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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의 표식 (외전포함)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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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의 표식 (외전포함)작품 소개

<사냥감의 표식 (외전포함)> 모두가 전멸한 전장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하자르.
그의 부족에선 저를 기다리던 연인 리옌과 형 아수흐가 혼례를 올리고 있었다.

그 후 7년.
복수를 다짐하며 떠났던 하자르는 초원의 칸이 되었고,
부군을 잃은 리옌은 초원의 율법에 따라 그의 앞에 서게 되었다.

“당신은…… 이제 더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군요.”
“날 배신한 건 너다.”




-본문 중에서-


리옌이 덜덜 떨리는 다리로 힘겹게 침상에서 일어났다. 주르륵 다리 사이로 그의 흔적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침상 아래에 놓여 있는 옷을 주워들었다.

“지금 뭐하는 짓이지?”
“이것으로 당신의 부인 역할은 다 했어요.”

그녀의 말에 하자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가 욕설을 내뱉으며 그녀의 팔을 잡아 다시 침상 위로 밀었다. 서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지친 리옌의 몸이 하자르의 손길을 버텨 낼 리 없었다. 리옌은 힘없이 침상 위로 쓰러졌다.

“누구 마음대로 나간다는 것이냐?”
“이, 이미 한 차례…….”

리옌의 얼굴 가까이 하자르의 얼굴이 다가왔다. 흉포한 숨결이 가슴을 간지럽혔다.

“경고하지. 내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진 넌 절대 이곳을 나가지 못해.”

그러곤 리옌이 뭐라 항변하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는 듯 하자르가 그녀의 목덜미에 이를 강하게 박았다.
그야말로 야생의 맹수와 같은 행위.
이가 살갗을 파고드는 감촉이 느껴졌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기묘한 느낌에 리옌은 소리 없는 비명을 내질렀다.


저자 프로필

이지안

2016.07.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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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라타오토(이지안)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잠, 나이를 먹을수록 수면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 걱정이다.

-출간작-
바리(ebook)
독주
가슴과 입술(ebook)

목차

서(序)
第一場. 재회
第二場. 혼례
第三場. 적응
第四場. 초원에 부는 바람
第五場. 폭풍
第六場. 변화와 변질
第七場. 밤손님
第八場. 투므르를 향한 탐욕
第九場. 정착지
종(終)
외전1
외전2
사냥감의 표식 (외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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