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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호랑이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9.11.1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7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0598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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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작품 정보

위험에 빠지면 호랑이로 변해버리는 여인,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열 살 때 깨달았다. 나는 절반은 인간, 절반은 호랑이라는 사실을!
엄마의 말씀을 따라서 나는 결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아가 돼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호랑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한 저택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곳엔 잘생기지만 까칠하고 무심하고 재수 없는 주인이 산다.

주인에게 절대 내가 호랑이라는 사실을 들켜선 안 된다.
최대한 잘 보여서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한다.

하지만 저택의 최초 주인이 호랑이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이제 나는 어쩌지…?


#판타지물 #차도남 #후회남 #잔잔물 #능력녀



[미리보기]


“리아의 가정교사가 되고 싶어요.”

그가 돌아봤다. 연한 하늘색의 눈이 신비로웠다.
짜증과 황당함이 묻어 있는 표정이었지만 그 표정을 제거하고 나면 소년과 청년 사이 즈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 같은 하얗고 투명한 얼굴이었다. 아니다.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난 서둘러 그에게 근거를 댔다.

“리아의 가정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리아는 학교에 가야 하지만 가고 있지 않죠. 리아는 똑똑한 아이예요.
석 달만 가르치면 내년에 렘 폴라스 학교에 보낼 수 있어요. 100년 넘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예요.
공립학교에 가느니 1, 2년이 늦더라도 렘 폴라스에 입학하는 걸 선호하죠.
특히 기숙사가 함께 있는 학교라 리아에게 안성맞춤이에요. 그러면 그쪽도 짐을 더는 것 아니겠어요?
딱히 리아에 대한 애정도 없어 보이는데.”
“리아에게 가정교사 같은 건 필요 없어. 그리고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가정교사를 운운하지?
제대로 의복도 갖춰 입지 않은 사람한테 배울 게 있을 거란 기대는 안 드는데.”

물을 마시며 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노골적으로 훑는 그의 시선에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 뿐이었다.
이 정도로 모욕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 그의 단순한 생각에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풉.”
“…웃어?”
“아, 아니에요. 초면에 나이트가운을 입고 의복 타령을 하시다니 좀 의외여서요.
비록 제 지금 행색은 이렇지만 전 리아에게 언어학, 산술학, 지리학을 가르칠 수 있어요.
듣자 하니 이 넓은 저택에 하녀와 마부 없이 지내시는 모양인데 리아를 가르치는 시간 외에 그 일도 할 수 있어요.
입주 가정교사, 제가 원하는 게 그거예요. 이 집에 필요한 것도 그거고요.”
“…….”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지금이 딱히 객기 부릴 때가 아니란 걸 인지한 모양인지 찌푸린 미간이 스르르 풀리면서 잠깐 고민하는 모양새였다.
어린 사내를 다루는 일이란 식은 죽 먹기다. 이래 봬도 보름 단위로 산에서 짐승으로 단련된 세월이 얼마란 말인가.
하지만 아직 마음 놓긴 이르다.

“…포프, 포프가 승낙하면 나도 생각해 보지. 오늘이나 내일 도착할 거야. 그때까지 리아 방 복도 끝에 있는 다락방을 써.
단, 포프가 싫다고 하면 그땐 군말 없이 짐을 빼도록.”

내 머리 쪽으로 검지를 치켜세우면서 말하는 꼴이 조금 꼴 보기 싫었지만 그 정도는 괜찮았다.
아무렴 하룻밤 잘 곳은 생긴 것 아닌가.

작가 프로필

윤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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