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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라도 괜찮아 상세페이지

막장이라도 괜찮아

  • 관심 0
총 4권
소장
단권
판매가
1,000 ~ 3,200원
전권
정가
10,600원
판매가
10,6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0.12.0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5618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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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막장이라도 괜찮아 (외전)
    막장이라도 괜찮아 (외전)
    • 등록일 2021.06.16.
    • 글자수 약 3.2만 자
    • 1,000

  • 막장이라도 괜찮아 3권 (완결)
    막장이라도 괜찮아 3권 (완결)
    • 등록일 2021.02.03.
    • 글자수 약 10.7만 자
    • 3,200

  • 막장이라도 괜찮아 2권
    막장이라도 괜찮아 2권
    • 등록일 2021.02.03.
    • 글자수 약 10.3만 자
    • 3,200

  • 막장이라도 괜찮아 1권
    막장이라도 괜찮아 1권
    • 등록일 2021.02.03.
    • 글자수 약 10.3만 자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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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라도 괜찮아

작품 소개

중고딩때는 눈빛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뜨거운 사이였는데….
농담 따위에 얼굴을 붉히는 순진한 얼굴로, 키스를 선수급으로 하는 넌 위험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침대 사건 이후 규진은 ‘갑’이 되었다. 규진이 오라면 언제나 달려가는 주종 관계가 되었다.

“키스도 잘하고 그것도 잘하는데, 남친하면 좋지 않겠냐?”

규진은 나쁜 남자였다.
나쁜 남자에게 끌려다닐 만큼 난 어리석지 않았다.

철민 씨는 나만을 바라보는 완벽한 남자이다.
그가 나에게 주는 평온함, 마음의 안식, 맑고 투명한 미래는 규진 앞에서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다.
운명적인 사랑으로 지고지순하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완벽한 철민씨와 결혼을 할, 전생에 나라를 몇 번씩 구한 여자, 그런 행운을 거머쥔 여자가 ‘나’였다.

*

이해조차 할 수 없었던 진희가 분명히 보이기 시작했다.
철민 선배의 약혼자를 뺏어간 자식이라 욕을 먹는다고 해도. 뺏을 수만 있다면, 진흙탕 속에서 함께 뒹굴 것이다.

“넌 나에게 오게 돼 있어. 막장이든 뭐든, 난 상관 안 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여주-진희, 매력 끝판의 구르고 구르는 집착 남주-규진,
완벽한 서브 남주와 여주-철민과 서현, 절친인 주희와 하석의 사랑과 스킨쉽에 뒤얽힌 로맨스 막장 코메디.


#원나잇책임져

#날로먹고튀려는거아냐?

#왜나만변태같은놈만드는데

#네가사랑이뭔지나아냐

#너보다멋진놈을찾을거야

#너나랑하고싶지

#어떡하지난안해줄건데.

#겨우키스한방에



[미리보기]


“너도 옷 좀 입어. 얘기 좀 하자. 응?”

따스하게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신 상반신을 드러낸 채로 바짝 침대에 엎드려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녀석에게 부드럽게 달래듯 말했다.

“싫은데. 난 더 여운을 즐기고 싶은데. 응, 응, 으음.”

심지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내 신음 흉내를 내었다.

‘이게 진짜 돌았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집에 갈 거야. 그래, 이제 무슨 얘길 하겠니? 평생 모른 척 살자. 잘 있어!”

숨도 안 쉬고 할 말들을 냉랭하고 단조로운 어조로 마구 뱉어내고, 휙 돌아섰다.
규진이 침대에서 후다닥 뛰쳐나와서, 돌아서는 나의 손목을 확 낚아챘다.

“무슨 소리야. 남자의 동정을 가져갔으면 책임을 져야지?”

지금까지의 장난스럽고 느긋하던 말투와는 달리 서늘한 목소리였다.

*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정리해? 어제도, 오늘도 자꾸 나 건드리면서.”
“자꾸 건드린 것도 잘못했어. 이제 안 그럴게. 너 오래 안 보니까 보고 싶더라.”

눈물이 고이려는 눈을 감으면서 피식 웃었다.
규진은 반대편의 소파에서 일어나서 내 앞에 있는 탁자에 앉았다.
무릎이 닿을 정도로 가깝다. 그가 내 눈을 들여다보고 물었다.

“보고 싶었어?”
“응.”
“많이?”
“응, 많이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치는지 알았어.’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난, 너 보고 싶어서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하아.”

규진의 입에서 같은 말이 탄식처럼 흘러나왔다.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는 듯이 내 무릎을 자신의 두 무릎 안에 단단히 가두었다.
흔들림이, 떨림이 멈춘 듯 깊은 안정감이 일었다.
눈빛이 감당되지 않아, 눈을 감았다.
규진은 그대로 한쪽 무릎을 소파에 올리고, 내 고개를 자기 쪽으로 당기더니 입을 맞추었다.
무게에 눌러 몸이 소파 안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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