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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탐닉, 녹엽(綠葉) 상세페이지

붉은 탐닉, 녹엽(綠葉)

  • 관심 82
소장
전자책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20.07.2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5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3910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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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탐닉, 녹엽(綠葉)

작품 정보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개성 최고 부잣집에 하녀로 들어간 선.
혼인을 앞두고 정혼남의 오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던 선을 주인집 아들, 윤조가 구해주는데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원치 않는 혼인에서 벗어난 기쁨과 새로운 희망으로
이국적인 도시, 부산에 도착한 선을 맞이한 건 윤조의 약혼녀인 친일파 모던 걸.

‘어떡해? 또 저 눈빛이야.’

약혼녀가 있음에도 선을 향한 윤조의 눈빛은 갈수록 강렬해지고
빛나는 외모 이면에 어두운 상처를 가진 윤조에게 선 또한 걷잡을 수 없이 끌리는데


#1940년대 부산

#도련님과 하녀의 금지된 사랑

#약혼녀도 있으면서

#왜 내 마음을 흔드는 건데

#이놈의 집구석, 식구는 많고 벽은 얇아서

#병풍 뒤에서 몰래

#자동차 뒷좌석에서 격렬하게

#너한테서 나온 건 땀방울도 달콤해



[미리보기]


선은 쓰러질 것만 같은 안도감에 윤조의 가슴에 이마를 기댔다.
그런데 쿵 쿵 쿵 쿵.
거세게 박동하는 심장 소리가 머리를 울렸다.
선이 눈을 들어 윤조를 올려다보았다.
겨우 한 치 앞, 매끄러운 콧날과 탐스러운 인중, 광대 아래 사선으로 떨어지는 그림자가 더 할 나위 없이 고혹적인 윤조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선은 넋을 잃고 말았다.
윤조가 입을 막은 손을 천천히 떼자 선이 참았던 숨을 왈칵 내뿜었다.
그의 손바닥에 부딪혀 돌아온 숨결이 뜨거웠다.
맞붙은 가슴.
밀착한 허리와 엇갈린 다리.
선이 윤조의 단단함을 온몸으로 의식하는 사이, 그의 엄지가 선의 입술을 깃털처럼 쓸었다.
야릇하고 간지러운 느낌에 선의 호흡이 가빠졌다.

“그만…….”
“쉬.”

그의 얼굴이 내려오고, 입술이 겹쳐졌다.
선은 그대로 굳어지고 말았다.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생경한 감촉. 그러다 확 깨달았다.

‘내가 도련님과 입을 맞추다니!’

도무지 현실 같지 않아 선이 바들바들 떨자 윤조의 팔이 겨드랑이로 들어와 선을 당겨 안았다.
그 바람에 고개가 꺾이자 윤조가 살짝 움직여 선의 입술을 열었다.
숨결이 뒤섞이더니 축축한 것이 입술을 적신다. 징그러울 만큼 반지랍게 겹쳐지는 윤조의 혀에 선은 진저리를 쳤다.

‘어떡해!’

아교가 눌어붙은 것처럼 눈앞이 번져 보였다.
입술을 핥는 혀끝에 선이 신음을 뱉자 허리를 감싼 윤조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 압박감이 기뻤다.
하, 미친년.
세상이 뒤집힐 일이건만 어찌 요망한 계집처럼 눈이 감긴단 말인가.
어찌하여 도련님이 주시는 것은 하나같이 달콤하고도 불안하단 말인가.

작가

기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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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5

구매자 별점
60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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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쉐 범벅에 고민을 많이 하지 않고 쓴 글이지만 지겹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깔끔한 글인 것 같아요.

    105***
    2025.01.25
  • 시대적배경이 간결해서 좋았어요~

    sku***
    2025.01.14
  • 눈물도 나고, 감동도 있구~~ 잘 봤어요~

    78i***
    2025.01.13
  • 재밌네요 필력도 좋고. 그런데 뭔가 생각보다 텐션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너무 짧아서 그런거 같아요

    ddu***
    2025.01.13
  • 재밌게 잘 읽었어요~

    kem***
    2025.01.13
  • 내용이 깊진않고 그냥 휘리릭 읽혀요 할인하니 살만한 킬링타임용

    hdy***
    2025.01.13
  • 오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너무 짧아 별하나뺍니다

    eld***
    2025.01.12
  • 남주가 왜 여주에게 빠졌는지..... 갑작스럽지만.........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흑흑

    psb***
    2025.01.12
  • 오..설레는 미리보기예요 정말 최고입니다 여태 본 로설중 최고의 남주예요

    isp***
    2025.01.11
  • 조금 더 길었어도 좋았을것 같인요. 일제시대 말이 배경이라.. 결말도 좋았습니다^^

    lil***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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