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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스캔들 상세페이지

환상 스캔들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5.05.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06851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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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차원이동/타임슬립 판타지로맨스
* 작품 키워드: 나이차커플 영혼바뀜 달달물 순정남 카리스마남 상처녀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캐럿 바운스 카리프 - 캐럿 공작, 카리스마 넘치는 순정남
* 여자주인공: 바몬 엘리시아(이루라) - 바몬 왕국의 공주, 소심하지만 당찬 의지녀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환상 스캔들

작품 소개

이루라 ‒ 어느 날 느닷없이 꿈인지 환상인지 모를 세상에서 눈을 떴다.

카리프 ‒ 아름다운 아내를 죽이기 위해 칼을 들었다. 아내는 정말 나를 배신했을까?




-본문 중에서-

“나의 아내여.”
다정한 목소리에 무릎이 휘청 꺾일 것 같았다. 이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게 내가 아니라는 건 아무 도움도 안 되었다.
“만약 당신이 나를 배신했다면….”
“…….”
“그랬다면 내가 알 수 있을까?”
“…….”
“당신을 안는다면 말이야.”
“…….”
“차라리 내가 모르기를 바라는 게 나을 거야. 당신이 그놈을 안았다고 생각하면….”
남자가 질끈 눈을 감았다. 냉정하고 침착해 보였던 건 겉모습뿐이었던 모양이었다. 남자를 지글지글 태우고 있던 질투의 불길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등줄기로 소름이 올라갔다. 무서웠다. 하지만 동시에 무서움과는 다른 무엇이 나를 사로잡았다. 뱃속이 뜨끈해지는 느낌. 이건 누가 느끼는 것일까? 당신의 아내일까? 그렇다면 그녀도 당신에게 무심한 건 아니었나? 나일까? 알 수 없었다. 지금 생각나는 건.
“당신은….”
“…?”
“안 벗어요?”
“…….”
“불공평하잖아요.”
그의 벗은 몸을 보고 싶다는 것.
“내 벗은 몸을 보고 싶다고?”
그러면 안 돼? 아, 안 될 수도 있겠구나. 배신하고 도망가는 여자는 공주라고 하더라도 목을 칠 수 있는 곳. 이곳은 그런 곳이었지.
“안 되나요?”
그래도 한 번 더 찔러볼 수 있는 과감한 용기를 발휘해 본다. 이곳은 어찌 되었든(꿈이든 허상이든) 이전의 내가 살던 곳이 아니고 내가 들어와 있는 이 몸도 내 몸은 아니니까. 사람이 가면을 쓰면 대담해진다고 한다. 지금 내가 그랬다. 내가 아닌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몸. 그래서 몇 십 배는 더 무모해진 당돌한 여자가 도도한 워킹을 시작하려는 중이었다. 부끄러움보다는 내 생에 다시 안 올 기회를 어떻게든 활용을 해야 한다는 욕심이 새싹처럼 움틀 거리다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진심이오?”
“…예.”
당당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바깥으로 나온 대답이 썩 당당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괜찮다. 의미는 분명하게 전달했으니까. 원래 주인인 공주한테 미안하지는 않느냐고? 안 미안하다. 아니 미안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엘이라는 공주는 바람난 여자이거나 오해를 받은 여자라고 할 수 있다. 바람난 여자라면 내가 하는 행동은 그녀의 목숨을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녀의 남편이 직감적으로 이 여자의 몸이 다른 남자를 안았다는 걸 알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니까. 그렇다 해도 그건 내 책임은 아니다. 만약 이 공주가 남편을 사랑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 어떤 처녀적인 부끄러움 때문에 오해를 받았다면(사실 오해라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하는 행동은 아주 좋은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심이에요.”
한 번 더.
“진짜 사람이 바뀐 것 같군.”
같은 게 아니고 바뀌었어요. 스물에서 스물여덟으로. 남자는 희로애락이 잘 나타나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제껏 내가 본 건 분노, 분노에 섞인 정체가 명확하지 않은 안타까움. 그리고 지금 남자의 얼굴에 놀라움이 나타났다.
“저주에라도 걸린 건가?”
이봐요. 남편 벗은 몸 좀 보자는데 저주까지 들먹일 건 없잖아요. 무언가 일이 잘못된 것 같기는 하지만 저주는 좀 그렇잖아요. 제 입장에선 아주 감사한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대체 어떤 저주에 걸리면 아내가 남편이게 치근덕거리는데요? 거참 남의 일이라도 기분 나쁘네.
“사랑의 묘약이라도 먹은 모양이죠.”

작가 프로필

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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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 스캔들 (수키)
  • 개정판 | 황제의 여자 (수키)

리뷰

3.8

구매자 별점
16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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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지만 안 답답하고 볼만해요

    ******
    2023.08.26
  • 부족한 점도 있는 책이지만 자꾸 손이 가는 매력이 있어요 번뜩이는 설정 좋은 문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가끔 꺼내보게 되는 그런책

    red***
    2019.07.28
  • 너무 짧다보니 겉핥기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느낌이네요 이번엔 아쉽지만 아쉽기만 작가님의 다음책이 기대됩니다

    jin***
    2018.08.14
  • 괜찮아요. 가벼고 달달하고

    win***
    2018.03.31
  • 괜찮아 요~ 그런대로 가볍게 큭

    mhy***
    2017.12.01
  • 오 재밌네요 연작 기대해 봅니다 슥슥 읽히는게 굳

    shu***
    2016.08.18
  • 아....재미있게 읽었어요!!! 좀만 길었다면 좋았을진데...ㅠ 아숩....ㅠㅠ//♥ 그래도 해피엔딩이라서 므흣합니다ㅎㅎㅎ

    gpf***
    2016.08.02
  • 너무 좋았어요 꿈속에서라도 이런 사랑 해보면 좋을듯.... 여주 맘에공감이... 엘과 굴턴 군주 이야기도 궁금 하구모 서로의 인연이 다른공간에 있었기에 영혼이 바뀐건가 하는마음도....좀더 길었어도 좋았을듯

    gar***
    2016.07.08
  • 넘 무겁지도 않고 가볍게 재밌게 읽을수 있었어요 재밌게 잘 봤어요~ 다만.. 공작이나 그 세계 사람들이 머리가 나쁨 ㅋ

    kum***
    2016.06.22
  • 처음엔 재밌어보여서 결제했는데 지금은 돈이 좀 아깝네요 ㅜㅜ

    bbi***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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