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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16.12.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2만 자
  • 2.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035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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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작품 소개

7살짜리 꼬마 여자 아이 옆집으로 11살짜리 남자 아이가 이사를 왔다. 꼬마 여자 아이의 눈에 남자 아이는 뽀얗고 잘 생긴 동화 속에 나오는 왕자님 같았다.


-맘에 들었어. 저건 내꺼야.


그로부터 20년이 넘도록 쫓아다녔다. 지금도 여전히 맹렬히 짝사랑 중인 그녀다.
그런데 이 남자, 만만치가 않다. 수천 번도 더 도끼질을 했는데 넘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포기는 죽어도 안하려고 했는데 이쯤 되니 지친다.


-헤어져. 나도 나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고 싶어.


여자는 이제 다른 사랑을 꿈꾼다. 두 번 다시는 짝사랑 않겠다고 다짐한다. 여자는 바람대로 여자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우연히 재현을 만나게 되면 처음 건네는 인사를 뭐라고 할까 수도 없이 상상했었다.

-안녕? 오랜만이네.
-와우, 진짜 오랜만이다.
-안녕? 그동안 잘 지냈어?
-오랜만이야. 그동안 더 근사해졌네.

등등의 인사말들을 반복해서 중얼거리고 바꿔 말하며 연습하기도 했다. 물론, 정말로 잘 지냈던 사람처럼 보여 지게 겨울을 보며 활짝 웃는 연습을 수백 번도 더 했었다. 하지만 연습은 어디까지나 연습일 뿐이었다. 실전에서 제대로 못하면 아무 소용도 없다.
우영은 놀라 딸꾹질을 하듯 ‘어?’하는 첫소리와 함께 두 눈만 껌벅거렸다. 그것은 그 또한 마찬가지인 듯 했다. 우영을 본 그 역시 그 자리에 서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서로를 응시한 채로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던 우영은 ‘우영 씨, 여기서 뭐해요?’라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뒤를 돌아보자 회식 자리에 함께 온 같은 사무실의 남자직원인 성민이 우영과 재현을 번갈아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성민이 우영에게로 다가왔을 때, 재현의 얼굴빛이 사나워졌다. 하지만 그것은 찰나의 순간이었고 우영이 다시 재현에게로 고개를 돌렸을 때에는 재현의 곁에는 유명배우인 여자가 서있었다.
이젠 좀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자만이었던 건가 보다. 그와 그의 곁에 서있는 여자를 보고 있으니 심장이 송곳으로 찔리는 것처럼 쿡쿡 쑤셔왔다.


<중략>


재현은 못이라도 박아놓은 것처럼 꼼짝하지 않았다.
곧 그녀를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하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맞닥뜨리고 나니 머릿속이 텅빈 것처럼 아무 말도 떠올리지 못했다. ‘오랜만이네.’, ‘안녕.’같은 인사말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불쑥 찾아온 긴장감에 심장이 쿵쿵거리기만 했고 한 발짝 늦게 우후죽순으로 떠오르는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도 많아 그걸 고르느라 단 한마디도 뱉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움켜쥔 주먹에 땀이 베일만큼이나 힘이 꽈악 들어갔다.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축하해 주지, 뭐. 헤어졌는데 이제와 뭘 어쩌겠어? 웃으며 작별인사를 다시 건넬 수밖에.

정수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그렇게 다짐했었다. 그런데 막상 부딪치고 나니 다짐 따윈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남자가 우영의 곁에 다가서는 걸 본 순간, 단숨에 열이 끓어올랐다. ‘그 앤 내 꺼야. 어딜 넘봐? 네까짓 놈이!’라는 말이 입 밖으로 부지식간에 튀어나올 것 같았다.

작가

장인경 (안녕하세요)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1년 3월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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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4

구매자 별점
5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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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 여주는 그냥 바보입니다

    oli***
    2018.10.28

  • ㅎㅎㅎㅎㅎ251페이지...절절하지도 않고...라면 물 끓으려고 기포 한두방울 올라올때 가스불 끄는 느낌입니다. 재탕 없습니다. 믿으세요....

    dlw***
    2017.03.15

  • 가볍게 볼만해요~ 소설은 개취니까ㅋㅋ 제 취향이었어요ㅋㅋ 다만...... 씬부분부터 좀 깨는게 있는데 '욕망'이란 단어가 좀 에러인거 같아요 씬부분은 단어도 좀 확실하고 노골적으로 써야 재미있는데 작가님이 부끄럼이 많으신듯... 욕망은 좀 추상적이어서ㅎㅎ 그리고 후반부에 남주친구랑 여주랑 뭔가 꾸미는것 같더니 제대로 안하고 끝나서 아쉽더란....ㅠㅠ 그래서 별 하나 뺐어요 보실분들은 기대말고 가벼운 맘으로 보시길

    ifr***
    2017.03.11

  • 순식간에 읽었어요...군더기가 없고 심플해요^^

    nay***
    2017.02.19

  • 그러게요..씬이 좀 그렇네요...

    scu***
    2017.02.05

  • 일단 별점을 믿으셔야겠어요 여주가 남주를 오래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그 과정은 일단 몽땅 생략되었구요 헤어지고 남주가 여주를 잊지 못 하다가 우연히 만나서는 씬. 씬다음에는 말되안돼는 3개월 내기를 하는데.. 그 것 조차도 1개월도 안돼서 흐지부지 그 와중에 참 씬이 많은데.. 씬인데 씬같지않은.. 신음만 잔뜩.. 암튼 딱 별점자리 소설이었어요

    lov***
    2017.02.05

  • 평점 정도로 나쁜 건 아니고 좀 허무맹랑하긴 했는데 시간 떼우기 좋았음 재밌었어요.

    fkd***
    2017.02.04

  • 별점 믿으세요 후회 안하실거예요.

    hyh***
    2017.02.03

  • 아...음... 딱 별점정도...

    yep***
    2017.02.03

  • 뒤에 구매하시는 분들은 제발 별점을 제발 믿으시길 권해드립니다.

    swa***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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