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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노래 상세페이지

달의 노래

  • 관심 2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500원
전권
정가
7,000원
판매가
7,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7.04.2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36315
ECN
-
소장하기
  • 0 0원

  • 달의 노래 2권 (완결)
    달의 노래 2권 (완결)
    • 등록일 2017.05.24.
    • 글자수 약 19.4만 자
    • 3,500

  • 달의 노래 1권
    달의 노래 1권
    • 등록일 2017.05.24.
    • 글자수 약 19.3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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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노래

작품 정보

영완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족에게 죽부를 가르치는 죽부 스승이다.
희명왕자의 후비로 들어가려는 찰나, 그녀의 인생을 뒤흔들만한 남자가 나타났다.




려경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영완을 마주하고 그녀에게 흥미를 가진다.
그저 그녀를 골려주려고 한 말이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 계기가 될 줄이야..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일어서서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다시 그 향취가 풍겼다. 가슴이 울렁거리듯 동요하는 바람에 그녀는 숨을 삼켰다. 그 소리에 남자가 갑자기 그녀의 앞으로 훌쩍 다가섰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다. 무언가 탄력 있고 부드러운 것이 그녀의 입술에 부딪쳤다. 순간 그녀는 그게 남자의 입술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그녀가 그를 밀어내기도 전에 그는 그녀를 거세게 껴안았다.


그 날이 시작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은.




-본문 중에서-



가만히 드러누워 물장구를 쳐도 될 만큼 넓은 욕탕에 영완이 신기한 듯 눈을 돌렸다. 이미 뜨거운 물이 가득 차 수증기가 안개처럼 옅게 깔려 있었다. 궁인들이 두 사람의 시중을 들려고 다가왔지만 려경의 손짓에 조용히 물러났다. 려경은 손수 영완의 옷을 벗겨주고 그녀를 물로 이끌었다. 영완이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렸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그녀를 안은 채 몸이 풀려오는 것을 즐겼다.


“이제 제법 몸이 불어오는구나.”


그의 말에 영완이 난처한 듯 못 들은 척했다. 려경은 웃음을 지으면서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걱정마라. 어떤 모습이 된다 해도 내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 테니까.”

“그런 것을 걱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앞으로는 경랑의 시중을 드는 것이 버거워질까 그것이 근심스러울 뿐이지요. 아무래도 서운하실까 저어되어서요.”

“내 아이인데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아무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완의 젖은 손이 그의 얼굴을 다소곳하게 쓸었다. 그녀의 얼굴이 안쓰러움으로 물들었다.


“이렇게 힘든 밤, 제 몸이 좋지 않아 용안이 젖어도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다면 어찌 서운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려경은 영완이 자신의 눈물자국을 보았음을 직감했다. 그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내 얼굴이 젖을 리 있겠느냐. 그저 뜨거운 물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맺혀 그리 보일 뿐이다.”


영완은 가만히 그를 쳐다보다 다시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제왕이라는 자리에 앉는 자는 눈물도 함부로 흘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그 손으로 쓴 면류관의 무게요, 책임져야 할 한 나라의 흥망이겠지요. 권세보다는 책임이 더 막중하다는 것을 이제야 통감했습니다. 소녀 이리도 둔감하여 어찌 곁에서 제대로 섬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려경은 쓴웃음을 지으며 영완을 끌어안았다.


“너를 속일 수가 없구나. 허나 네가 나 때문에 울적할 필요는 없다. 오로지 내가 미흡할 뿐이니 너는 이대로 매일 좋은 것만 보고 즐거운 것만 들으려무나.”


그녀의 입술이 천천히 다가왔다. 려경이 눈을 감자 그녀는 그의 눈가에 살며시 입술을 대고 눈물의 흔적을 닦아냈다. 따뜻하고 보드라운 살갗이 닿자 그가 입은 상처에 앉은 딱지가 아주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것 같았다. 려경은 눈을 감은 채로 영완의 허리를 끌어안아 풍만해진 몸을 꼭 붙였다.


“네 입술만으로도 이리 기분이 좋아지지 않으냐. 그러니 이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슬퍼하지 마라.”

작가

링고R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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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7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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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이 집중이 안되요 책을 읽으면서 답답해서 혼났어요 주인공들 정말 답답하고 짜맞추기한것 같아요

    jun***
    2017.06.08
  • ●가격대비 내용 만족도: 4/5 ●내용 구성: 3.5/5 -작가가 던지고 싶은 메세지 존재 (궁중 암투에 휩쓸리는 사람들의 사랑) -인물간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 변화 표현은 대부분 괜찮지만, 후반부에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오해하는 상황에서의 변화가 매끄럽지는 않음 -세계관 설정 탄탄 (희국, 월국, 은주국, 경국 사이의 역사적 갈등 설명 잘 됨) -궁중 암투 묘사 애매 ( 전체적인 갈등구조는 크게 허술하지않으나, 정략혼인을 한 황후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성격인 설정 및 궁궐 내의 굿 등이 황제의 귀에 바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설정 등 세세한 점이 약간의 허술함을 유발함) -각각의 에피소드가 큰 줄거리 이루는 데에 기여 -초반에는 작중 배경 및 설정을 묘사하는 대신 설명 (빠른 진행을 위한 의도로 보이나, 작가가 초고를 만들 때 뼈대를 잡기 위해 쓴 요약본처럼 보일 수도 있음) ●캐릭터: 3.5/5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  -남자 주인공은 의외롭게도 먼치킨식 황제가 아닌, 암투에 서투른 면을 보이는 황제라는 점이 신선했음 (이 요소가 연애에 있어서는 답답함을 유발하는 것이 분명하긴 한데, 암투에 대항하며 잘못된 선택을 내리거나 살수들과 일당백 싸움을 하지는 못하는 점 등이 묘하게 현실적이라 나름 신선하게 읽음) -여자 주인공은 지극히 평면적인 보살/천사 캐릭터라 호구인데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그러운데 남자 주인공에게만 천사가 아니라 당황함........... -주변 인물들은 입체적이지도 평면적이지도 않고, 그냥 사건해결 및 주인공들의 연애에 있어서 제 역할을 함 ●사견: -다른 여자 임신시킨다는 리뷰 읽고 나름 걱정(?)하며 읽었는데 나름 사연이 있어서 생각보다 거슬리지는 않았음 -1권 달달하게 잘 읽음 -커플간의 쓸데없는 감정소모는 없었지만, 여자주인공의 천사병 덕분에 후반부에는 답답하긴 했음 -남자주인공이 황제인데 쓸데없이 센 척 하지 않아서 좋았음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면 여자 주인공에게 빌기도 함) -통쾌한 복수나 여자 주인공의 강렬한 개성은 없어서 조금 답답했음 -남자 주인공은 전형적인 강력한 황제의 모습이 아니라, 사랑에 휘둘리기도 하고 인간적인 약점도 보이는 모습이라 좋았음

    hap***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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