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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애사 상세페이지

궁궐애사

  • 관심 2
총 3권
소장
단권
판매가
2,000 ~ 3,000원
전권
정가
8,000원
판매가
10%↓
7,2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6.09.2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27146
ECN
-
소장하기
  • 0 0원

  • 궁궐애사 3권 (완결)
    궁궐애사 3권 (완결)
    • 등록일 2016.09.28.
    • 글자수 약 23.3만 자
    • 3,000

  • 궁궐애사 2권
    궁궐애사 2권
    • 등록일 2016.09.28.
    • 글자수 약 17.4만 자
    • 3,000

  • 궁궐애사 1권
    궁궐애사 1권
    • 등록일 2016.09.28.
    • 글자수 약 11.2만 자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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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다정남, 카리스마남, 외유내강/현명한여인, 자상녀
* 남자주인공 : 이정 - 조선의 세손. 위태로운 위치 속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때를 기다리는 남자. 현명하고 어진 성품의 남자.
* 여자주인공 : 민제인 - 세손의 호위무사가 된 오라비를 만나러 궁에 갔다가 정을 만나게 된다.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어른스럽고 어진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궁궐애사

작품 정보

위태로운 정세 속에 스스로의 왕재를 감추는 것만이 목숨을 부지하는 유일한 방도였던 조선의 왕세손 이정.
세손의 호위 무사가 된 오라버니를 만나기 위해 궐에 든 제인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낭자의 이름이 무엇이오?”
“제인이라 합니다.”
“제…… 인.”

스스로의 처지를 경멸하는 정은 차마 제인에게 제 이름조차 떳떳히 밝히지 못하고, 그런 정에게 제인은 어둠 속 등불마냥 환한 빛이 되어 다가오는데…… .


“세손저하께서는 사실.. 몹시 추남이시라오. 그 뿐인 줄 아오? 등은 노파처럼 굽었고, 그 얼굴엔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하지. 키는 땅딸막하고 머리까지 나쁘시다오.”

"나으리 말마따나 그 분의 등이 굽으셨다면, 그는 누구보다 살뜰히 백성을 굽어볼 줄 아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자글한 주름이 가득하시다면, 그것은 백성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키가 땅딸막하고 머리가 나쁘시다면 그런 체구로 검술을 익히시고, 학문의 수재 소리를 들으시기까지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력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비가 죽음을 맞은 그날 이후 처음으로, 정은 제인을 통해 살아남아야 할 진정한 이유를 찾았다.

"왕께서 백성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사를 펼치신다면, 어리석은 신하는 등을 돌릴지언정 백성은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훤칠한 키와 너른 어깨 위에 수려한 용모가 들어차 그것이 보기 좋게 휘면서 아름다운 미소를 그려 내니, 못내 훔쳐보던 제인의 두 뺨이 절로 붉어지는 탓에 제인은 그것을 숨기기 급급하여 그저 고개를 수그릴 뿐이었다.
때마침 불어온 바람이 국화 밭을 지나 정과 제인, 그리고 연못을 두루 훑으며 지났다. 정이 팔을 뻗어 철릭 소매로 제인의 가녀린 전신을 바람에게서 숨겨 주었다. 제인의 턱 언저리에 검은 머리칼이 흩날렸고 정은 깊은 눈매로 제인의 고운 얼굴을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었다.
“……낭자의 이름이 무엇이오?”
“제인이라 합니다.”
“제…… 인.”
제인의 이름을 몇 번이고 나직한 목소리로 곱씹는다. 비 갠 뒤 비로소 드러나는 옥색의 빛이라…….
두 사람의 시선이 하나의 인연으로 묶인 그 찰나의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길었다. 오가는 눈길 속에는 두 사람의 설레는 마음을 대신한 수많은 말들이 담겨 있었다. 젊고 수려한 사내가 젊고 고운 여인에게 이끌리는 것은 해가 저물고 다시 달이 차오르는 것과 같은, 경이로운 자연의 이치였다. 마찬가지로 제인 또한 정에게로 향하기 시작하는 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하! ……전하아! ……세손 전하……!”
그때였다. 저쪽 궁궐의 담장 너머로 내관의 검은 관모가 불쑥 솟아올랐다. 이리저리 갸웃 거리던 관모가 정과 제인이 있는 후원을 향해 점차 가까워졌다. 구 내관은 거의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목소리로 정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웃전에 저녁 문안을 드릴 시각까지 정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경을 칠 것은 정을 상시 보필하는 구 내관일 것이 분명했다.
정은 사정 모른 채 말간 얼굴로 선 제인을 돌아보았다. 날이 어둑해지자 기온이 떨어져 한기를 느끼는지 어깨를 가늘게 떨고 있었다. 이미 오랜 시각 제성을 기다리느라 밖에서 속절없이 찬바람을 맞았으니, 이대로 두었다간 크게 고뿔이 들지도 몰랐다. 정은 아쉬운 마음을 접고 이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늦어지는 듯하니, 내가 가서 제성을 불러오겠소.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시오.”
“저…….”
등 돌려 멀어지려 하는 정의 옷자락을 제인이 다급히 붙잡았다. 그러자 제인을 돌아본 정이 도리어 그 작은 손을 붙들어 제 입가로 가져가는 것이다. 곧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에 ‘하아’ 하고 입김을 불어 넣었다.
“조금만 기다리시오.”
그의 뜨거운 입김이 손등으로 쏟아지는 순간, 가슴이 미친 듯 두방망이질치는 바람에, 제인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사라져 가는 정을 두 번 붙잡진 못했다.
저쪽으로 달려간 정이 이윽고 궐 담 뒤로 모습을 감추었고, 제인은 아직까지 온기가 미약하게 남은 제 손을 아쉬운 얼굴로 내려다보다, 그것을 가슴 위로 가져가 가만히 그러안았다.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한 아쉬운 물음은 허방에 조용히 흘려보냈다.
“나으리의 함자는 어찌 되시는지요…….”
지나는 바람이 갈 길 잃은 제인의 아련한 음색을 잡아채 국화 밭 위로 희미하게 흩뿌려 놓았다.

작가

강부연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9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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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정의 법칙 (강부연)
  • 궁궐애사 (강부연)
  • 내게 말을 해봐 (강부연)

리뷰

4.0

구매자 별점
4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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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불호가 있는데 저는 역사적 이야기가 많을 경우 대충 읽으며,사이사이 넘겨 그런가 좋은데요. 여주오빠와 소현이가 이어지길 바랬는데... 마음이 좀 아프네요. ㅠㅠ

    glo***
    2020.02.22
  • 지금 2권째 읽고있는데 너무 재미없다ㅠㅠ 예~~~전에 평들이 좋아서 사놓고 이제 읽는데 이거 뭐지 글 한줄이면 여주는 세상 영민하고 현명한 여자 되고 또 글 한줄이면 세자는 세상 천재가 되네 근데 읽다보면 설명이랑 안맞아 반쯤 읽은거같은데 너무 안읽힌다 젠장

    flo***
    2018.01.17
  • 필력도 좋고 소재도 좋은데 완독이 진짜 힘드네요. 너무 긴 것이 문제인지.... 참고 문헌 내용을 이야기에 다 집어넣으려 한 것이 문제인지.... 안타깝습니다. 읽다가 포기하신 분들도 이해되고요.

    gra***
    2017.06.10
  • 보다가 포기요. 미리보기만 재밌어요. 돈아까워 노력했는데ㅠㅠ

    dud***
    2017.05.14
  • 리디에서 처음으로 리뷰 남긴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꼭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것도 처음이다...........돈아까움......

    moo***
    2017.05.07
  • 두번째 읽었는데 완독하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네요.. 이번에는 호흡이 긴 글이 읽기가 좀 거버웠어요. **처음 별 5점에서 4점으로 내렸어요. 밑에는 처음 쓴 리뷰입니다. 길지만 순식간에 읽게된 책이네요. 작가님 글을 하나 둘 읽으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더 다음을 기대하게 되네요.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현명한 여주의 올바른 예를 쭉 보여운 제인 너무 예뻤어요!

    ale***
    2017.05.06
  • 대장정대하드라마를본것같습니다.비록많이함축되었지만근본적인것을모두습득할수있어좋았습니다.등장인물들의각개성과특성들도모두잘표현되었고매력있었습니다.그녀의오라비의사랑이가슴아픕니다...그리고그들이만들어가는세상이참으로부럽습니다.옛조상들의노고와노력을다시한번더느낄수있어서참좋았습니다.좋은글감사합니다.

    sma***
    2017.03.28
  • 에피소드들이 다너무 지루해요.... 기랑 결만 있는 느낌.. 거기다가 세자빈 간택때문에 그렇게 나라를생각하는 세손이 궁버리고 여주와 도피할생각하는게 급 캐붕... 여주도 남주도 딱히 매력적이지도 않아요ㅜ.ㅜ 남주여주 첫만남땐 설레고 흥미진진했는데 갈수록 늘어지네요...

    l01***
    2017.03.23
  • 저도 아랫분처럼 정조의이야기인가했답니다. 정조대왕의 해피엔딩을 작가님께서 소설로 써주신듯해서 저의개인적인 정조대왕에대한 안타까움을 우연히 이책에서 위로받게되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균관 이야기처럼 풀어가지만 저는보다더 몰입해서 읽고있습니다 훨씬더재밌고요~ 인물들도 더 매력적이고요~ 이야기를 이렇게 흥미롭게 유치하지않게 풀어가는 작가님 존경합니다 다른책도 꼭 읽어야겠네요 ㅎㅎ

    rew***
    2016.10.19
  • 로설이지만 읽는 내내 정조가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처음엔 정조의 이야기인가 했어요. 물론 로맨스를 가미한 상상력을 덧댄 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짜임새도 좋았고 스토리도 탄탄하구요. 남주 여주 성격이 참 한결같이 비슷한 데가 있어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hon***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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