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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소유 상세페이지

잔인한 소유

  • 관심 1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500원
전권
정가
7,000원
판매가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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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5.06.0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08350
ECN
-
소장하기
  • 0 0원

  • 잔인한 소유 2권 (완결)
    잔인한 소유 2권 (완결)
    • 등록일 2015.06.05.
    • 글자수 약 13.7만 자
    • 3,500

  • 잔인한 소유 1권
    잔인한 소유 1권
    • 등록일 2015.06.05.
    • 글자수 약 17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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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역사소설 퓨전사극
* 작품 키워드: 운명적만남 신파 외국인남 상처녀
* 남자주인공: 고니시 사야가 - 왜군 장수, 우토성의 성주 겸 영주의 장자- 미남이며 강하면서도 우유부단한 남자
* 여자주인공: 이쁜이 (유우가오) - 예쁜 외모에 차분하고 순종적인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잔인한 소유

작품 소개

“유우가오 님! 이쪽으로 오십시오! 제가 그리 가겠습니다.”
이쁜이가 고개를 저었다. 다시금 그들 속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이 없는 이곳은 지옥이었어요. 그 지옥 속으로 다시금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혹시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신 겁니까? 왜 말씀을 안 주십니까?”
이쁜이가 히로시를 응시하며 뒷걸음 쳤다.
“유우가오 님! 멈추세요! 유우가오 님!”
이쁜이를 향해 뛰어오는 히로시를 보며 뒷걸음 쳤다.
‘전 그만, 조선으로 돌아갈래요! 이젠 이곳에서 살아갈 기력도 이유도 남아있질 않아요! 이 강물이 바다까지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그 바다가 조선까지 닿았으면 좋겠어요! 조선에서 이곳으로 이 몸 하나만 가지고 왔으니 저만 사라지면 모든 것이 그대로 이겠군요.’
“유우가오 님!”



미리보기

가슴을 더듬는 손길에 몸을 뒤척이며 사야가의 품으로 파고들던 이쁜이가 눈을 번쩍 떴다.
‘그가 아니야!’
어둠속에서 몸을 더듬는 이를 본 이쁜이가 사내의 가슴을 밀어냈다. 하지만 등을 감싸 안은 사내의 힘으로 인해 꼼짝도 하지 않자 당황했다.
“놓아 주세요!”
“유우가오 님!”
“누구. 히, 로시?”
낯익은 목소리에 미간을 좁힌 이쁜이가 사내를 봤다. 히로시였다. 사야가가 아끼는 이. 오늘밤 이쁜이를 지켜 줄 거라 했던.
“이, 이게 무, 무슨 짓이에요. 놓아줘요!”
이쁜이가 히로시를 밀어내기 위해 버둥거렸다. 하지만 히로시에게 팔이 붙들린 채 돌려 누워진 이쁜이가 자신의 몸을 짓누르는 히로시를 느끼고는 당황했다. 그의 남성이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몸 안으로 뚫고 들어올 듯 자세를 잡은 히로시를 밀쳐 내기 위해 팔을 저었다. 그렇게 한다 해서 히로시를 밀어낼 수는 없어서 얼마가지 못해 힘에 부쳐버려 움직이질 못했다.
“이러지 말아요. 날 지켜주라 했던 거 아니에요?”
“절 부르시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언제요?”
혼란스러움에 어찌하지 못하는 이쁜이만큼이나 히로시의 얼굴에서 당혹감을 발견한 이쁜이가 그를 밀쳐냈다. 생각과 달리 손쉽게 히로시에게서 빠져나온 이쁜이가 옷을 여미며 물러났다.
“유우가오 님께서 저에게 서신을 보내셔서…….”
“전 그런 적 없어요! 저에게는 와카도노 님이 있다는 걸 잊으셨어요? 와카도노 님이 계신데 제가 왜 그런 일을 벌려요!”
이쁜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히로시를 피해 방에서 나가야만 했다. 이렇게 늦은 밤에 다른 사내와 한방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단단하게 여민 옷을 다시금 여미며 벽면을 따라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히로시에게 팔이 붙들렸다. 히로시를 밀어내기 위해 버둥거리던 이쁜이가 그의 두 팔 안에 갇혔다.
“놓아 주세요!”
“진정 절 부르지 않으셨습니까?”
이쁜이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의 목소리에서 아픔이 느껴졌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절 마음에 두고 있다고…….”
이쁜이가 고개를 저었다. 그를 의지하긴 했었다. 사야가를 믿었던 거처럼 히로시를 믿었다. 그랬기에 밖을 지키고 있을 그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이처럼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를 마음에 담은 적도 그런 마음을 편지에 담아 표현한 적도 없었다.
“저는, 잠시였지만 기뻤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서…….”
그에게서 번뇌와 고민이 느껴졌었다. 이쁜이를 응시하는 그의 시선이 흔들리는 것을 보며 당황했다. 사야가가 아끼는 이였다. 히로시와 이쁜이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걸 그가 알게 된다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얼마나 실망할는지. 얼마나 화를 내려는지 보지 않아도 느껴졌다.
“이러지 말아요. 이러면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네.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편지로 인해 애써 밀어냈던 감정이, 한 번입니다. 이번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히로시의 얼굴이 다가오자 고개를 저었다. 히로시의 가슴을 밀어내며 속삭였다.
“싫어요! 이러지 말아요!”
“유우가오 님! 한 번입니다.”
이쁜이가 고개를 내저었다.
“한 번이든 두 번이든 싫어요.”
있는 힘껏 히로시의 가슴을 밀어냈지만 흔들리는 눈동자와 달리 굳건한 히로시의 입술이 이쁜이의 입술로 향하자 고개를 돌렸다. 뺨에 와 닿는 히로시의 뜨거운 입술과 숨결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뺨을 지나 목 줄기에 와 닿는 그의 입술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나자 다리에 힘을 주었다. 가슴을 풀어 헤집는 그의 손길에 히로시의 다리 사이로 무릎을 들어올렸다.
“윽!”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해서 멈칫하는 히로시를 밀쳐낸 이쁜이가 뛰기 시작했다. 히로시를 피해 흐트러진 옷을 여미며 방문을 열어 젖혔다.
“안 됩니다! 나가시면!”
히로시가 몸을 추스르며 뒤따르자 더욱 급해진 이쁜이가 건물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건물 밖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긴장했다. 겐지를 비롯해서 군복을 입고 진주성으로 갔을 때 이쁜이 주변에서 함께 걸어가 주던 이들이 마당을 지키고 서있었다. 히로시 혼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유우가오 님!”
마당을 서성이고 있는 이들을 본 이쁜이가 뒷걸음치다 말고 건물에서 나오는 히로시를 보고 몸을 틀었다. 이들이 히로시가 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몸을 움츠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온몸이 떨려왔다.
“히로시 님! 어찌 된 겁니까?”
겐지의 말에 이쁜이가 히로시를 봤다. 이쁜이도 묻고 싶었다. 이들은 다 어찌 된 것이냐고! 왜들 이리 다 모여 있는 것이냐고! 분명 히로시와 겐지 두 명이 대문 밖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 했었다. 그런데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우리에게 편지를 보낸 일이 없다고 하신다!”
“그럴 리 없습니다!”
겐지가 이쁜이게 걸음을 옮기자 놀란 이쁜이가 뛰기 시작했다.
“서라! 겐지!”
“싫습니다!”
“서라 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히로시와 겐지의 목소리와 인기척들로 인해 겁에 질린 이쁜이가 정신없이 뛰었다.
‘어디로…….’
굳게 닫혀 있는 대문을 향해 필사적으로 뛰어가다가 돌부리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철퍼덕! 울리는 소리와 함께 온몸이 아려왔다.
“유우가오 님!”
등 뒤에서 이쁜이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오는 사내들의 발걸음 소리에 놀란 이쁜이가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온몸이 얼얼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힘겹게 몸을 돌린 이쁜이가 자신에게 뛰어오는 사내들을 보고 기겁을 해서 소리쳤다.
“오지 마! 오지 말라고!”
조선말로 오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며 몸을 움직이던 이쁜이가 대문을 향해 기어갔다.
‘저 밖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어찌하지, 난…….’
“움직이 마! 멈춰!”
히로시의 목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킨 이쁜이가 걸음을 옮겼다. 똑바로 걷고 싶었지만 돌부리를 밞았던 발이 아파서 다리를 절룩이며 벽면에 붙어 섰다.
“해치지 않아요! 유우가오 님! 마음 놓으세요! 유우가오 님이 싫다하시면 그 누구도 유우가오 님을 안지 않을 것입니다. 가까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히로시의 말을 듣던 이쁜이가 사내들의 뜨거운 시선을 느끼고서 자신의 몸을 봤다. 흐트러진 고소데 사이로 드러난 가슴과 다리를 보고서 옷을 추슬렀다. 히로시가 괜찮다고 말을 하고 있었지만, 사내들의 시선이 너무나 뜨거워 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덤벼들 것만 같았다. 넘어지면서 다친 것인지 뜨거운 뭔가가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지만 감각이 없었다. 빨리 이곳에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퍽!
뭔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에 놀란 이쁜이가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야가가 문 앞에 서있었다. 안도감에 환하게 웃으며 사야가에게 걸음을 옮기다 말고 멈칫했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않는 이들의 움직임에 놀라서 사야가와 사내들을 돌아봤다.
“이게 다 무슨 소란이야!”
“죄송합니다!”
이쁜이가 주춤 걸음을 멈췄다. 큰일이다! 저들이 어떤 이들인가. 사야가가 믿는 사람들이었다. 그랬기에 자신을 믿고 맡겼을 것이다. 무시무시한 표정의 사야가의 시선이 느껴지자 주춤 뒤로 물러났다. 온몸이 욱신거려 제대로 걸음을 옮긴 것이 맞는지 감각이 사라진 다리를 절룩거렸다.
“거기 서!”
“왜, 돌아온, 거예요?”
“잠자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전 괜찮으니까 다시 돌아가세요!”
“멈추라 했어!”
이쁜이가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를 치며 곁으로 다가오려는 사야가에게 손을 뻗었다.
“당신이나 멈춰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냥 혼자 산책을 하다가 넘어졌을 뿐이에요.”
이쁜이가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미간을 좁히며 걸음을 멈추는 사야가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은 혼자 있고 싶어요. 그러니 당신 집으로 가요. 기왕이면 당신 부하들도 각자 집으로 보내요!”
사야가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이들을 돌아봤다. 굳은 표정으로 그들 앞으로 가는 사야가를 불안하게 보던 이쁜이가 그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걸음을 멈춰선 사야가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사내들을 응시했다.
“히로시! 어찌된 일인지 밝혀라!”
“저희의 불찰입니다! 죽여주십시오!”
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묻는 히로시를 본 사야가가 겐지의 허리춤에 있던 검을 꺼냈다.
“말하라! 히로시!”
“죽여주십시오!”
같은 말을 반복하는 히로시를 향해 칼을 치켜드는 걸 본 이쁜이가 사야가의 팔에 매달렸다.
“제 잘못이에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저 혼자서 설치다 넘어졌을 뿐이에요!”
“겐지!”
겐지가 품속에 넣어두었던 편지를 꺼내 사야가에게 내밀었다.
“저희가 유우가오 님을 놀라시게 한 것 같습니다. 죽여주십시오! 하지만 이런 편지를 보내서 장난질을 친 자도 함께 벌하여 주십시오!”
겐지가 바닥에 이마를 묻자 마당에 있던 이들이 일제히 이마를 땅에 묻으며 고개를 숙였다.
겐지가 건넨 편지를 움켜쥔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사야가의 허리를 안으며 속삭였다.
“나 못 서있겠어요! 방으로 좀 데려다주면 안 될까요?”
사야가의 한쪽 팔이 허리를 감싸자 안도에 숨을 내쉬며 속삭였다.
“깨끗한 물이랑 천이 필요할 것 같은데. 부탁을 좀 하면 안 될까요? 방을 밝힐 불도 필요할 것 같고. 잘은 모르겠는데 의원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사내들을 노려보던 사야가가 이쁜이를 보자 미간을 좁히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발바닥이 왜?”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에 안도하며 속삭이듯 말했다.
“맨발로 돌부리를 밞은 것 같은데, 발바닥이 욱신거려요. 다리도 쓰라리고.”
칼을 손에서 놓은 사야가가 이쁜이를 안아들었다. 욱신거리는 몸으로 인해 신음을 내뱉는 이쁜이로 인해 짜증이 난 사야가가 목소리를 높이며 걸음을 옮겼다.
“유우가오가 하는 말을 들었을 것 아냐! 다들 움직여!”
서둘러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집으로 올라서던 사야가가 걸음을 멈추었다.
“히로시! 겐지!”
“네!”
“옷차림과 머릿속을 정리한 뒤 들어와!”

작가

윤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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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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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무리가너무 어정쩡해요

    ******
    2017.08.11
  • 진짜 끝이에요???에필이 필요합니다!!! 반드시~~~너무 허무해요ㅜㅠ 이런 마무리 안됩니다

    min***
    2015.07.04
  • 책보다 너무 허무해서 글 남깁니다...에필이 필요한 책이에요...2권짜리 책인데 결말이....

    yun***
    2015.07.04
  • 독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조선 시대를 살았던 힘없는 백성의 아픔과 고난이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rom***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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