아빠의 어깨를 물어뜯었습니다.
“어서 놓지 못해?”
이웃아저씨들이 꼬리로 알로사우루스의 몸을 쉬지 않고 후려쳤습니다. 그러나 녀석은 아빠의 어깨를 문 턱에 더욱 힘을 주었습니다.
“뇌룡아! 어서 숲으로 도망 가. 저건 초식공룡을 잡아먹는 알로사우루스란다.”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서 용감하게 알로사우루스 앞으로 다가가서는 꼬리를 들어 얼굴을 정면으로 내리쳤습니다. 엄마의 꼬리 끝에 눈을 다친 알로사우루스는 비명을 지르느라고 입을 벌렸고 아빠는 땅에 푹 쓰러졌습니다. 엄마가 다시 꼬리로 나머지 한 쪽 눈마저 내리쳤습니다.
“아악! 앞이 안 보여! 네가 새끼를 둔 엄마라 봐 주려고 했다만 나를 장님으로 만들었으니 가만 두지 않겠다.”

******

초승달은 매서운 눈으로 뇌룡이를 훑어보고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다 마신 초승달은 짧은 앞발로 입을 쓰윽 문지르고는 씩 웃었습니다. 뇌룡이는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쳤지만 침착하게 맞받아칠 준비를 했습니다. 초승달이 말했습니다.
“나는 무척 오랫동안 굶었다. 배가 고프니 사냥을 할 수 밖에 없겠지. 하지만 도망갈 여유를 주겠다. 너처럼 침착하고 용감한 녀석을 먹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으니!”
그 때 어디선가 “형!”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호수 건너편에서 헤어졌던 사촌동생들이 애타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중생대는 파충류의 시대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파충류가 현생인류처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주장하면서 살아갔던 것은 아니다. 파충류들은 초식이건 육식이건 살아남기 위해 피어린 투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석으로 남은 그들의 우락부락한 외모가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 무엇을 두려워하고 대비하면서 살아갔는지 대신 말해준다. 물론 잃어버린 고리와 퍼즐들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은 추정일 뿐 100% 이러했노라고 장담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그들이 살아갔던 환경과 육체조건, 먹이 등을 분석함으로써 몇 가지 확실한 사항에 기초를 두고 당시를 추측해서 재구성 해 볼 뿐이다.
『내동생 아날로』는 육지를 지배했던 공룡들의 생태와 환경을 고생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라 생생하게 재현해 낸 동화이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초식공룡은 무엇을 먹었고 어떻게 생활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육식 공룡과 싸울 때 어떤 식으로 자신을 방어하는지, 또 육식공룡은 어떻게 사냥을 하는지 등을 저절로 알게 된다. 또 중생대 말 어떤 식물들이 있었는지, 그것들은 어떻게 번성하고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 역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알 수 있게 된다.
이 동화의 강점은 바로 흥미로운 이야기와 고생물학 지식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감동과 함께 인문학적 지식을 독자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자가 양들과 뛰놀고 암사자가 임팔라 새끼를 키우는 일 등 사바나 지역에서는 동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알들을 애지중지 보듬으며 키우는 초식 공룡들 중 버려진 육식공룡의 알을 키운 녀석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화석 몇 개를 발견했을 뿐이고 습성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자료도 없는 중생대 공룡들 중에서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 알을 낳은 후 나머지 알들을 파괴하도록 만드는 얌체족속 공룡들이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을까.
생명이 있는 곳에는 희로애락이 얽히고설키기 마련이다. 중생대를 살다 간 이들에게 있었을 법한 이야기, 또 생생하게 화석으로 남은 순간의 이야기 등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이 동화는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미덕을 지녔다. 『내동생 아날로』를 읽으면 지금까지 ‘무서운 포식자’, ‘나쁜 녀석’으로만 생각해 왔던 알로사우루스 등의 육식공룡도 살아가기 위한 먹이를 얻으려고 목숨 걸고 사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다 존엄하며 모두 다 가엾은 생명체들이라는 사실을 이 동화는 잔잔한 형제애를 주제로 하여 보여주고 있다.


저자 프로필

최정원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 학사
  • 경력 바이코리아(초록인) 대표
    태권과학 연구소 수석 연구원
    서울 문화재단 동화부문 본심위원 역임
    경희대학교 강사
    계명대학교 강사
    현 대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 데뷔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꿈꽃'
  • 수상 1994년 제2회 MBC 창작동화 장편부문 대상

2016.02.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최정원 약력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석사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비교문학과 박사
현재 출판기획 초록인 대표. 대진대학교 겸임교수,
동화 작가 평론가 소설가.

중편 동화 <꿈꽃>으로 등단(1987년 중앙일보, 등단 이름, 최창숙)
제2회 MBC동화대상: <다섯 그루의 라일락>으로 장편 부문에서 수상(1994년)

지은책

그림동화: <달님과 꽃시계>(가나출판사) <바다 밑에 뜨는 별> 등
청소년 소설: <황금나라>, <카르마 I>, <카르마 II>, <클론>, <최후의 도시(e-book)>
한국 신화 시리즈: 설화를 모티프로 한 여신시리즈의 창작동화가 있고(<바리공주>, <내 복에 산다 감은장 아기>,) 2005년부터는 영림카디널에서 편찬한
<창세가>, <나무도령>, <마고할미> 등을 시작으로
한국 신화 재창작 시리즈를 계속 편찬하는 중이다.
웹소설 연재: 현재 교보문고, 북큐브, 리디북스 등에 판타지 소설 <<악마의 도서관>> 연재 중
2014년부터 허니앤파이(www.honeynpie.com)에 <저승도>, <카니발의 아침> 등 연재
역사 장편 소설: <조인(상)>, <조인(하)>
청소년 소설: <버둑할망 돔박수월>, <나라를 구한 칠뱅이> 등
번역서로: <인생을 축제로 이끄는 마음의 로드맵>,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사람들>

현재, 출판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만들어 주는
출판기획회사 초록인을 운영하고 있다.

출판기획 초록인에서는 현재 OSMU 콘텐츠(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UCC영상 등)에 필요한
음악 작곡 및 편곡 등의 서비스, 문화콘텐츠의 디자인 및 공예품과 결합한 문화상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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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최정원 약력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석사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비교문학과 박사
현재 출판기획 초록인 대표. 대진대학교 겸임교수,
동화 작가 평론가 소설가.

중편 동화 <꿈꽃>으로 등단(1987년 중앙일보, 등단 이름, 최창숙)
제2회 MBC동화대상: <다섯 그루의 라일락>으로 장편 부문에서 수상(1994년)
1996년부터 민화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아마추어 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중생대 한반도로 떠나는 여행』의 일러스트레이션, 출판문화진흥원애서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전자책『저승도』, 『불나비와 호롱』, 『천국에서 지키리』, 『창세가』, 『마고할미』, 『나무도령』 외 7편의 표지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했다.

지은책

그림동화: <달님과 꽃시계>(가나출판사) <바다 밑에 뜨는 별> 등
청소년 소설: <황금나라>, <카르마 I>, <카르마 II>, <클론>, <최후의 도시(e-book)>
한국 신화 시리즈: 설화를 모티프로 한 여신시리즈의 창작동화가 있고(<바리공주>, <내 복에 산다 감은장 아기>,) 2005년부터는 영림카디널에서 편찬한
<창세가>, <나무도령>, <마고할미> 등을 시작으로
한국 신화 재창작 시리즈를 계속 편찬하는 중이다.
웹소설 연재: 현재 교보문고, 북큐브, 리디북스 등에 판타지 소설 <<악마의 도서관>> 연재 중
2014년부터 허니앤파이(www.honeynpie.com)에 <저승도>, <카니발의 아침> 등 연재
역사 장편 소설: <조인(상)>, <조인(하)>
청소년 소설: <버둑할망 돔박수월>, <나라를 구한 칠뱅이> 등
번역서로: <인생을 축제로 이끄는 마음의 로드맵>,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사람들>

현재, 출판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만들어 주는
출판기획회사 초록인을 운영하고 있다.

출판기획 초록인에서는 현재 OSMU 콘텐츠(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UCC영상 등)에 필요한
음악 작곡 및 편곡 등의 서비스, 문화콘텐츠의 디자인 및 공예품과 결합한 문화상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목차

새 보금자리
숲의 선물, 아날로
흐르는 시간
영원의 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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