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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신부 상세페이지

깔끔한 신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800원
판매가
3,800원
출간 정보
  • 2019.11.1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6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0599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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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신부

작품 정보

거짓된 이미지로 남편 마강준과 살고 있는 함예리,
늘 출장을 다녔던 남편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재벌의 사생아였던 예리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을 감행했지만 이미지만 맑은 신부였을 뿐
실은 보통기준으로 적당히 나태하고 적당히 지저분한 모습이 함예리의 실체였다.
하지만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는 실체를 숨기고 청결한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늘 출장을 자주 다녔던 남편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일도 중요하지만 부부 관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출장을 줄이겠다고 청천벽력 같은 선언을 하는데…… .

“그만 인정해. 우린 정말 잘 맞아.”
“네, 그렇겠죠.”

한숨 섞인 대답이었다. 그는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뭔가 헛도는 듯한 느낌 때문이었다.
마치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불을 끄고 있으니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가 느끼는 안락한 기분을 그녀는 아직 못 느끼는 모양이다. 잘 맞는다는 건 그만이 느끼는 걸까?
하긴 그녀는 워낙 완벽주의자니 아흔아홉 개가 맞아도 나머지 하나만 안 맞으면 거슬릴 수도 있었다. 예민하기 이를 데 없는 그녀를 이해해줘야 했다. 그도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이상하게 그녀를 만난 후부터 그는 나머지 한 개는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었다.
아흔아홉 개도 맞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니까. 심지어 그 반이라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기적적으로 운명을 만난 것이다. 운명? 나 참, 이제 하다 하다 운명까지 들먹이다니. 이건 내가 쓸 단어가 아닌데.
냉소주의자인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뭐 나쁠 건 없지. 원래 부부는 보통 인연은 아니니까.
그녀가 아니라면 아무리 아버지 때문이라지만 함부로 인생의 반을 내줄 생각은 못 했을 테니까. 그러니까, 운명이라면 운명이었다.


#청결 #맑은 이미지 #순수 #정략결혼 #가족



[미리보기]


“왜 이렇게 떨까?”

그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잘 웃지 않는 그의 입가에 옅은 미소까지 떠올랐다. 그러니 그의 딱딱한 인상이 다소 부드럽게 보였다. 괜히 친근해 보이기까지.
왜 이러는 걸까? 자꾸 설레잖아.

“오…… 랜만이라.”
“기다렸나?”

아뇨. 그럴 리가요.

“네에.”

예리는 속마음을 들킬까 봐 시선을 살짝 깔았다.

“이제 너무 기다리게 안 하려고.”
“난 괜찮은데.”
“괜찮긴! 앞으로는 다른 사람 보낼 수 있으면 굳이 내가 안 갈 생각이야. 일도 좋지만 가정도 지켜야 하니까.”

예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가까스로 미소 지었다.

“너무 애쓰지 말아요. 난 정말 괜찮아요.”
“아니, 내가 안 괜찮아.”
“네?”
“아무리 일 때문이지만 부부 관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문제니까.”

그가 말하는 부부 관계란 단지 육체적인 의미만일까? 아니면 다른 친밀감도 들어가는 걸까? 전자도 후자도 왠지 편치 않았다. 괜찮다고 굳이 안 그래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게 진심이라는 걸 그가 눈치챌까 봐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할 말이 없어졌고 침묵 속에 그의 시선을 받으니 다시 긴장되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가 갑자기 손을 잡자 가벼운 스킨십에도 화들짝 놀라며 피가 뜨겁게 달궈졌다. 그녀는 그에게 그렇게 이끌려 침대 위에 앉았다. 그가 원피스 지퍼를 천천히 끌어 내렸다. 지퍼가 내려갈 때마다 그녀의 숨결도 크게 들썩였다.

“긴장 풀어.”

그는 그녀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네.”

하지만 그가 지퍼를 다 내리자 심장이 튀어나올 듯 호흡도 가빠졌다.

작가

은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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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8

구매자 별점
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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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장난에 이렇게 짜증나는 여주는 간만이네요..ㅡㅡ 남주가 다 했어요..ㅋㅋ

    lin***
    2020.05.23
  • 재밌있는데 말 장난인지 만담이지 쬐금 지루 .....

    gon***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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