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개정판 | 일곱 번째 신부 상세페이지

개정판 | 일곱 번째 신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800원
판매가
3,800원
출간 정보
  • 2017.01.0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4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0658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개정판 | 일곱 번째 신부

작품 정보

샤를로트-신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를 여자. 죄의 대가를 기다리는 그녀를 찾아온 건 지옥의 사자가 아니라 다른 세계의 흑마법사였다.


그랑 공작-불운의 공작. 정적에 의해 여섯의 신부 후보를 잃은 그는 이제 일곱 번째 신부를 맞았다. 그의 새 신부는 이전의 여인들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본문 중에서-

자리에 앉은 탈리앙 공작은 그랑 공작을 똑바로 바라보며 요구했다.
“약혼녀와 교류하는 걸 허락해 주시오.”
“탈리앙 공작, 자신이 하는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오?”
“이상해도 할 수 없소.”
“당신이 왜 그러는지 알 것 같소. 나도 그녀에게 충분히 감명을 받은 사람이니까. 하지만 그녀가 당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오.”
“그럼 당신 문제는 그녀가 해결해 줄 수 있소?”
“…….”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를 찾은 게 아니오. 그저 그녀가 생각하는 세상에 대해 듣고 싶은 것뿐이오.”
“안 되오.”
“나는 그래야겠습니다.”
두 공작은 진전 없는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탈리앙 공작이 체면 불구하고 덤비는 상황이니만큼 적당한 타협은 불가능해 보였다.
“이만 가보시오.”
결국 그랑 공작이 손님에게 무례를 범했다.
“좋습니다. 오늘은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

“눈을 뜨면 이 모든 게 꿈일 것 만 같아 두렵소.”
그의 목소리는 샤를로트의 가슴을 타고 심장을 먼저 울렸다. 샤를로트의 몸이 목소리가 울리는 여운에 움찔 떨렸다. 그녀는 그 여운을 음미하느라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매일 꿈속으로 찾아오겠어요.”
“싫소. 그렇게 눈을 떴을 때 얼마나 마음이 공허한 지 당신은 모를 거요.”
“아뇨 나도 알아요. 사막의 밤은 사람을 홀리죠. 그래서 항상 허망한 꿈과 함께 방황을 한답니다.”
“이렇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당신을 안았소.”
“저도 이렇게 당신을 안았어요.”
샤를로트의 입술이 그의 목덜미를 지나 귓불을 물었다. 샤를로트의 아래에 있던 몸이 튀어오를 듯 긴장하며 신음을 억눌렀다.
하지만 미쳐다 누르지 못한 신음이 뜨거운 불길로 그녀의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샤를로트의 목에서 가르랑거리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샤를로트는 자신에게서 나온 신음소리에 놀라 얼굴을 황제의 가슴에 파묻었다.
“하지만…….”
샤를로트가 낮게 갈라지는 자신의 목소리에 흠칫 말을 멈추었다. 말을 멈춘 그녀의 목덜미를 그의 입술이 장난치듯 맴돌았다.
샤를로트의 목에서 간지러운 듯 쿡쿡 소리가 울려나왔다. 그녀의 뒷말을 재촉하는 황제의 목소리도 탁하게 쉬어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은?”
“항상 당신을 안고 있는 것으로만 끝이 났죠.”
황제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그녀를 너무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황제의 몸의 변화에 흠칫하던 샤를로트가 본능적으로 허리를 뒤틀었다.
황제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의 인내는 다음에 이어지는 그녀의 잠긴 말에 툭 소리를 내며 끊어져버렸다.
“그래서 당신을 안지 않은 걸 후회할 때도 있었어요. 그 뒤가 궁금했거든요.”
황제의 목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는 샤를로트를 안고 일어섰다. 아직 장소를 고를 이성이 있다는 게 고마울 뿐이었다. 그녀의 침실로 가는 길이 너무도 길고 멀게 느껴졌다.

작가 프로필

지원모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악의 비서 (지원모)
  • 개정판 | 일곱 번째 신부 (지원모)
  • 미스 슬럼프 (지원모)
  • 공대의 자유 (지원모)
  • 행운이 필요해 (지원모)
  • 야누스의 가면 (지원모)

리뷰

3.6

구매자 별점
16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sa***
    2021.05.18
  • 미리보기 읽어보고 흥미가 돋아 구입했는데... 한마디로 참 산만하네요

    koy***
    2017.02.19
  • 여주성격이 마음에 드네요 잔잔하니 읽기 편했습니다

    sk9***
    2017.02.19
  • 모험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듯요. 로맨스는 확실히 부족해요. 로맨스에선 보기힘든 강직한 여주네요. 전 재밌게 읽었어요.

    rta***
    2017.02.18
  • 여주를 중심으로 먼치킨먼치킨 끝.어이없을정도로 스토리성0

    1ha***
    2017.02.14
  • 로맨스 보다는 여주의 성장과 모험 이야기인데 이런 차원 이동물 여주들이 애정에 포인트를 두고 능력을 쓴다면 샤를은 정말 능력을 쓰네요. 성장시키고 파리 혁명기와 연결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게 개연성있어 보이네요. 여주한테 먼 치킨 능력을 몰빵해서 드래곤 유희마냥 ㅋㅋㅋ 로맨스는 아님 ㅋㅋㅋ 남주가 멋진데 어쩌다보니 엄청난 노총각이 되어서 여주랑 나이차가 많아지네요 ㅋㅋㅋ 그래도 굳은 정절을 보여준 남주 굿. 생각해보면 황제는 일부일처 일 수 없었을텐데 주인공들이 황제인 경우가 많았구나- 하고 새삼 생각했네요

    red***
    2017.02.12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서양풍 로판 베스트더보기

  • 똑똑, 도망 여주인데요 (미홍)
  • 오월의 정원에서 (서담연)
  • <악마 아가씨> 세트 (함초롱)
  • 아카데미에서 이래도 되나요? (레드그리타)
  • 저주를 풀 방법은 당신과의 접촉뿐 (오소리국밥)
  • 안개를 삼킨 나비 (박오롯)
  • 상수리나무 아래 (김수지)
  • <영웅은 성녀의 추락을 원한다> 세트 (서루)
  • 왜 이제 와서 이래 (랑퀸)
  • 아기용이 공작가를 살림 (설이린)
  • 악마 아가씨 (함초롱)
  • 폭주 직전 에스퍼가 내 방에 나타났다 (박깃털)
  • 악역은 연애가 하고 싶다 (임이올)
  • 내게 빌어봐 (리베냐)
  • 일단 가족후회물에서 탈주했다 (문밀화)
  • 악역 황제의 아이를 임신했다 (19세 완전판) (세르비11)
  • 비열하고, 우아하게 (세레나향기)
  • 짐승이 울부짖는 밤 (청수필)
  • 수도에서는 자유연애가 유행이래요 (소금땅콩)
  • 마물들과 던전에 갇혔다 (삽화본) (시제트)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