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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상세페이지

미녀와 야수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7.07.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47847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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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작품 소개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후 무기력한 가족 부양의 의무를 지게 된 그녀는 그 속에서도 생명력 강한 아름다움 여자였다.
치열하게 삶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미녀

어머니가 동반 자살을 선택하며 아들인 그의 얼굴에 화상 흉터를 가지게 된 그는 심적, 육체적 한 마리의 짐승이었다.
세상을 등지고 밤에만 활동하는 외로움에 지친 야수


아버지의 도박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그녀가 운명처럼 그를 만났다.
미녀와 야수.
너무나 다른 환경과 너무 다른 시간을 살아온 그들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안…… 돼. 가지 마.”
다시 한번 용기 내어 보기로 했다. 그녀의 어깨를 두 손을 잡아끌고 가슴으로 기대게 했다. 가슴 앞으로 손을 돌려 그녀를 끌어당겨 안았다. 어깨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움푹 팬 그녀의 쇄골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속삭였다.

“흡!”

놀란 그녀의 입술에서 단말마 같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미안해. 내가 또 도망치려고 했어. 내가 이성을 잃어버리고 널…… 욕심내게 낼까 봐. 조금 전에 내가 감히 현관 입구에서 널 가질 뻔했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는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 널 탓했어. 비겁하고 어리석은 난 널 가질 자격이 없는데 뻔뻔하게도 욕심내고 원했어. 모든 것을 네 탓으로 돌려야 내 검은 속내를 숨길 수 있으니까 괜히……. 미안해. 미안해. 이운영, 운영아. 미안해. 널 갖고 싶어.”

그가 몇 번이고 미안하다고 속삭이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을 끌어안은 그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온몸이 돌덩이처럼 굳어 있었다. 그 이유가 그녀 때문이라니. 그녀를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려고 일부러 차갑게 모진 말을 내뱉은 것이라니……. 가슴이 날뛰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진 채 지금도 애써 참고 있노라고 말하고 있었다. 조금 전, 그녀를 벽에 밀어붙이고 가질 뻔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차갑게 밀어낸 것이라고. 그런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그녀를 밀어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바보…… 네요.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사람이……. 여자 마음도 모르고…….”

그의 품 안으로 파고들며 그녀가 속삭였다. 바로 코앞에 그의 얼굴이 있었다. 그는 알지 못할 테지만 어쩌면 그토록 아름다운지. 흉터로 뒤덮인 반쪽 외에 다른 반쪽은 그녀가 본 그 어떤 남자보다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그래서 그 나머지 반쪽의 흉터마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그토록 아름다운 얼굴에 남은 흉터 때문에 그의 가슴에 남은 지독하게 깊은 상처가. 안타까워서 한숨이 나왔다.




[미리 보기]


“후유…….”

그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미웠다. 아름다운 그의 얼굴에 상처를 남기다니. 마지막 순간 그를 불구덩이에서 내보내지 않고 같이 데려가 버렸다면 그녀는 영영 그토록 아름다운 그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그를 만나지도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손을 들어 흉터를 어루만졌다.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 치려고 했지만,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대신 더 부드럽게 그의 흉터를 어루만지며 그의 입술에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을 가져갔다.

“아아…….”

단단히 굳어 있던 그의 몸이 스르륵 녹아내리듯 풀렸다. 입에서는 뜨거운 탄식과 같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건 욕정의 신음이 아니었다. 그녀가 자신의 지독하게 곪아 터진 상처에 입 맞춰 주어서 한순간 딱지가 생기고 상처가 나아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새어 나온 치유의 신음이었다. 그의 안에서 오랜 시간 서서히 그를 죽이고 있던 지독한 원망들이 그녀의 입맞춤에 말끔하게 나아 버린 것 같아서 흘러나온 감사의 신음이었다.

“당신의 여자가 되고 싶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당신의 진짜 아내가 되고 싶어요. 그러니까 제발……. 더는 이따위 흉터 뒤로 숨지 말아요. 내 눈에 당신은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니까 두려워하지 말아요. 예?”

그녀가 그의 입가에 속삭였다. 부드러운 입술이 살짝살짝 그의 입가에 달콤한 숨결과 함께 닿았다. 그녀만 있으면, 그녀의 속삭임만 있으면 길고 긴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 같아 그는 용기 내어 보기로 했다. 그녀를 붙잡아야 할 것 같았다. 그녀를 붙잡아서 영영 그의 곁에서 떠날 수 없게 묶어 두어야 할 것 같았다. 그녀 없이 그가 살 수 없다면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우선…… 그가 살아야 할 것 같았다.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예.”
“떠나고 싶어져도 떠날 수 없을 거야. 내 여자가 되고 나면 평생 내 곁에서 나와 함께 해야 할 텐데. 그래도 괜찮겠어? 후회하지 않겠어?”
“……예. 안 할 거예요. 절대로.”
“바보……. 난 분명히 네게 기회를 줬어. 내게서 도망칠 기회를. 그걸 거절한 것은 너야. 잊지 마. 절대로.”
“……예.”

그녀가 그의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내리며 맹세했다.

작가 프로필

강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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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8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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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밥이 중요한 남주와 여주..ㅋㅋ귀엽네요

    blu***
    2021.02.14
  • 스토리 괜찮아요 ㅋㅋㅋㅋ 츤츤츤데레남주와 발암가족을가진 여주의 이야기... 나이차가 좀나는 커플인데 그렇게 안느껴지네요 ㅋㅋㅋㅋ 13살차이인데...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소설인데 ... 음....소설페이지자체는 좀짧은편이고 여주가 용기있게 대쉬하는게 좋았네요 나이가 어린데 생각하는것도 철없지않고.. 용기없는남주에게 무한대쉬~

    ssa***
    2017.09.21
  • 남주나 여주나 무매력인데다 여주 여동생은 악녀로 나오는데 갑자기 착한모드로 변해요.

    aj0***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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