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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 상세페이지

나쁜 남편

  • 관심 58
소장
전자책 정가
3,800원
판매가
3,800원
출간 정보
  • 2017.08.2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6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5031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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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

작품 소개

“남자 꼬실 수 있는지 봐달라며.”
“…….”

덜 여문 것 같은 핑크색 살결에 눈을 박아 둔 태준이 말했다.

“될 것 같긴 해. 생각보다.”
“……!”

그렇게 말하는데 태준의 입 안에 침이 고였다.

“맛도 괜찮고.”
“……!”

놀란 민주가 고개를 돌려 다시 팔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태준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아윽!”

두 팔로 엎드려 고양이 자세를 취하고 있던 그녀가 곧 바닥으로 쓰러졌다. 자신의 셔츠를 쥐고 일어서려다가 맥없이 엎어졌다.

“흐읏……!”

신음하며 그녀가 셔츠를 꽉 쥐었다. 놀란 입술이 헉, 하고 벌어졌다.
쪼옥.
츄릅.

“하앙.”

도망치려고 했다. 분명 기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쥔 그 때문에, 다음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가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박고서 혀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민주의 몸이 굳어 버렸다. 마취 주사를 맞은 것처럼 그녀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엉덩이 사이를 휘저으며 붉고 예민한 살결에 치덕치덕 달라붙는 혀가 올가미처럼 그녀를 묶어 버렸다. 오싹하게 야릇하고 아찔한 느낌에 순식간에 뇌가 줄줄 녹아내렸다. 몸이 유황 불구덩이로 낙하했다.


[미리보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자괴감이 미풍처럼 그녀의 머리카락을 스쳤을 때 태준이 젖은 재킷을 의자에 툭, 걸치며 마침내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토록 연습했음에도 딱딱하게 구는 게 얼음장 위에 맨발을 딛고 서는 것만큼 어려운 그녀와 다르게 태준의 허옇도록 차가운 시선은 참으로 익숙하고 세련됐다.
우아하고 품격 있는 타조 깃털처럼 느릿하게 돌아보는 움직임, 그리고 0.1초쯤의 찰나에도 그는 어쩌면 저렇게 엄숙하고 투명할 수 있을까.

“이혼해요. 우리.”

다음으로 뱉어진 민주의 목소리가 진공에 갇힌 낙엽처럼 공중에 걸렸다.
진즉에 이 말을 건넸어야 했다.
결혼하고 2년이 흐르는 동안, 민주는 그와의 결혼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만 해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는데…… 그녀가 얼마나 어리석은 고집을 부렸는지, 할아버지가 조심스레 이 결혼을 말릴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그걸 모르고 너무 나댔다.

“…….”

잠시 침묵이 흘렀다.
태준은 신화 속 견고한 대리석 동상처럼 그의 방, 한가운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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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8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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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가 엄청나쁘다는소문듣고 힘들때보려고 아껴뒀던작품입니다. 댓글에서 어떤분말씀대로 사과도제대로하고요. 나쁘다기보다는 많이 사랑에 서툴고어리석어서 여주 몸고생마음고생시켜서 나쁜남편이라고제목짓지않았나싶습니다. 저는 진짜 숨막히게 재밌었어요. 설정이 너무 최악이긴했는데(특히여주장애가~저는 이런키워드아예안보거든요) 오해가 몇년간 너무오래된거라 헐~~하긴했는데 TT그리고 2살 아기가 너무너무사랑럽게표현되서 상상하몆미소지어지더라구요.시크작가하면뭐 씬이야다들인정하는부분이고 여주다들약간고구마고 올드한신파인것도 인정하지만, 저는 시크작가님 작품이 잘맞나봐요. 보는거마다 다엄청재밌었어요. 안맞는작가님은 남들이 아무리재밌다고해서 노력해도 항상 읽덮히거든요! 어쨌든 최고최고!!

    car***
    2025.08.18
  • 나쁜남편 어딨어요? 철없는 여주때문에 인생 발목잡힌 남주만 있는데.. 여주 혼자 오해에 버럭에 상상에..좀 미운 여주에요

    sca***
    2025.08.1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yhl***
    2025.07.27
  • 가끔은 현실이입이 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런듯요... 그야말로 나쁜남편인듯,, 그래도 다 읽었음 후회남 ㅋㅋ

    sjy***
    2025.07.21
  • 역시 시크 작가님 ㅋㅋ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나쁜 남자 좋아해서 작가님 작품 애정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꿀잼 ㅋ 여주가 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느낌인데 남주도 그닥 잘한건 없어서.. (진짜 초중반까지 너무 무감정인..) 서로 약간 쌍방 삽질 느낌도 있어요 시크 작가님 스티일 좋아하고 이미 단련되신 분들이라면 후회없을 작품 입니다 ㅋ 재밌어요

    ara***
    2025.07.21
  • 송유나만 문제가아니다 여자혼자 좋아서 난리치다 남자는 여자 다리***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결혼 그럼 *** 건들질말지 그러다 영감돌아가심 이혼하든가 첫경험인 여자를 그런식으로 비참하게 ㅠㅠ 안건들거면 손끝도 건들지말지 2년동안 단2번 그것도 고통스럽고 치욕스럽게 헤어지기전에 단한번 제대로 한번하고 각방쓰자고하고 냉정하고 차갑고 ***취급에 시집살이에 어디 기댈곳없이 2년을 피임하라는 소리나 들어가며 살았는데 솔찍히 난 못합칠것같아요 너무 남자를 쉽게 용서해줬어

    jjo***
    2025.05.13
  • 도장깨는중 ^^^ㅎㅎ

    jkt***
    2025.04.02
  • 여주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소설쓰고 남주가 불쌍할 지경이네요 왜 여주가 버럭거리는건지 이해못하겠음 그래도 역시 이런 내용이 잘읽어지긴합니다 아는 맛이 무섭네요

    nan***
    2025.02.25
  • 여주가 불쌍하고 처연미 넘치는줄 알았는데 쌈닭 같네요. 남주가 어느 포인트에서 여주한테 확 눈이 돈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잘 모르겠는 갑분 씬 몇개랑 여주가 남주한테 자기 방치했다고 난리 치다가 그래 결국은 사랑이었어~ 갑분 해피엔딩이네요. 찌통이 1도 없어서 안타깝네요.

    bea***
    2024.11.1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aer***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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