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이혼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혼의 이유

  • 관심 15
총 3권
소장
단권
판매가
1,000 ~ 3,500원
전권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0.11.1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54113
ECN
-
소장하기
  • 0 0원

  • 이혼의 이유 (외전)
    이혼의 이유 (외전)
    • 등록일 2021.01.08.
    • 글자수 약 2.6만 자
    • 1,000

  • 이혼의 이유 2권 (완결)
    이혼의 이유 2권 (완결)
    • 등록일 2020.12.17.
    • 글자수 약 10.3만 자
    • 3,500

  • 이혼의 이유 1권
    이혼의 이유 1권
    • 등록일 2020.12.17.
    • 글자수 약 9.3만 자
    • 3,500


[구매 안내] 세트 또는 시리즈 전권 소장 시(대여 제외) 이미 소장 중인 중복 작품은 다른 계정에 선물할 수 있는 쿠폰으로 지급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이혼의 이유

작품 소개

“난 잘난 여자 필요 없어. 아무 말 안 하고 나한테 순종할 여자를 원해. 대신 박채령 씨가 나랑 결혼하면 아버지가 진 빚이 얼마든 갚아줄 거야.”
“그러니까 제가 서 변호사님 댁에 취직한 거라 생각하면 된다는 거죠?”
“바로 그거야.”

그렇게 시작된 결혼이었다.
그는 돈으로 채령의 몸을 샀고, 그녀의 헌신도 샀다.
하지만 그가 모른 게 있다면 채령이 동익을 사랑했다는 것이었다.
돈이 아니라 그 사랑 때문에 5년 동안 이를 악물고 그의 곁을 지키고 수모를 감당했지만, 동익은 여전히 그녀를 붙잡고 있는 것이 돈이라고 믿으며 사랑은 주지 않았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살고 싶어서, 그의 곁에서 메마른 분재가 돼 죽어가고 싶지 않아서 이혼을 요구했다.
그런데 목석인 줄 알았던 남편이 그녀를 붙잡는다.

“이혼을 당해? 내가?”

이혼은 절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필요라 생각했던 감정은 이미 사랑으로 변한 뒤였다.

“난 달라진 거 없어요. 그동안 한 번도 그거 갖고 뭐라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왜 이래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다. 그도 노력하려고 했다.
좋은 남편이 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채령은 내민 손을 날카로운 칼로 잘라내고 있었다.


#때려주고싶은

#남편

#고쳐쓸까

#버릴까



[미리보기]


“이건 직무유기 아닌가?”

참다못한 동익이 따져 물었다.

“직무유기라고요?”
“그래. 지금 이거, 계약 위반이야.”

말을 해놓고 아차 싶었지만, 막상 그러고 나니 틀린 말도 아니다 싶었다. 결혼이 계약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물론 계약 이행에 시어머니란 복병이 나타난 건 사실이었지만, 그 복병 역시 이미 계약할 때 변수로서 집어넣은 사항이었고, 그렇다면 채령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했다.

“내가 뭘 위반했다는 거죠?”
“나를 완벽하게 시중들어줄 것, 그것도 결혼 생활의 조건이었어.”
“나는 잘했다고 보는데요? 오늘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

아무 흔들림도 없는 채령의 모습에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따지고 들어보면 자리를 먼저 뜬 것 말고는 채령의 잘못은 없었다. 그 작은 거부조차 못 견디는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치졸할 뿐이었다.

“있어.”

알면서도 생떼를 쓰고 있다. 그걸 멈출 수도 없다.

“뭐가요?”
“내가 식사를 할 땐 당신이 항상 내 곁에 있어야 해. 내가 말 걸면 대답해 주고, 그러지 않더라도 그냥 곁에 있어 줘야 돼.”
“그런 조건은 없었어요. 잘 생각해 봐요.”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건가? 나는 분명……!”
“그래요. 헌신적인 내조를 바랐죠. 하지만 거기에 항상 방긋방긋 웃어달라는 조항은 없었어요. 당신은 집안에서 시끄러운 소리 안 나게 하라 그랬고, 전 그렇게 했어요. 내조도 이 정도면 잘했다고 봐요. 섹스도 그럭저럭 잘 해내지 않았어요? 저번에 본가에서 한 번 거절한 것 말고는 내가 싫다고 한 적 있나요? 그날마저도 정말 죽도록 피곤했는데 결국 당신이 밀고 들어왔었죠.”
“하……. 그런 말을 들으니 내가 진짜 쓰레기인 것 같군 그래.”
“깨끗한 척은 여전하네요.”
“박채령, 말조심해!”

발끈해서 외치자 채령이 붙잡은 그의 손을 떨궈 내며 깊이 허리를 숙였다.

“제가 또 직무를 유기했네요. 죄송합니다, 변호사님.”

그게 그 어느 것보다 더 강한 치명타였다.
어느 즈음부터인가 느꼈던 묘한 위화감. 그 정체를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채령은 그의 아내가 아니라 부하 직원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이다.
그사이에 감정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작가

정은숙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홍분 (정은숙)
  • 홍롱 (정은숙)
  • 홍롱 (정은숙)
  • 탈략 (정은숙)
  • 마님 (정은숙)
  • 홍롱 (15세 개정판) (정은숙)
  • 환야담 (정은숙)
  • 나쁜 맛 (정은숙)
  • 매화꽃잎을 놓다 (정은숙)
  • 매화꽃잎을 놓다 (15세 개정판) (정은숙)
  • 완월 (정은숙)
  • 폐모의 연인 (정은숙)
  • 매화꽃잎을 놓다 (정은숙)
  • 선녀전 (정은숙)
  • 아찔한 로맨스 (정은숙)
  • 진령군 도망기 (정은숙)
  • 그에게 안기면 세계가 멸망한다 (정은숙)
  • 내 하루에 네가 피어나 (정은숙)
  • 이혼의 이유 (정은숙)
  • 하트 게임 (정은숙)

리뷰

3.5

구매자 별점
138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술술 잘읽히네요. 남주 초반엔 재수 없는데 나중엔 짠하기도 해요.

    bor***
    2025.05.14
  • 와..진짜 대화가 10원짜리 유치함 이네요..ㅜ

    sea***
    2024.12.24
  • 하 진짜 정신병 올거 같아

    tna***
    2024.12.23
  • 잘 봤습니다……….

    esc***
    2024.12.20
  • 평점은 낮은데 의외로 재밌어요. 시월드 간접체험 + 남의편 간접체험 짱입니다...

    mer***
    2024.12.19
  • 피폐물을 많이 봐서 그런가 남주가 그렇게 ㅆㄹㄱ 처럼보이진 않던데 1권은 나름 잼있었는데 계약 정략결혼에 세트로 따라오는 시월드 막장 시엄마가너무 식상임 2권은 리뷰보니 안봐도 비됴같아서 스킵

    m5s***
    2024.09.08
  • 리뷰 안 좋아서 그동안 이벤트 떠도 스킵했던 작품이었는데 역시 전 작가님이 좋네요.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어요. 에필로그가 오글거리고 1권에 비해 2권 재미가 좀 떨어졌지만 1권은 개막장 시월드와 이기적 쓰레기 남주 간접체험 가능하고요 2권은 후회남을 볼 수 있어요. 여주가 쉽게 받아주는거 같지만 분량상 남주 구르기가 짧고 굵었네요.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읽었네요.

    bea***
    2024.03.27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kal***
    2023.10.12
  • 막장 신파 좋아해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남주가 매력이 없긴해요

    ttk***
    2023.10.10
  • 현실에선 저렇게 이기적이고 무심했던 남편이 아내가 떠나고나서 갑자기 후회남 모드로 180도 달라지는 일은 없겠죠? 그래서 책을 보면서도 차라리 마음이 따뜻한 새로운 사람을 만났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nab***
    2022.12.28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폐색기 (교결)
  • 은사 (블랙라엘)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일탈 1995 (이분홍)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우리는 그걸 참교육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허도윤)
  • 겁 없이 (서혜은)
  • 각인 효과 (산자고)
  • 음란한 정략결혼 (양과람)
  • 아버지의 개 (이아현)
  • 너드너티너티 (Nerd Naughty Nutty) (리큐리)
  • 너티, 델리, 피치 (쥬시린시)
  • 정윤찬 호구 일지 (조코피아)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 (련비나)
  • 미쳐서, 원나잇 (타라)
  • 러브:제로(Love:Zero) (이분홍)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 개같은 아저씨 (홍이래)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