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미스터 삵과의 동거 상세페이지

미스터 삵과의 동거

  • 관심 1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500원
전권
정가
7,000원
판매가
7,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5.06.15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08992
ECN
-
소장하기
  • 0 0원

  • 미스터 삵과의 동거 2권 (완결)
    미스터 삵과의 동거 2권 (완결)
    • 등록일 2015.06.15.
    • 글자수 약 16.7만 자
    • 3,500

  • 미스터 삵과의 동거 1권
    미스터 삵과의 동거 1권
    • 등록일 2015.06.15.
    • 글자수 약 17.8만 자
    • 3,500


[구매 안내] 세트 또는 시리즈 전권 소장 시(대여 제외) 이미 소장 중인 중복 작품은 다른 계정에 선물할 수 있는 쿠폰으로 지급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판타지로맨스
* 작품 키워드: 동거 운명적만남 로맨틱코미디 다정남 순정남 상처녀 순진녀
* 남자주인공: 강현교 - 삵 집안의 정통 후계자, 대기업 팀장, 세심하고 다정다감한 배려남
* 여자주인공: 여호랑 - 대필작가(필명:다쓴다), 소심하고 성실한 다정녀
* 이럴 때 보세요: 발랄하고 유쾌한 사랑이야기에 끌릴 때
미스터 삵과의 동거

작품 정보

7년째 사귀던 남자와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악몽 같던 날, 호랑은 이상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 귀를 닮아 쫑긋거리는 귀는 뭐야? 게다가 저 북슬북슬한 꼬리는 또 뭐고?
그런데 이 남자, 더 이상한 소리를 해서 호랑을 경악하게 만드는데…….

“너, 내 아이를 낳아라.”

삵 가문의 정통 후계자, 강현교와 맹한 아가씨 호랑이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


<본문 중에서>


수컷으로서의 본능대로 할 수 있다면 그놈의 목덜미를 물어뜯고 싶다. 호랑은 전적으로 내 소유이고 내 암컷이고 내 반려이다. 그런 그녀를 먼저 차지했던 놈은 당연히 내게는 적(敵)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내 본능적인 분노가 인간 세상에서는 용납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우준석은 이미 호랑의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나와 만나기 이전의 과거에 대해서까지 내가 간섭하고 관여할 수는 없는 것이다.
크릉.
나도 모르게 송곳니를 드러내며 짐승 소리를 냈나 보다. 얌전히 고기를 새우젓에 찍어서 입에 넣던 호랑이 ‘히익!’하며 비명처럼 작게 소리를 내더니 이내 고탁미와 그녀의 어머니를 조심스레 보고는 내게 다시 속삭였다.
“왜, 왜 그래요? 왜 갑자기 이는 드러내고……. 귀랑 꼬리도 바짝 일어서고. 왜 그러는데요? 고기가 맛이 없어요? ……혹시 생고기만 먹는 거예요?”
“뭐?”
“그러니까 익히지 않은 날것만 드시는지…….”
호랑이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내게 묻다가, 내가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서서히 볼을 빨갛게 물들이더니 우물거리며 말끝을 흐렸다.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죠. 뭐, 그렇게 쳐다볼 것까지야…….”
“너,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애완 삵으로 생각하라면서요.”
“…….”
빠직. 정말, 이마 위에서 핏대 돋는 소리가 난 것만 같았다. 나는 겉으로는 평온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아주 작게 호랑에게만 들릴 정도로 입을 열었다.
“그럼, ‘애완 삵’을 좀 예뻐해 주시든지요, 주인님.”
“…….”
“쓰다듬어 주고, 좀 물고 빨고, 그래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뭐, 뭐라고요?”



나는 강현교의 귀를 보았다. 보들보들해 보이는 털이 귀를 감싸고 있었다. 뭉툭한 귀의 끝부분이 쫑긋거릴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간지러운 것도 같았다. 하지만 이런 건 비현실적이었다. 느닷없이 나타났던 강현교가 어느 순간 꿈처럼 사라질 것도 같았다. 함께 떠들고 웃고 장난도 치고 고기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그러면서도 말이다.
“어떻게 하면 실감이 날까?”
“예?”
“내가 네 앞에 있는 현실이라고, 어떻게 해야 믿겠냐고.”
강현교는 들고 있던 우산을 내 손에 쥐어 주었다. 나는 얼떨결에 우산을 받아들었다. 키가 큰 강현교에게 우산을 씌워 주려면 팔을 높이 들어야 했다. 강현교가 싱긋 웃더니 허리를 숙였다.
“……!”
그리고 부드러운 감촉이 입술 위에 가볍게 스쳤다가 떨어졌다. 우산을 쥔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강현교의 입술만 눈에 가득 들어왔다. 내게 다가왔다가 멀어진 입술이 다시 다가왔다.
“가, 강현교 씨!”
다시 한 번 그의 입술이 내 입술 위에 닿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 우산을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버렸다. 우산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동시에 머리 위로 빗줄기가 쏟아졌다. 차가운 비를 맞는데도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맞닿아 있는 입술이 너무나 뜨거웠다. 내 뒤통수를 꽉 움켜쥐고 있는 그의 손이 너무 뜨거웠다.
아득할 정도로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맞닿아 있던 강현교의 입술이 다시 멀어졌다. 뜨겁게 닿아왔던 온기가 사라지자 뒤늦게 한기가 느껴졌다. 강현교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서 내 어깨 위에 걸쳐 주더니 땅바닥에 나뒹굴던 우산을 다시 들어 내 머리 위에 씌워 주었다. 그리고 허리를 살짝 숙인 채 내 눈을 응시하며 속삭이듯 물었다.
“이래도 내가 비현실적이야?”
“…….”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내 어깨에 걸쳐진 그의 겉옷 끄트머리를 꽉 손으로 쥐었을 뿐.

작가

김영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채권자님이 제 남편이라고요? (김영희)
  • 나를 기억하지 마세요 (김영희)
  • 당신이 나를, 이렇게 (김영희)
  • 네 손을 잡으면 (김영희)
  • 괴물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김영희)
  • 지옥의 이면 (김영희)
  • 어쩌면 사랑이라서 (김영희)
  • 못다 한 말 (김영희)
  • 책방 아가씨는 황태자의 선생님 (김영희)
  • 펫의 유혹 (김영희)
  • 고요한, 소란한 고백 (김영희)
  • 녹차와 마카롱 (김영희)
  • 내 집에 유령각시 (김영희)
  • 이토록 너를 (김영희)
  • 내 집에 유령 각시 (김영희)
  • 물 그림자 (김영희)
  • 이웃집 담 너머 (김영희)
  • 탄주(彈奏) (김영희)
  • 잠자는 우리 집 도롱이 (김영희)
  • 잔설(殘雪) (김영희)

리뷰

4.0

구매자 별점
24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여주가 행복해져서 좋앗어요~

    zxc***
    2016.10.16
  • 상처많아도 너무 많은 여주인공 땜시ㄱㅏ슴 아팠지만 그래도 남주로 행복해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잘 읽었어요

    sun***
    2015.07.15
  • 오직 반려의 눈에만 귀와 꼬리가 보인다는 삵 가문의 정통 후계자 남주와 불법 택시 합승자에게서 고양이 귀와 복실복실한 꼬리를 발견하게 된 어리바리한 여주. 일단 소재와 설정이 재밌어요. 남녀 시점을 번갈아 가며 서술하셔서 좀 겹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각각의 시점에서 동일 사건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작명 센스는 완전 굳 이십니다. 여호랑, 옹달샘, 옹심이, 범고래, 도돌희,... ㅋㅋㅋ

    rom***
    2015.06.25
  • 뭔가. 조금 모자란듯하지만. 나오는 조연들이 다 재미있어요. 친구, 친구어머니, 이웃들. 그래서 끝까지 보게된것같아요.

    mad***
    2015.06.17
  • 음....좀 심하게 맹추같은 여주지만 사랑스럽네요 전 약하고 맹한여주같은 스탈일의글을 좋아해서 잘봤습니다

    pop***
    2015.06.16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폐색기 (교결)
  • 은사 (블랙라엘)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일탈 1995 (이분홍)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우리는 그걸 참교육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허도윤)
  • 겁 없이 (서혜은)
  • 각인 효과 (산자고)
  • 음란한 정략결혼 (양과람)
  • 아버지의 개 (이아현)
  • 너드너티너티 (Nerd Naughty Nutty) (리큐리)
  • 너티, 델리, 피치 (쥬시린시)
  • 정윤찬 호구 일지 (조코피아)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 (련비나)
  • 미쳐서, 원나잇 (타라)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 개같은 아저씨 (홍이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