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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밤에 상세페이지

봄의 밤에

  • 관심 6
소장
전자책 정가
2,800원
판매가
2,800원
출간 정보
  • 2018.10.2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7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6742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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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밤에

작품 정보

결혼을 약속한 연인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5년간의 긴 연애에 종지부를 찍던 날,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가장 불편한 사람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상하게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왜요?”
“글쎄. 왜 그럴까. 그것도 같이 생각해 보려고요.”

이 남자,
알쏭달쏭 의미심장한 말로 마음을 헤집더니
급기야 그녀의 심장을 통째로 흔들기 시작했다.



[미리보기]


“웃지 마요. 먹어 버리고 싶으니까.”

이런 외설적인 말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였는데. 의외의 모습에 지흔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말도 할 줄 알아요?”
“원한다면 더 한 말도 할 수 있는데. 해줄까요?”

그건 사양이다. 지흔이 고개를 살며시 흔들자 유인이 지흔을 끌어안았다. 관자놀이에 짧게 키스하며 작게 속삭였다.

“다음엔 정말 화낼 거예요.”
“……응”

예민한 살갗을 스치는 촉촉한 숨결에 온몸에 찌릿한 전율이 인다. 달뜬 숨을 몰아쉬며 유인을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유인이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그 잠깐의 정적에 묘한 긴장이 감돈다.

“그땐 제일 먼저 내게 말해 줘요. 그게 뭐가 됐든. 꼭 그렇게 해줘요.”

다짐을 받듯 낮게 읊조리는 남자의 음성에 지흔은 고개를 빠르게 흔들었다. 그의 불안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럴게요.”
“착하네.”

유인이 싱긋 웃으며 양팔로 지흔의 등허리를 감아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고개를 내려 입술을 겹쳤다. 그녀의 엉덩이를 단단히 받친 채 입술을 맞추며 침실로 성큼성큼 들어가 조심스레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지흔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남자의 진득한 눈빛에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지그시 눈을 맞추던 유인이 찬찬히 고개를 내려 이마에, 눈꺼풀에, 뺨에 뜨거운 입술을 눌렀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그의 더운 숨결에 절로 달뜬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아…….”

열병이 오르듯 온몸이 뜨거웠다. 남자의 입술이 귓불을 깨물고, 목덜미로 내려갔다.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젖은 숨결에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었다. 유인이 쇄골을 깊게 빨아들이며 원피스 위로 소담하게 솟은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읏.”

까슬한 혀가 닿을 때마다 온몸이 전기를 맞은 것처럼 들썩거렸다. 순식간에 원피스와 브래지어가 떨어져 나갔다. 그의 시선 아래 오롯이 드러난 가슴이 부끄러워 손을 내리자 유인이 손목을 머리 위로 잡아 눌렀다.

“가리지 마요. 어떤 것도.”

유인이 실핏줄이 드러날 만큼 탱탱하게 부푼 젖가슴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바라고 소망하던 순간인가. 그의 탐욕스러운 시선에 선홍빛 유두가 단단하게 일어섰다. 분홍빛 정점을 손등으로 느릿하게 쓸어내며 유인이 낮게 속삭였다.

“예뻐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작가 프로필

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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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구매자 별점
25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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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예 작가님책은 은은하게 잘 읽혀요 이번 작품도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가 안타까웠어요 좀더 길어도 좋았을거 같아요

    mis***
    2024.11.10
  • 로맨스소설보며 느끼는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먹고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잘하고..

    nic***
    2024.10.19
  • 재밌게 읽었어요~^^

    pjy***
    2024.03.25
  • 잔잔해요.. 여주가 좀 답답하지만.. 남주가 좋아요

    sto***
    2023.10.25
  • 글이 너무 빨리 마무리가 되었어요. 후다닥..

    pyt***
    2023.06.23
  • 한두번 읽을만합니다. 남주가 묵묵히 여주를 기다려줘서 그나마 봤습니다.

    aj0***
    2021.11.11
  • 짧은 단편이지만 재미있어요.

    cha***
    2021.08.18
  • 여주의 행동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달까. 정작 트라우마를 준 가해자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냉정하네요.

    jev***
    2021.01.06
  • 그냥 휘리릭 읽었어요

    kis***
    2020.11.03
  • 남주가 한결같고 넘 멋지네요

    js8***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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