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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골명심(刻骨銘心) 상세페이지

각골명심(刻骨銘心)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21.04.1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9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77853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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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골명심(刻骨銘心)

작품 소개

‘려영아, 나의 려영아. 다시 너와 함께 그 옛날처럼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까?’

- 그녀에게 차가워질 수밖에 없음에 가슴 아픈 남자, 이 현


'저 사랑받고, 사랑드리고 싶을 뿐인데, 궁 밖에도 나의 님은 없습니다.'

- 다가갈 수도, 사랑을 표현할 수도 없어 슬픈 여자, 정 려영


'나와 함께 살자, 신분 따위 훌훌 버리고. 그렇게 나와 함께 살자.'

- 다른 사랑을 품은 마음까지 사랑하는 남자, 김 주환



#각골명심

#어떤 것을 마음에 깊이 새겨둠

#려영아, 나의려영아

#죽더라도내옆에서죽어

#이제나의님은없습니다

#오직내너만을사랑했거늘

#전하는늘한사람뿐이네요



[미리보기]


현은 눈앞의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저 화가 나고, 또 화가 났다. 발끝부터 전해진 분노는 머리끝까지 독처럼 퍼져들었다. 주먹을 꽉 쥔 손은 어느새 피가 통하지 않을 만큼 세게 쥐어져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너를 걱정했다. 쉴 새 없이 너의 안위만을 걱정한 나이거늘...’

그녀를 만나면 보듬어 주고자 했다. 마음고생 많았다, 이제는 내가 상처받은 마음을 녹여주마, 하고자 했다. 그런데 대체 왜 그녀는 저 자와 함께 이곳에 있는 것인가.


“중전께선 평안히 잘 지내신 모양이요?”


수많이 들었던 현의 차가운 음성이건만, 오늘은 더없이 날카롭게 비수가 되어 려영의 마음을 찔렀다. 하얗게 질린 려영을 온 몸을 파르르 파르르 떨며, 땅바닥에 시선을 고정하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찌 나를 찾아내신 것인가?’

죽음의 공포가 그녀를 덮쳐오고 있었다. 목구멍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마른 침만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는 려영이 더욱 현을 분노를 부추기고 있었다.

‘그대는 이렇게 내게도 도망쳐 사라져버리고 싶었던 게요?’

.
.


“중전께선 나와 함께 환궁하실 것이다.”
“저..전하!”


그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던 려영이 다급히 현을 불렀다.


“전하, 소첩은 죄인의 여식입니다. 부디 자비를 베푸시어, 소첩을 모른 척 해주십시오.”
“자비? 그대가 감히 네게 자비를 말하는 건가?”
“저..전하.”
“닥쳐라! 네가 내게 죄인이라면 평생 궁 안에 살며 그 죄에 대한 댓가를 치뤄라! 그것이 내가 네게 베푸는 자비다.”


평생 자신의 옆에 두어 피 말리듯 괴롭혀 줄 것이라는 소리로 들려 려영은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았다. 대체 왜 자신을 다시 궁으로 데려가려 하는지 려영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차라리 바로 지금 죄를 물어 자신을 죽이는 것이 더 합당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저..전하. 차라리 소첩을 죽여주십시오..”


려영의 처연한 목소리에 현의 인상을 처참히 일그러졌다.

‘감히, 네가, 또, 나를 떠나겠다하는 것인가?’

현은 가늘게 뜬 날카로운 눈을 주환에게로 옮겼다. 지엄하신 왕의 용안을 아까부터 기죽은 기색 없이 잡아먹을 듯 노려보고 있는 주환과 현의 눈빛이 따갑게 마주쳤다.

‘저 자가 그대에게 그렇게 소중한 것인가?’


“저 자를 지금 당장 죽여주라?”


현의 예상대로 려영의 하얗게 질린 얼굴은 금방 정신을 잃어 넘어갈 정도가 되었다. 새파랗게 질려 온 몸을 덜덜 떠는 려영에게 부아가 치밀어 더 이상 그녀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저 자를 살리고 싶거든, 그대는 나와 함께 궁으로 돌아간다.”

작가

Bene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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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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