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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상세페이지

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 관심 1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800원
전권
정가
7,600원
판매가
7,6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8.03.2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58812
ECN
-
소장하기
  • 0 0원

  • 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2권 (완결)
    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2권 (완결)
    • 등록일 2018.05.24
    • 글자수 약 16만 자
    • 3,800

  • 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1권
    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1권
    • 등록일 2018.05.24
    • 글자수 약 14.6만 자
    •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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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작품 정보

소후

첫 만남엔 기녀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두 번째 만남엔 기녀의 치마폭에서 헤매고 있고,
세 번째 만남엔 기녀의 몸에 대해서 논한다.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으나 경악스럽게도
오라비에게 마수를 뻗치고, 급기야 입술을 훔친다.
남색질까지 하는 이 풍기 문란한 사내로부터
어찌해야 오라비의 정조를 지켜 낼 수 있을까.
활활, 가슴에 불길이 인다.



화천

화천은 소운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의 쌍둥이 누이를 물에서 건져 내기 전까지는.
소후를 마주한 순간 가슴에서 화풍(花風)이 인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소후 낭자를 봐도 설레고
경멸 어린 눈초리에 소운을 봐도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심장은 하나인데 어찌하여
여인을 봐도 뛰고, 사내를 봐도 뛰는 것인가.
살랑살랑, 가슴에 꽃이 분다.




-본문 중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그녀가 아니라 쌍둥이 오라비 이소운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건 말도 안 돼…….”

방문이 열리고 웬 잘생긴 사내가 불쑥 고개를 들이밀었다. 화천이었다. 저고리 섶을 풀어헤치고 가슴팍을 드러낸 그가 인상을 잔뜩 쓴 채 말했다.

“깨어났군.”

소후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시선을 잡아당기는 그의 잘생긴 얼굴에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빤히 보았다. 마치 석상이라도 된 양 오도카니 앉아 하염없이 바라보게 만드는 사내였다.
그게 이상해 보였던지 화천이 그녀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댔다.

“어이! 눈을 뜬 채 여전히 실신 중인가? 어찌 그리 멍 때리고 있는 거지?”
“화천……?”
“그래 나야. 네 사형, 고화천.”

누군가 그를 그리 불렀던 것을 기억해 내고 읊조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싱긋 웃으며 맞다고 한다. 소후는 그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꿈속……, 아니 사경을 헤맬 때 본 그 사내가 분명한데……. 하면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모두 헛것이 아니었단 말이야?’

자신을 물에서 건져 올리고, 저고리 옷고름을 무례하게 풀어헤치던 자. 반가의 여인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고, 사경을 헤매던 자신의 입술을 훔치던 자.

‘이자의 괴이한 행동 때문에 망측하게 오라비와 몸이 뒤바뀌어 버린 거였어!’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이상한 점이 떠올랐다.

‘그때…… 내가 죽었었던 거였나?’

물에 빠진 직후 그녀는 바로 숨이 막혀 혼절을 하였다. 육신의 눈꺼풀이 굳게 감기고 사지가 축 늘어진 것을 화천이 건져 냈다. 그러면 그 뒤에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야 했다. 또 볼 수도 없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소후는 자신이 화천에 의해서 물 밖으로 나오고, 또 화천이 자신의 숨을 돌려놓기 위해서 한 일들을 모두 보고 들었다.

‘다시 돌아가려면…….’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소후의 시선이 자연 그의 입술에 가 꽂혔다.

‘이 사내가 다시 숨을 불어넣어 주면…….’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던 소후는 문득 든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머나! 이 사내와 다시 입술을 붙일 생각을 하다니! 망측해라!’

잘생긴 얼굴에 육감적인 입술, 거기에 풀어헤친 옷섶 사이로 슬쩍 가슴 근육이 들여다보였다. 소후는 시선 둘 곳을 몰랐다. 그러면도 이상하게 떨리는 눈동자가 그의 옷섶을 헤집고 더 깊이 기어들고 있었다.
수줍수줍, 끈적끈적…….
침이 절로 꼴깍 넘어갔다.
그것을 느낀 화천은 뜨악한 낯으로 옷고름을 여몄다.

“뭐야? 어찌 그리 음험하게 훑어보는 거야?”

화천에게 변녀(?) 취급을 받은 소후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 이 무슨 망측한 일이람!’

작가 프로필

박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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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과 바람의 주인(花風主) (박지휴)

리뷰

4.8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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