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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살아주오 상세페이지

그대도 살아주오

  • 관심 3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500원
전권
정가
7,000원
판매가
7,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8.06.3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62864
ECN
-
소장하기
  • 0 0원

  • 그대도 살아주오 2권 (완결)
    그대도 살아주오 2권 (완결)
    • 등록일 2018.09.05.
    • 글자수 약 13.2만 자
    • 3,500

  • 그대도 살아주오 1권
    그대도 살아주오 1권
    • 등록일 2018.09.05.
    • 글자수 약 12.9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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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살아주오

작품 소개

기억을 잃은 대장군 강호령.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다.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삶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부서지는 그의 삶을 지탱해 준 여인.

-정녕 나와 혼인하고 싶으신 겝니까?

그 여인을 은애하지만 기억을 모두 잃은 그는 그녀의 절절한 마음을 받아줄 수 없었다.


산골에서 태어나 사냥꾼의 딸로 자란 은심. 법도도 모르고 선머슴처럼 천방지축으로 굴어도 은애하는 마음 지키는 것엔 누구보다 억측 같은 여인.


-나는 오라버니 누이하기 싫어. 나는 오라버니 계집할 거야.


호령과 은심, 두 사람의 신분과 죽음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





[미리보기]



“오라버니!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울지 마.”

그녀가 그의 눈물을 닦았다. 그가 그녀의 손을 그러잡았다. 그윽한 눈길이 그녀에게로 와 닿았다. 그의 손이 다시 그녀의 뺨에 닿았다. 뜨거운 눈길에, 뜨거운 손길에 그녀는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그녀를 전부 녹여버릴 것 같은 뜨거운 눈길로 오롯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그가 그녀의 뺨을 감싸 쥐고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을 입속 가득 빨아 당겼다. 그녀의 입술에 붉게 물들고 싶었다. 아니, 이미 붉게 물들었다.
그녀가 그를 등 뒤에서 끌어안았을 때 이미 알았다. 아니, 그 이전부터 알았다. 그녀를 그리워하는 내내 깨달아갔다. 그에게 그녀가 이미 여인인 것을. 알아도 도망치려 했다. 악착같이 뒤돌아섰다. 그런데 더는 되지 않았다. 더는 달아날 수가 없었다.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오…… 라버니!”

그녀의 숨이 거칠게 들썩였다. 눈동자가 어지럽게 흔들렸다. 입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심장도 그만큼 두근거렸다. 이것이 대체 무슨 일인가? 오라버니가, 오라버니가. 숨이 거칠게 떨렸다.

“너의 사내가 되고 싶다.”
“오, 라버니.”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그가 그 눈물을 닦았다.

“나는 나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가 이전에 어찌 살았는지, 어디에 사는 누군지도 알 길이 없다. 혼인을 했는지, 처자가 있는지 없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일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는 여전히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그녀에 대한 탐심을 접을 수가 없었다. 가지고 싶었다. 이 여인을 오롯이 소유하고 싶었다. 내 계집으로 품고 싶었다.

“그런데도 겁나지 않는 게야?”

그의 그윽한 눈길이 그녀에게로 퍼부어졌다. 그 눈길에 그녀의 가슴이 사정없이 두근거렸다. 나쁜 사람. 이리 온전히 옭아매 놓고 도망가라 하면 도망갈 수나 있게. 도망 못 가게 이리 강한 힘으로 포박해 놓고 길을 내어놓으면 그 길로 도망은 어찌 가라고. 그럴 맘도 없지만, 그녀를 옭아맨 그의 강한 힘에 도망가지도 못할 일이었다.

“이미 말했잖아. 괜찮다고. 난 다 괜찮아. 오라버니가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어. 오라버니 기억이 돌아와서 날 버리고 떠난다고 해도 괜찮아. 난 기녀야. 사내들에게 버려지는 거 기녀에겐 당연한 일이랬어.”

그녀가 그에게로 바짝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 그 붉은 입술을 머금었다. 가슴이 사정없이 떨렸다. 그 떨림이 좋았다.

“후회할 수도 있어.”
“아니. 후회는 이미 충분해. 오라버니 누이 된 거 내내 후회했어.”

그녀가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다시 포갰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헤집고 들어왔다. 그녀 속으로 그가 그렇게 스며들었다. 가슴이 떨렸다. 붉은 진동으로 녹아내렸다. 그의 숨결이 온전히 그녀를 가졌다. 그의 손길이 그녀의 은밀한 곳에 닿았다. 그의 손길에, 그의 입술에, 그의 거친 숨결에 그녀는 그의 여인이 되었다. 설레는 떨림으로 그를 받아들였다.
나는 너의 사내가 되고 싶다. 너는 이제 내 계집이다. 너는 내 것이다.
그녀를 품은 심장이 기쁨으로 이글거렸다

작가

블루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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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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