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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이유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이혼의 이유

소장단권판매가1,000 ~ 3,500
전권정가8,000
판매가8,000
이혼의 이유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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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이혼의 이유 (외전)
    이혼의 이유 (외전)
    • 등록일 2021.01.08.
    • 글자수 약 2.6만 자
    • 1,000

  • 이혼의 이유 2권 (완결)
    이혼의 이유 2권 (완결)
    • 등록일 2020.12.17.
    • 글자수 약 10.3만 자
    • 3,500

  • 이혼의 이유 1권
    이혼의 이유 1권
    • 등록일 2020.12.17.
    • 글자수 약 9.3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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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이유작품 소개

<이혼의 이유> “난 잘난 여자 필요 없어. 아무 말 안 하고 나한테 순종할 여자를 원해. 대신 박채령 씨가 나랑 결혼하면 아버지가 진 빚이 얼마든 갚아줄 거야.”
“그러니까 제가 서 변호사님 댁에 취직한 거라 생각하면 된다는 거죠?”
“바로 그거야.”

그렇게 시작된 결혼이었다.
그는 돈으로 채령의 몸을 샀고, 그녀의 헌신도 샀다.
하지만 그가 모른 게 있다면 채령이 동익을 사랑했다는 것이었다.
돈이 아니라 그 사랑 때문에 5년 동안 이를 악물고 그의 곁을 지키고 수모를 감당했지만, 동익은 여전히 그녀를 붙잡고 있는 것이 돈이라고 믿으며 사랑은 주지 않았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살고 싶어서, 그의 곁에서 메마른 분재가 돼 죽어가고 싶지 않아서 이혼을 요구했다.
그런데 목석인 줄 알았던 남편이 그녀를 붙잡는다.

“이혼을 당해? 내가?”

이혼은 절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필요라 생각했던 감정은 이미 사랑으로 변한 뒤였다.

“난 달라진 거 없어요. 그동안 한 번도 그거 갖고 뭐라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왜 이래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다. 그도 노력하려고 했다.
좋은 남편이 되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채령은 내민 손을 날카로운 칼로 잘라내고 있었다.


#때려주고싶은

#남편

#고쳐쓸까

#버릴까



[미리보기]


“이건 직무유기 아닌가?”

참다못한 동익이 따져 물었다.

“직무유기라고요?”
“그래. 지금 이거, 계약 위반이야.”

말을 해놓고 아차 싶었지만, 막상 그러고 나니 틀린 말도 아니다 싶었다. 결혼이 계약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물론 계약 이행에 시어머니란 복병이 나타난 건 사실이었지만, 그 복병 역시 이미 계약할 때 변수로서 집어넣은 사항이었고, 그렇다면 채령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했다.

“내가 뭘 위반했다는 거죠?”
“나를 완벽하게 시중들어줄 것, 그것도 결혼 생활의 조건이었어.”
“나는 잘했다고 보는데요? 오늘 제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

아무 흔들림도 없는 채령의 모습에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따지고 들어보면 자리를 먼저 뜬 것 말고는 채령의 잘못은 없었다. 그 작은 거부조차 못 견디는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치졸할 뿐이었다.

“있어.”

알면서도 생떼를 쓰고 있다. 그걸 멈출 수도 없다.

“뭐가요?”
“내가 식사를 할 땐 당신이 항상 내 곁에 있어야 해. 내가 말 걸면 대답해 주고, 그러지 않더라도 그냥 곁에 있어 줘야 돼.”
“그런 조건은 없었어요. 잘 생각해 봐요.”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건가? 나는 분명……!”
“그래요. 헌신적인 내조를 바랐죠. 하지만 거기에 항상 방긋방긋 웃어달라는 조항은 없었어요. 당신은 집안에서 시끄러운 소리 안 나게 하라 그랬고, 전 그렇게 했어요. 내조도 이 정도면 잘했다고 봐요. 섹스도 그럭저럭 잘 해내지 않았어요? 저번에 본가에서 한 번 거절한 것 말고는 내가 싫다고 한 적 있나요? 그날마저도 정말 죽도록 피곤했는데 결국 당신이 밀고 들어왔었죠.”
“하……. 그런 말을 들으니 내가 진짜 쓰레기인 것 같군 그래.”
“깨끗한 척은 여전하네요.”
“박채령, 말조심해!”

발끈해서 외치자 채령이 붙잡은 그의 손을 떨궈 내며 깊이 허리를 숙였다.

“제가 또 직무를 유기했네요. 죄송합니다, 변호사님.”

그게 그 어느 것보다 더 강한 치명타였다.
어느 즈음부터인가 느꼈던 묘한 위화감. 그 정체를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채령은 그의 아내가 아니라 부하 직원으로 돌아가 있었던 것이다.
그사이에 감정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저자 프로필

정은숙

2020.08.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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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정은숙(땅별)


출간작 : [뒤바뀐 남편], [술 먹으면 미녀], [Deep], [칸과 나], [도깨비 신부], [뜨거운 것이 좋아], [홍염], [청홍], [복종], [참을 수 없어], [왕의 마녀], [완월], [백열], [애유기].

전자책 : [위험한 계약], [블랙데이의 맞선남], [키스데이의 짐승], [사슬의 연인], [용궁에 간 토끼], [나의 야한 인어아가씨], [익애, 사랑에 빠지다], [연,애], [도둑왕녀], [궁에 사는 구미호], [에로 계 황태자 님], [인요], [남편의 자격], [숨 막히게], [슈퍼공녀가 됐습니다], [통제], [하트 게임], [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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