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오작인의 딸 상세페이지

오작인의 딸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6.03.1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3.4만 자
  • 2.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18755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퓨전사극
* 작품 키워드: 기억상실 운명적만남 달달물 다정남 능글남 능력녀/커리어우먼 외유내강/현명한여인
* 남자주인공: 정선재 - 도성의 한성우윤. 수려한 외모에 장난기 많고 능청스러운 성품의 남자
* 여자주인공: 신채화 - 오작인의 딸. 아름답고 차분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오작인의 딸

작품 소개

장원으로 급제 하였으나, 관직에 뜻이 없는 한양 땅 제일의 게으름뱅이. 정선재.
높은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이유도 모르고 상주 땅에서 오작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의문의 여인. 허명이.
십년이 넘도록 상복한 채 임금을 받드는 충신 중의 충신. 신소명.


매일 매일을 궐의 지붕에서 풀이나 씹다가 퇴궐하는 것이 일상인 정선재, 그가 어느 날 소명과의 내기에 진 대가로 상주에 암행어사로 내려가게 된다.

“상주 땅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시게.”

등을 떠밀려 할 수 없이 내려오긴 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 그때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 명이. 상주관아에 소속된 오작인인 그녀는 한눈에 선재의 신분을 파악해 버린다.

“신분이 높은 나리께서 굳이 흰 무명옷에 신지도 않는 짚신을 메고 조용히 오셨으니 그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들켰으니 할 수 없지 그럼 이제부터 그대가 날 좀 책임져야겠어.”

강짜를 부려 그녀의 곁에 눌러 붙은 선재. 그날부터 그녀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병증을 핑계로 수건을 깊이 눌러쓰고 한사코 가린 얼굴은 어떤지, 왜 그렇게 가리고 있는지.
궁금함이 연민으로, 또한 사랑으로 번져가는 것도 모르고 홀린 듯 그녀에게 다가가는 선재.

신분의 차이 때문에 차마 마음을 내놓지 못하는 명이를 끝없이 넓은 품으로 다독이는 선재와, 가진 비밀 때문에 발을 구르는 명이.
상주 사건의 칼날은 시시각각 명이를 향해 날아들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이제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선재의 행보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본문 중에서-

‘허어. 이것 봐라.’
이미 들켜 버린 신분을 굳이 감출 생각이 없는 그는 바로 정선재였다. 상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라는 어명과 소명의 은근한 협박으로 거의 떠밀리듯 내려와 조금 전 도착한 길이다.
“그건 또 어찌 아는 게요?”
또다시 질문! 선재의 질문이 떨어진 순간 명이는 기다렸다는 듯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으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의 질문에는 그의 신분이 그렇다는 긍정의 뜻이 포함되어 있었으니 감히 천민인 그녀가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높은 신분의 사람인 셈이다.
“송구합니다. 심기가 상하셨다면 부디 용서하시어요.”
“아니! 그런 것 말고 어찌 내가 어명을 받고 온 걸 알아보았냐는 말이지?”
흘러나온 목소리에는 정말 노한 기색이 없었다. 그리고 물론 그가 살인범이 아니라는 대답은 들은 것이나 다름없지만 명이는 조심스레 한 발을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대답했다.
“그야 간단한 일이옵니다. 어사께서 걸치신 옷은 분명 무명이나 어느 한곳 헤어지거나 낡지 않았으니 새것입니다. 분명 이곳으로 오시기 전에 새로 지어 입으신 것이지요. 등에 메신 봇짐에 짚신이 달려 있으나 그도 역시 새것이고 게다가 봇짐에 달아 가져오기만 하셨을 뿐 습관처럼 태사화를 신으셨으니 평소에도 짚신을 신지 않는 분이십니다. 마침 마을에는 살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중 두 번째가 궐에서 나온 분이니 나라님께서 근심을 가지셨을 수 있고 때를 맞추어 오신 딱 암행어사 같은 모습의 나리를 본다면 누구나 그리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살핀 것을 꺼내 놓는 명이의 조곤조곤한 말솜씨에 선재는 놀라면서도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송구하오나 보입니다.”
“뭐가?”
“나리의 허리춤에 말입니다. 역참에서 말을 갈아타실 때 쓰셨을 마패요. 말이 일곱 마리이니 나리의 신분이 높다는 뜻이지요. 신분이 높은 나리께서 굳이 흰 무명옷에 신지도 않는 짚신을 메고 조용히 오셨으니 그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선재는 얼굴도 보이지 않는 여인이 그 잠깐 저를 살피고 조목조목 내놓은 말에 진심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관아에서 일을 처리하고 무능력해 보이는 수령에게 적절한 조언을 하는 것을 봤을 때도 사리 분별이 똑 부러지고 몹시 영리한 여인이다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보다 더 도움이 될지 몰랐다. 그리 생각하자 조금 전부터 고민하고 있던 결심이 굳어졌다.
“좋아! 다 알아보았으니 할 수 없지!”
의외로 시원하게 그녀의 말을 인정해 버리는 선재의 태도에 당황한 것은 이제 명이 쪽이었다.
“무엇이 말입니까?”
“그대의 말대로 나는 어명을 받고 내려왔소! 기실은 은밀히 일을 처리할 셈이었는데 이리 들통이 났으니 그대가 날 좀 책임져야겠소! 아이고 다리야!”
여태 멀쩡하게 서 있던 다리를 갑자기 툭툭 두드리며 정선재는 짐짓 엄살을 부렸다. 이런 생떼가 있나? 당연히 난처한 기색! 당황한 얼굴로 명이는 그저 급히 허리를 더 굽히고 머리를 조아릴 뿐이었다. 다리가 아프다는 그의 말은 당연히 거짓일 것이나 반박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렇게 그를 떠맡을 수는 더욱 없었다.
“저는 일개 오작인의 딸일 뿐입니다. 어찌 저 같은 천것에게 나리를 책임지라 하십니까! 거두어 주십시오.”
“그는 안 되었소만 싫소! 어명을 받긴 했어도 사실 어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잘 되었네 잘 되었어! 내 다 들통 나는 바람에 김이 팍 샜으니! 책임지시오. 그리고 일단 몹시 시장하여 밥부터 좀 먹어야겠는데 손에 든 거 그건 고사리인가?”
“나…… 나리!”
명이는 급기야 말을 더듬으며 그를 만류했지만 얼굴을 대면한 지 일각도 지나지 않은 자 치고는 너무 말갛고 편안한 얼굴로 선재는 명이를 독촉했다.
“잔말 말고 앞장이나 서시오.”
“어디로 말입니까?”
“그야 당연히 낭자, 그대의 집!”

작가 프로필

잠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대표님에게 먹이 금지 (잠비)
  • 화월야사 -붉은 늑대의 작은새- (잠비)
  • 갑작스럽게, 너 (잠비)
  • 시파치의 딸 (잠비)
  • 개정판 | 신단의 어둑시니 (잠비)
  • 월담 왕자 (외전추가) (잠비)
  • 오작인의 딸 (잠비)
  • 개정판 | 글 선생 남벼리 (잠비)

리뷰

4.2

구매자 별점
85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스토리가 긴장감이 부족하고 도대체 악역이 왜 배신하고 뭘 위해 그런건지 너무 설명이 부족했어요. 제가 너무 기대했나봐요. 여주가 엄청 활개 치니까 남주가 상대적으로 무능해 보이는 것도 아쉬웠어요. 주인공들 각자의 매력은 있어보이는데 붙여놓으니 케미가 너무 아쉽네요. 차라리 병우와 서사가 더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반부 스토리는 좀 많이 끊겼고요 19금인 이유는 소재때문인가 싶었네요.

    bea***
    2025.06.04
  • 길었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선 시대 criminal mind 드라마를 읽는것같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로맨스도 ❤️. 꼭 읽어 보세요.

    kyo***
    2021.05.10
  • 지루할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요

    275***
    2019.02.16
  • 잔잔한 소설 좋아하시는분은 좋아하듯해요~~~^^ 에필 조금 더 넣어주시지....

    ryo***
    2016.07.11
  • 글을 못쓰는 작가는 아닌듯. 뭔가 중간에 선재에대한 과거가 있는거같은(지금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라던가)데 나올듯하며 안나왔고 채화보다 오작인의 딸 명이로 살이간 세월이 더 긴데 채화의 모습으로 금방돌아갔다던가하는 느낌이 별로였음. 그래도 쉽게읽히는건 있어서 좋았습니다~

    daa***
    2016.05.09
  • 19금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겁니다~ 뭔가 재미있는듯하면서도 아쉬운책이네요. 그래도 재미있게봤습니다.

    rem***
    2016.05.03
  • 19금 떼셔야할듯.. 재밌게봤어요~

    sho***
    2016.05.02
  • 작가님글속 여주인공들은 수동적인 여인이 아니라서 곤혹을 치를때도 있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듯하다... 그런 여인을 은애하고 지켜주는 남주 또한 멋진건 당연지사...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한가족이 풍비박산이 나고 자신의 복수와 생사를 알수없는 여동생을 찾으려 애쓰는 소명..어느날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암행에 나서게된 선재...그리고 오작인의딸로 살아가고있는 명이(채화). .그런 그녀를 우직하게 지켜준 병우...이들은 결국 언젠가는 만날 인연이었던것...중간중간 오타등으로 흐름이 끊기고 사건해결이나 악인들을 처리하는과정이 너무 순식간이라 별하나 뺐다...

    ina***
    2016.04.11
  • 남주가 여주를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하네요 그러다 사리 엄청 나오겠지만 ㅋㅋㅋ 여주도 남주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당차고 똑똑해서 좋아요 전 재밌게 봤어요

    dgf***
    2016.03.29
  • 똑똑하고 능동적인 채화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녀를 아끼고 감싸주는 선재도 좋았고요. 선재의 능청스러움과 약간의 추리와 미스터리가 섞인게 책장이 잘 넘어가서 재밌게 봤네요.

    pru***
    2016.03.29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역사/시대물 베스트더보기

  • 사모 (현민예)
  • 꽃을 지우다 (aㅏnㅏsㅣs)
  • 점멸(漸滅) (엘리쉬)
  • 매화꽃 그늘에서 (블루닷(blue dot))
  • 야행(夜行) (춈춈)
  • 애착 누이 (마뇽)
  • 침야(侵夜) (은서예)
  • 생롱(生弄) (한을)
  • 대군의 누이 (월킷)
  • 다정이 멎은 날에 (디키탈리스)
  • 묘설 (페일핑크)
  • 새색시 (박죠죠)
  • [GL] 대식:궁녀들의 놀이 (일리터물병)
  • 애설 (페일핑크)
  • 욕정받이 (마뇽)
  • 중전본색 (마뇽)
  • 색공(色貢) (한을)
  • 용은 호수에 산다 (적림)
  • 작전명 세레나데 (김플롯)
  • 애착 유모 (마뇽)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