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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줘

  • 관심 1
총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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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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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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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9.10.0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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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2800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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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열어줘 2권 (완결)
    열어줘 2권 (완결)
    • 등록일 2019.12.05.
    • 글자수 약 9만 자
    • 3,200

  • 열어줘 1권
    열어줘 1권
    • 등록일 2019.12.05.
    • 글자수 약 10만 자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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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줘

작품 정보

아버지의 비서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는 외동딸 수현
수현으로 빙의한 주리는 세준의 집착과 소유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빨아. 끝까지. 그게 오늘 네 벌이야.”
사악하기 그지없는데 매력적이고 위험한 남자, 세준.

“오빠가 무슨 마약 같은 거라도 주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난 마약이 필요 없거든요. 오빠가 여기 있으니까.”
침대 위로 올라가면 돌변해 고양이처럼 도발하는 여자, 주리.

복수를 위해 수현을 이용하려던 세준은 어느 날부턴가 변해버린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다.
수현의 몸에 빙의한 주리가 그를 끝없이 유혹하고 있었던 것.
시간이 갈수록 점차 중독적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두 사람.
하지만 복수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준은 주리에게 더욱 가혹해지는데.

*

“잘 봐. 내 것이 네 안으로 들어가는 걸. 내가 어떻게 널 갖는지 말이야.”

세준이 얼굴을 찡그리며 빠르게 허리를 놀렸다. 뜨겁고 좁은 주리의 내부가 그를 꽉 죄고 놓아주지 않았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따라 그녀는 정말 강렬하게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겁먹지도 바들거리지도 않았다. 외려 그를 유혹하는 것처럼 대담한 짓을 잘도 벌였다. 이상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제 명령에 순순히 복종하고 있었다. 비틀린 다리와 골반이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자신이 주는 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게 못 견디게 매혹적이었다. 금방이라도 반항할 것처럼 굴면서도 앙큼하게 고개를 숙이는 고양이처럼. 그는 그녀의 단정한 손톱이 길게 자라나 자신을 할퀴는 걸 상상하고 낮게 신음했다.

-

“얼른 넣어 줘.”
“못된 고양이 같은 계집애.”
“오빠한테만 고양이일걸.”

주리가 살짝 웃었다. 발그스름하게 물든 눈가가 요염했다. 한입에 집어삼키고 싶을 정도로 섹시했다. 제 셔츠 한 장만 입고 질투에 파르르 떨던 모습이 떠오르자 갈증이 일었다. 세준은 드러누운 주리의 귀밑머리를 가볍게 쓸었다. 다정한 듯 조심스러운 손길에 주리의 눈동자가 커졌다.
날 진심으로 갖고 싶어 하면서.
가끔은 그렇게 위악적으로 구는 세준과 지금처럼 다정하고 섬세한 남자가 동일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가느다란 목덜미를 쓸다 맥박이 뛰는 곳에서 멈춘 손이 목을 가볍게 쥐었다.

“이대로 목에 사슬을 채워 졸라 버리고 싶을 때도 있는데. 온전히 내 것이었으면 해서.”
“이미 채워져 있어. 전부 오빠 거예요, 난.”

주리가 선뜻 대답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남자에 대한 집착은 수현 못지않았다. 아니, 어쩌면 수현의 의지가 일말이나마 남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주리는 그 작은 편린까지 모두 자신이 끌어안아 새로운 황수현으로 살 생각이었다.

“사랑해 줘. 전부 다 오빠 걸로 만들어 줘.”

주리가 황수현으로 살겠다고 결심한 후 가장 먼저 갖고 싶은 것이었다. 한세준. 그녀는 팔을 활짝 벌렸다.


#아버지 비서와 몰래 침대에서 #이 남자 이렇게 야하고 위험해도 되나 #이 여자 없으면 일상생활 불가능 #사랑 없이도 끝까지 갈 수 있는 관계



[미리보기]


“내 걸 빨아.”
주리는 적이 놀랐다. 갑자기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 조금은 더 부드럽고 섬세하게 다룰 줄 알았는데 오늘은 아예 결이 달랐다. 그러나 그녀는 침착하게 시키는 대로 그의 성기를 쥐었다.
그녀의 둔덕 사이로 그가 입술과 혀를 들이밀었다. 볼록한 살점을 휘감고 톡톡 두드리듯 핥다가 더 깊이 내려갔다. 주리의 입술과 혀가 굵고 거대한 성기의 기둥뿌리를 감쌌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깊이 물자 수현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성기를 물고 어떻게 교묘하게 각도를 비틀면 자연스럽게 목구멍 깊이까지 물 수 있는지. 그리고 그건 전부 이 남자가 가르친 것이었다.
이 남자. 이 애에게 계속 이런 걸 주입해 왔구나.
신기했다. 순진하고 수줍은 아가씨에게 이런 노골적이고 되바라진 행동을 학습하게 만든 이 남자가. 그녀는 거세게 숨을 헐떡였다. 물고 있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뿌리를 타고 타액이 흘러 기둥을 쥔 손가락을 적셨다.
주리가 그의 성기를 물고 애무하는 동안 그에 버금가는 쾌감이 아래쪽에서 치밀어 올랐다. 세준이 혀로 도톰한 살을 핥고 있었다. 이미 습기 어린 살을 핥으며 입구 안으로 혀를 넣어 더듬기 시작했다. 순간 성기를 입에 문 채 주리는 진저리를 쳤다.
“흐읍, 읍. 으흥.”
콧소리가 났다. 뜨거운 점막을 핥아 내는 혀의 감촉이 선득하고 낯설었다. 그런데 또 지독하게 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급격하게 밀려드는 쾌감의 물결에 휩쓸려 갈 것 같았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싶지 않아서 그녀는 입에 문 성기를 거세게 빨았다.
“흐으읍.”
세준의 입에서도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그는 혀를 떼고 손가락을 입구 안으로 쑥 들이밀었다. 숨을 고르며 안을 더듬자 주리의 몸이 흔들렸다. 거센 자극에 눈앞에 흐려졌다. 그녀는 볼이 홀쭉해지도록 입 안에 든 것을 빨았다.
세준의 손가락이 안을 찌르며 질척하게 휘저었다. 마치 잼을 긁어내는 것처럼 흥분한 점막을 싹싹 훑었다. 흥건하게 젖은 손가락이 작은 압력과 함께 빠져나왔다. 좁고 탄력 있는 내부가 아쉬운 듯 옴죽거렸다.
“이리 와.”
세준의 말에 주리가 입을 떼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손이 허리를 잡기 무섭게 몸이 다시 뒤집혔다. 침대에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그가 등에 베개를 잔뜩 받쳐 주었다. 기대앉자 아래쪽이 훤히 보였다.
그가 손으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벌어진 사이로 파고드는 강건한 육체에 주리는 마른침을 삼켰다. 잔뜩 흥분한 와중에도 긴장감은 숨길 수 없었다.
“할 때마다 처음처럼 긴장하는 공주님이라. 그것도 귀엽긴 해.”
세준의 말은 비꼬는 것처럼 들렸다. 심사를 뒤틀리게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주리는 속으로 혀를 찼다.
그런다고 내가 속이 상해서 덤벼들 줄 아나. 하지만 수현이라면 애가 달아서 달려들어 붙잡겠지.
순진한 아가씨 역도 힘들었다. 그러나 주리는 최선을 다해 그에게 반응했다.
“오빠가…… 처음이니까요.”
이중적인 의미. 전혀 모르면서도 세준이 웃었다. 어딘지 비뚤어진 웃음. 환하게 웃는 만큼이나 그늘진 눈빛. 그는 진심으로 즐거워 보였다.
“그래. 그렇지. 네 모든 게 전부 다 내 것이니까. 아직은 좀 이르지만.”
중얼거리며 그가 주리의 다리를 더 벌렸다. 지나치게 벌리는 바람에 불편한 쪽 골반에 통증이 왔다. 주리가 얼굴을 찡그리며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남자의 힘을 뿌리칠 수 없었다.
“오빠. 나 아파요.”
“상관없어.”
세준이 다시 화사하게 웃었다. 알 수 없는 모호한 감정이 주리의 속을 채웠다. 두려움인가? 단지 추워서 서늘해진 걸까. 주리가 혼란스러운 사이 세준은 반듯하게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제 성기를 입구에 갖다 댔다.
“보여주려고. 내가 널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 이렇게 보여줄 수밖에 없지.”
그는 그대로 성기를 좁은 입구로 밀어 넣었다.
“아응.”
압박감에 주리가 몸을 뒤틀었다. 고개를 젖히려는 순간 세준의 손이 뒷머리를 잡아 아래로 고정했다. 그녀의 눈은 꼼짝없이 제 둔덕 아래로 그의 성기가 박혀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잘 봐. 내 것이 네 안으로 들어가는 걸. 내가 어떻게 널 갖는지 말이야.”
다분히 고의적이고 가학적이다 싶었다. 하지만 주리는 좋았다. 세준의 욕망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 조금 알 것도 같았다.
한껏 벌어진 다리의 고통만 아니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불평하지도 호소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가 시키는 대로 그의 성기가 아래를 들락거리는 모습과 함께 제 속에 들어온 성기가 주는 감각에 작게 흐느꼈을 뿐. 고통만큼이나 쾌감도 강렬했다.
“아아. 아흑. 아.”
아랫배를 뿌듯하게 채우는 것 같은 감각에 그녀의 허리가 들썩였다. 깊게 들어와 속을 한껏 자극하는 바람에 견디기 힘든 감각이 계속되었다.
세준이 얼굴을 찡그리며 빠르게 허리를 놀렸다. 뜨겁고 좁은 주리의 내부가 그를 꽉 죄고 놓아주지 않았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따라 그녀는 정말 강렬하게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겁먹지도 바들거리지도 않았다. 외려 그를 유혹하는 것처럼 대담한 짓을 잘도 벌였다. 이상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제 명령에 순순히 복종하고 있었다. 비틀린 다리와 골반이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자신이 주는 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게 못 견디게 매혹적이었다. 금방이라도 반항할 것처럼 굴면서도 앙큼하게 고개를 숙이는 고양이처럼. 그는 그녀의 단정한 손톱이 길게 자라나 자신을 할퀴는 걸 상상하고 낮게 신음했다.
“크으읏.”
사뭇 다른 감각이었다. 그녀의 속이 이렇게 뜨겁고 좁았던가. 한 치의 틈도 없이 꽉 죄어 무는 통에 이성이 제멋대로 날아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세준은 더 정신을 놓기 전에 그녀의 몸을 조금 편하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이 두 사람이 결합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는 걸 깨닫자 그 생각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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