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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캠페인 상세페이지

라스트 캠페인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대통령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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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22,000원
전자책 정가
30%↓
15,400원
판매가
15,400원
출간 정보
  • 2020.09.07 전자책 출간
  • 2020.08.3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7만 자
  • 20.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056362
ECN
-

이 작품의 시리즈더보기

  • [체험판] 라스트 캠페인 (서스턴 클라크, 박상현)
  • 라스트 캠페인 (서스턴 클라크, 박상현)
라스트 캠페인

작품 정보

“내 평생의 정치적 우상은 단 한 명이다. 바로 로버트 케네디다!”
_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이달의 책’
▶ 조 바이든·팀 쿡·마이클 샌델 교수의 우상 로버트 케네디 이야기
▶ 유튜브 400만 건 조회 킹 목사 추도 연설 상황 수록
▶ 페이스북 미국 정치 전문 페이지 ‘워싱턴 업데이트’ 운영자 번역

〈라스트 캠페인〉은 미국 리버럴의 영원한 아이콘이자, 흑인 폭동이 벌어질 때마다 소환되는 정치인인 로버트 케네디의 1968년 대선 출마에서 암살까지 82일간의 극적인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 서스턴 클라크는 유튜브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즉흥 연설로 손꼽히는 킹 목사 사망 추모 연설을 비롯해, 형 케네디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며 미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했던 ‘혁명가’ 로버트 케네디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한국어판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개인 계정을 통해 2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소통하는 박상현 칼럼니스트가 미국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번역하고 ‘옮긴이의 말’을 통해 이 책이 오늘날 갖는 의미를 친절히 짚어주었다.

작가

서스턴 클라크
경력
미국 작가·역사학자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미국 작가·역사학자. 〈뉴욕타임스〉 ‘주목할만한 책’ 세 권을 포함해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13권을 저술한 중견 작가다. 〈USA투데이〉는 서스턴 클라크를 두고 자기 생각을 확실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했다. 문학·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이나 창의력을 보여준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이기도 하다. 저서로 『명예로운 퇴장Honourable Exit』 『진주만의 영혼Pearl Harbor Ghosts』 『실종된 영웅Lost Hero』 등이 있다.
저자 홈페이지 : https://thurstonclar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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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트 캠페인 (서스턴 클라크,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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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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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로버트 케네디의 선거 유세가 아니라 로버트 케네디라는 사람의 선거 유세를 기록한 책 로버트 케네디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 같은 사람의 심장을 가진 리더였다. 지금 어느때 보다 갈등과 분노가 만연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꼭 읽어 볼만 한 책

    ans***
    2022.08.10
  • 케네디의 선거운동과 미국의 정치역사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이 케네디가 내가 알고 있는 케네디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였다.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미국 대선을 위한 미국 민주당 예비선거 레이스의 과정과 아픈 결말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선진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민낯과 이 현실을 바꿔보려 고군분투하는 이들과 그 희망이 처참히 깨지는 아픔을 82일간 로버트 F. 케네디의 선거운동을 통해 보여준다. 어렸을 때는 미국이 기회의 땅이고 정의로운 곳이라고 알았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의 모든 갈등과 모순은 이 나라에 모인 것만 같아 보였다. 인종차별, 부의 불평등, 세계의 경찰관이라는 타이틀로 일어나는 수많은 폭력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 현재에서 불거진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곪고 곪았던 것 같다. 1968년 이것을 바꾸려고 시도한 사람이 있었지만, 이 꿈은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올바르게 바꿀 기회가 이때 날아갔다고 말한다. 1968년과 같은 일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현실을 보고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 묘사된 로버트 F. 케네디를 보면 또 그가 우리에게 심어준 씨앗을 보면 아직 단념하기엔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선거운동은 유권자의 표에 의식하기보다는 미국 내 아픔들(흑인•인디언의 인종차별, 빈민가의 참혹한 현실,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베트남 전쟁)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올바른 USA, 아메리카를 만들 것을 호소하였다. 자신과 같은 생각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생각하는 이들에도 똑같이 전하려 하였다. 그의 노력과 열정 때문인지 쉽지 않을 것이라 보였던 예비선거에서의 승리는 변화의 불씨 존재를 보여주었다. 지금 그 불씨와 씨앗은 곳곳에 퍼져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함을 올바르게 만들려는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는 듯하다. 로버트 F. 케네디는 유권자의 표만을 위하여 유권자들이 원하는 정책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신념을 가지고 올바른 도덕적 미국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상관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갔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인기를 얻기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정치인들, 도덕적 올바름을 떠나 물질만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우리. 우리는 어느새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로버트 F. 케네디의 씨앗을 마음에 심어 혼자가 아닌 함께 이 세상을 사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닐까? 길지 않은 삶, 광대한 우주에 먼지 같은 우리는 왜 함께하지 않고 아등바등 서로를 미워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고 로버트 F. 케네디를 만나 이야기해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up***
    2020.10.11
  •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https://youtu.be/jmtWbrkKMG8 ​ 로버트 케네디 후보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마틴 루터 킹목사 암살 2시간 후, 인디애나폴리스 광장에서 흑인청중들을 상대로 한 킹목사 추모 즉흥연설입니다. 자막에 한국말로 번역되어 있으니 회원님들께서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1968년, 제 37대 미국 대통령 선거.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1968년 11월 5일에 치른 미국의 대통령 선거이다. '법과 질서의 회복'을 약속한 리처드 닉슨 전 부통령에 의해 12년만에 공화당이 정권을 되찾은 이 선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과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베트남 전쟁 반대운동 등으로 민주당이 분열되며 36년간 민주당을 지탱해왔던 뉴딜동맹이 붕괴된 시점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종차별에 대해 연방정부의 개입을 반대하며 창당된 미국독립당이 56년만에 가장 큰 제3당으로 등장한 때이기도 했다. 196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린든 존슨 대통령은 '가난과의 전쟁'과 인권 입법, 우주탐사 등의 업적을 세웠으나, 다문화로 인한 신좌파운동의 등장으로 젊은이들의 시위와 인종갈등으로 인한 폭동으로 여름마다 대도시에서는 수천명이 죽어가고 수억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심지어 선거가 있던 1968년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된 이후로 이는 더욱 격해져 백악관 근처에서 기관총이 난사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결정적인 지지율 저하 요인은 바로 베트남 전쟁으로, 50만명이 파병되고 매달 1000여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낸 전쟁은 언론이 큰 비용에도 소득이 없고 많은 희생을 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큰 반대운동을 불러 일으켰다. < 나무위키 – 1968년 제 37대 미국 대통령 선거 부분 발췌 > ​ 1963년 11월 22일, 제 35대 현직 미국대통령 존 F. 케네디 대통령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암살. 향년 46세. ​ 1965년 2월 21일, 미국 흑인 이슬람 인권운동의 상징 말콤 X 뉴욕 할렘가 오두본볼륨에서 암살. 향년 39세. ​ 1968년 4월 4일, 흑인인권운동의 대부 마틴 루터 킹 목사 테네시주 멤피스 시에서 암살. 향년 39세. ​ 1968년 6월 6일 ,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미 상원의원 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대선후보경선 승리와 연설 직후 암살. 향년 44세. 그리고 셀 수조차 없을 만큼 많은 도시와 대학 내 폭력시위와 경찰의 강경진압. 시위군중 속 시민들과 진압경찰과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희생자, 사망자, 부상자들. 1960년대 미국은 분명 혼란과 혼돈, 시위와 폭동이 난무하는 난세의 초강대국이었습니다.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에서의 완전한 승리의 결과로 세계 초강대국이자 자본주의 국가들의 맹주로 거듭난 미국. 냉전시대 세계를 소련과 양분했던 초강대국 미국. 그러한 미국의 자신감과 희망, 행복과 풍요는 1960년대에 가서는 크게 흔들립니다. 1950년 한국전쟁 무승부, 1965년 베트남전쟁 본격 개입을 시작으로 계속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경제와 민생. 미국이 개입한 전쟁에 참전해서 피를 흘린 흑인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시작된 흑인의 인권향상과 권리보장 요구, 인종차별 철폐 요구 시위의 시작. 끝없이 커져버린 막대한 전쟁예산 때문에 악화된 민생경제와 부익부 빈익빈 빈부격차의 확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운동의 확산으로, 갈수록 커지고 과격해지는 대학생과 시민단체들의 반전시위, 반전운동. 역사에서는,,,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요??? 아니면 영웅이 난세를 만들고, 다시 그 난세를 극복한 이가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다고 했던가요???? 이 책 < 라스트 캠페인 > 은 모던이카이브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으며,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중견작가인 셔스턴 클라크 작가께서 저술하셨습니다. 라스트 캠페인은 총 분량이 440페이지이며, 종이책 도서정가기준으로는 22000원이고, 전자책 e북 기준으로는 15400원이며, 각각 10프로 도서할인을 받아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책 < 라스트 캠페인 > 은,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그대로,,,,, 로버트 케네디가 총격 암살되기 전 마지막 82일간의 행적과 기록.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 예비경선에 출마한 케네디 가문의 3번째 아들이자, 암살당한 형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남동생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켈리포니아 경선승리 직후 암살당할 때까지,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달려갔던 82일간의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 1968년 당시 미합중국 여러 주들을 넘나들며, 민중들을 향해선 너무나 뜨겁고도 열정적이었던, 동시에 저격과 암살의 위험에 항상 불안하고도 위태로웠던 마지막 82일간의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 라스트 캠페인. 당시 미국사회에 누적되어 있던 미국의 근본적인 문제점. 흑백 인종차별, 인디언 차별, 여성차별, 빈부격차, 베트남 전쟁 문제, 전 세계를 향한 미합중국의 도덕성 문제 등등등..... 민주당 대선후보에 선출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백인 유권자 대다수에게는 어쩌면 많이 불편하고, 기분 나쁠 수 있는 미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치던 44세의 그 남자. 로버트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당하기 전,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의 82일간의 선거운동. 너무나 뜨겁고도 열정적이었던, 동시에 매 순간 불안하고도 위태로웠던, 그리고 나도 형처럼 미국의 문제를 내 손으로 근본부터 고쳐보겠다는 의지와 열정에 불타면서도, 그러나 나도 형처럼 언제든지 암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그 남자. 그 남자 로버트 케네디의 마지막 82일간 선거운동 기간을 선거운동 지역별로, 날짜별로, 시간별로, 당시 로버트 케네디 선거운동을 도왔던 측근들과의 대화, 당시의 기록들, 연설 자료들, 대중들의 반응과 신문 기사 등등등,,,,,, 로버트 케네디의 선거운동 82일간의 기록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책으로 자세하게 기록하여 작가께서 서술한 책이 바로 < 라스트 캠페인 >입니다. ​ 목차 옮긴이의 말 책을 읽기 전에 프롤로그 제1부 출마 선언 1장 불가피한 선택 · 1968년 3월 16~17일 2장 “케네디는 끝까지 갑니다” · 1968년 3월 17~18일 3장 홀로서기 · 1968년 3월 21~31일 제2부 죽음의 그림자 4장 좋았던 시절 · 1968년 3월 31일~4월 4일 5장 인디애나폴리스 연설 · 1968년 4월 4~5일 6장 “백악관으로 가는 길에 총이” · 1968년 4월 5~7일 7장 “선지자는 총에 맞아 죽습니다” · 1968년 4월 9일 제3부 공화당 우세지역 8장 열광적인 청중 · 1968년 4월 10~15일 9장 인디언 소년과의 만남 · 1968년 4월 16~5월 11일 10장 “제가 이곳에서 잘하고 있나요?” · 1968년 4월 22~24일 11장 “여러분이 내야 하는 겁니다!” · 1968년 4월 26일 12장 차기 대통령과 함께하는 퍼레이드 · 1968년 4월 27일 13장 마더인 · 1963년 5월 3~14일 제4부 미국 서부 14장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1968년 5월 15~28일 15장 부활의 도시 · 1968년 5월 29일 16장 “마지막 남은 믿을 만한 인물” · 1968년 5월 30일~6월 3일 17장 “이렇게 끝이 나는군” · 1968년 6월 4~5일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 [ 이 책은 196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의 선거운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베트남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진 채 가난과 불평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상처 입은 국가” 미국에서 로버트 케네디는 42세의 젊은나이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캔자스와 인디애나를 시작으로 오리건과 캘리포니아까지 예비선거가 있는 주에서 처음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라는 형의 후광에 기댄 선거운동을 하던 그는 차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며 홀로서기에서 성공한다. 로버트 케네디는 명분 없는 전쟁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희생과 도덕적 수치, 빈민층과 소수인종의 고달픈 삶,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한 미국인 개개인의 책임을 말하는 이상주의적인 연설로 군중을 열광시키며 백악관으로 바짝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백악관으로 가는 길에는 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당했을 때 감동적인 연설로 흑인들을 진정시킨 로버트 케네디는 민권 운동의 횃불을 이어받은 ‘계승자’가 되어 흑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지지를 받은 만큼 적도 늘어났다. 그럼에도 로버트 케네디는 경호 인력을 최소로 유지한 채 자신을 군중에 최대한 노출했고, 그런 모습을 두고 어떤 기자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자살”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결국 출마를 선언한 지 82일이 지난 6월 6일 로버트 케네디는 시르한 시르한이라는 요르단계 이민자에 의해 의문의 암살을 당했고, 변화를 꿈꾼 많은 미국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만약 로버트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금의 미국은 어떤 모습일까? 흑인 폭동을 막은 한 백인 정치인의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즉흥 연설 『라스트 캠페인』은 미국 리버럴의 영원한 아이콘이자, 흑인 폭동이 벌어질 때마다 소환되는 정치인인 로버트 케네디의 1968년 대선 출마에서 암살까지 82일간의 극적인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 서스턴 클라크는 유튜브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즉흥 연설로 손꼽히는 킹 목사 사망 추모 연설을 비롯해, 형 케네디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며 미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했던 ‘혁명가’ 로버트 케네디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 < 교보문고 라스트 캠페인 책 소개글 발췌. > < 라스트 캠페인 > 책을 읽으신다면,,,,,, 도대체 미국인들에게 로버트 케네디는 어떤 존재였을까??? ​ 도대체 미국인들에게 로버트 케네디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리고 로버트 케네디 본인은 어떤 인간이었길래,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 예비경선에서 득표에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고, 오히려 대다수 주류 백인들의 지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인디언들, 가난하고 힘없는 흑인들의 인권향상과 권리증진을 그토록 강조하는 연설을 하며 전 미국을 관통하는 캠페인 ( 선거운동 )을 했던 것일까??? 그리고 로버트 케네디 본인은 어떤 인물이었길래, 선거운동 기간 중, 그러한 대중연설을 하는데도 흑인과 인디언뿐만 아니라, 유세장을 찾은 다수 중산층 백인 청중들의 열광적인 지지까지 받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82일째의 선거운동날 밤, 미국 서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주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마침내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확신으로 바뀌었던 그 날 밤,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나오던 로버트 케네디는 팔레스타인 이주자 출신의 미국인 시르한 시르한에게 권총저격 암살을 당합니다. 뉴욕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워싱턴 D.C.로 로버트 케네디의 시신을 21량의 장례열차로 이동했을 때, 6월 초의 무더운 여름날.... 인종, 빈부, 세대를 뛰어넘어 200만이 넘는 미국 대중들이 장례열차가 지나가는 기찻길에 모여들어, 대통령도 아니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아니었던, 그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싶어했던 한 42세의 미국시민, 케네디 가문의 3번째 아들이자, 2번째 상원의원이었던 44세 로버트 케네디의 죽음을 슬퍼하고, 다함께 한마음으로 그를 그리고 추모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미국의 민중들을 하나로 결합시키고, 하나가 되어 그리도 슬퍼하게 만들었을까??? 책을 읽고 나서 제가 느꼈던 이러한 궁금증들을 먼저 생각해 보시면서 < 라스트 캠페인 > 책을 읽으신다면 저보다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역사지식이 너무나 부족하고, 특히나 미국 정치사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바가 없는지라,,,,, 여전히 저 궁금증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곰곰이 계속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 < 라스트 캠페인 >을 읽으시면서 주의해야 할 점 한 가지. 책은 로버트 케네디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이고, 긍정적으로 씌여져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저자 뿐만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로버트 케네디의 측근들, 지지자들, 명예 케네디가 사람들, 인디언 청중들, 흑인 대중들, 지지자들 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던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은 선지자나 순교자가 아닌, 대통령을 꿈꾸는 워싱턴 정가의 유력 정치인이자 죽은 형을 대신한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의 계승자였습니다. ​ 저의 이 말의 의미는,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도 다른 비슷한 미국 워싱턴 정가의 정치인들처럼, 정치적인 악덕과 거짓말과 로비, 정치적인 계산의 면에서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962년 미국과 소련 사이의 쿠바 핵위기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 모여서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쿠바를 전면공격 하자고 주장했던 강경 매파의 하나였으나, 쿠바 핵위기 타결 후엔 자신은 쿠바공습에 반대한 비둘기파였다고 언론에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으며, ​ 형 케네디 대통령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에 임명되어 형 대통령의 정치적인 경호실장 역할을 수행하며, 당시 후버 FBI 국장이 얌전하게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 흑인인권운동을 미국 전체로 조직화하고, 구체화해서 미국 흑인들의 희망이자 지도자로 부상한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미국사회와 케네디 정권의 불안요소이자 위협대상으로 규정하여, 킹목사를 감시하기 위해 법무장관 명령으로 도청과 철저한 감시를 지시했던 로버트 케네디. ​ 1968년 당시, 처음에는 당시 대통령 린드 존슨이 출마한다면 자신은 불출마 하겠다고 말하다가, 첫 경선투표에서 현직 대통령 린드 존슨이 정말 인기가 없고, 자신도 충분이 해볼 만 하다고 판단하고는 경선 출마 선언으로 마음을 바꿉니다. 이것은 케네디가 정치인으로서, 정치적인 기회주의자 행동을 했다고 상대 후보들에게서 비판받는 이유랍니다. ​ 이번에 안되더라도 나는 여전히 44세로 젊으니까, 전국유세에서 로버트 케네디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전국을 도는 유세장 연설에서 케네디 가문 남자 특유의 잘생긴 엘리트 귀공자 이미지를 백분 활용해서 어느 정도 지지자를 확보한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형 케네디를 뒤이어 4년간 착실하게 잘 준비된 예비 대통령으로 , 그리고 안타깝게도 암살당한 형 대통령를 그리워하는 동정표까지 추가하면 다음 대선에서 확실하게 100프로 승리한다는 나름의 정치적 계산이었겠습니다. ​ 자신의 말을 180도 바꾼 당시 로버트 케네디가 정치인으로서 특별하게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당시에나 지금이나, 보통의 정치인들이 하는 예상가능한 정치적인 기동이자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정치인 케네디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의심이지만요,,,,, 케네디 가문의 남자들한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주변 여성들과의 스캔들 문제에서 과연 로버트 케네디만 거기서 깨끗했을까. 마지막에 안타깝게 형처럼 비극적으로 암살되었기에, 지저분한 사생활 문제는 그냥 묻어버리기로 그렇게 다같이 잊어버리기로 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지만 책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둔 자상한 아버지. 성실하고 건실한 엘리트 가문의 똑똑하고 이상적인 준비된 지도자, 미래의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부족할 것이 없는 42세의 백인 엘리트 상원의원으로만 묘사됩니다. 그렇다면 대체 언제, 왜, 무엇 때문에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경선 대선후보는 미합중국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백인들의 잘못과 반성, 변화를 과격하리만큼 정면으로 지적했고, 과격한 백인들에게 끊임없이 협박과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주장하게 만들었을까. 이것은 꼴랑 책을 전자책으로 1번 읽고, 생각해본 저의 어설픈 생각입니다. 부디 허클이 저의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이해해 주세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형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이후로 미국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의 미래도 암울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미국의 근본문제는 흑백 인종차별, 인디언 차별, 여성차별, 빈부격차, 베트남 전쟁 문제, 전 세계를 향한 미합중국의 도덕성 문제 등등등.....이다. 결국은 계층간, 계급간, 인종간의 차별과 갈등이다. 엘리트 정치인으로서 깊이 생각한 믿음이었지만,,,,,, 케네디 스스로 진정한 확신을 가지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연설하게 되는 계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이후로 보였습니다. 문제해결은 어떻게??? 먼저 우리 미국의 기득권층 백인들이 먼저 반성하고 양보해야 한다. 미국의 의대, 로스쿨에는 인디언 보호구역 출신도, 빈민가 출신 흑인도, 최빈곤층 백인도 자신이 열심히 공부할 능력만 된다면, 학비 걱정없이 입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학비부담은 어떻게???? 여기 기득권층 백인학생 당신, 그리고 당신, 그리고 당신도!!!!! 여기 앉아있는 기득권층 백인들 모두가 대신 부담해야 한다!!!!! 당시 의학대학원과 로스쿨 학생들을 상대로 한 로버트 케네디 연설의 반응은???? ​ 강당의 백인 학생들 그 누구도 로버트 케네디 후보에게 박수를 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백인의 배신자!!!! 흑인들, 인디언들 환호에 눈이 멀어 우리 백인을 배반한 배신자!!!! 너와 니네 형, 그리고 니네 케네디 집안이 누구 덕에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갔는지 벌써 잊었는가??? 너도 니놈 형이 왜 죽었는지 똑똑히 기억해랏!!!! 책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기득권층 백인들 반응은 대충 그랬습니다. 문제해결은 왜???? 미국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미국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고, 세계질서를 주도할 수 있다. 오직 백인 주류층의 기득권만 보호하고 차별한다면???? 흑인, 인디언, 백인 빈민층, 여성들, 소수자들 등의 능력과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의 능력은 미국사회 주류 백인층을 공격하고, 사회를 혼란시키는데 쓰일 것이다. 우리 미합중국이 가진 모든 사람들의 모든 능력은, 미국의 발전을 위해 개발되고 쓰여져야 한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자본주의 초강대국 미국이 계속 발전해야 냉전에서 미국과 자유진영의 승리가 가능해진다. 킹목사 암살 2시간 후, 내가 인디에나폴리스에서 흑인 청중에게 한 즉석연설을 보았는가???? 흑인들이 정말 희망 없고, 가망 없는 사람들이라면.....당시 광장에 모여있던 흑인들은 내 연설과 관계없이 무조건 폭동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러나 내 즉석연설을 듣고 흑인청중들은 박수를 치고, 킹목사를 위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날 밤, 대도시 인디애나폴리스에서만 전 미국에서 유일하게 흑인폭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거기서 나는 흑인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내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흑인들도, 인디언들도 백인만큼 충분히 희망이 있고,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미국인이라고 확신한다. 그 흑인들이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려면 우리 기득권 백인들의 도움과 양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힘 있고 가진게 많은 백인이, 힘없고 가난한 흑인과 인디언에게 먼저 도움을 주고, 손을 잡아주고 양보를 해야 우리 미국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로버트 케네디의 믿음과 확신에 다함께 공감하게 된 백인 중산층들도 놀랄만큼 크게 늘어나게 되고,,,,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예비경선에서의 승리로 그 믿음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어느 유세장에서 연설하든, 이젠 흑인과 인디언들만큼, 아니 백인 유권자들이 훨씬 더 많이 모였습니다. 이제 로버트 케네디의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과, 44세로 젊은 동생 케네디가, 케네디가의 2번째 대통령의 당선도 기적 같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반대파에겐 로버트 케네디가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민주당 후보가 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형 케네디처럼 반드시 암살되어야만 했던 이유이기도 하고.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저 노예들의 후손 검둥이 흑인들과, 패배자 인디언의 후손들이 위대한 아메리카 대륙의 위대한 승리자, 미국의 진짜 주인 백인들과 같은 동급이 되어, 우리 백인들한테 큰소리치는 꼴은 차마 못 보겠다. 그 꼴만은 절대로 못 보겠다. 저놈은 같은 백인의 배신자, 계급의 배반자다. 그렇다면 케네디는 뭐다???? 케네디는 백인들의 변절자다. 그리고 변절자는 처단한다. 자기는 미국 백인 상류층으로 태어나 백인의 온갖 혜택, 부유층, 상류층의 온갖 특권을 당연한 듯 당당하게 다 누렸으면서, 꼴랑 우리 하층민 백인들이 피부색 하나로 흑인, 인디언들한테 큰소리치고 갑질 좀 하는 것을, 겨우 그 정도 꼴도 못 보고 우리더러 나쁜 놈이라고??? 우리 백인이 우리의 조국 미국을 병들게 한다고???? 이봐, 변절자. 우리 백인들의 정의의 총알 맛을 보기 전에 너도 이것 하나는 분명히 알아둬라, 케네디. 우리 미합중국은 영국과 유럽에서 건너온 힘 없고, 가진 것 하나 없는 가난한 백인 이주민들이 총칼로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해서 정착하고, 총칼로 전쟁해서 영국에서 독립했고, 발전시켜서, 우리 중하층 백인들의 희생과 피값으로 1차, 2차 세계대전 승전까지 쟁취해서 여기까지 왔다. 이게 바로 너와 니네 형이 주구장창 떠들었던 미국의 진짜 프론티어 개척자 정신이야. 제대로 힘든 고생 한 번 안 해본, 부잣집 모범생에 잘생긴 도련님 주제에,,,,,, 누구한테 감히 어디서 건방지게 지적질이야?? 니가 본보기로 총알 맛을 좀 봐야 다른 백인 변절자놈들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겠지???? 너도, 니네 형처럼 말이다. < 형, 동생 케네디 대통령과 케네디 후보를 싫어하고 반대했던 당시 백인들의 생각 > 백악관으로 가는 길에는 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총에 맞아 죽습니다. 그래.....결국 이렇게 끝이 나는군. ( 후보님, 대중들에게 오픈된 거리에서의 대중연설은 정말 위험합니다. ) ( 후보님, 오픈카로 도로를 달리는 유세는 위험하니 절대 자제하셔야 합니다. ) (허무하구나.... 82일간 내내 걱정했던 일이 결국엔 이렇게 여기서 일어나고야 말았어....... ) 모두가 선거 유세기간 내내 로버트 케네디 후보를 도왔던 케네디의 측근들이 한 말입니다. 본인과 측근들의 걱정처럼, 로버트 케네디 후보의 암살은 어떻게 해도 결국엔 피할 수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행히 1968년 6월 6일의 암살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남은 5달의 경선유세,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로버트 케네디를 암살해버릴 기회는 언제든지 어디서든 생기게 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유명인을 죽여서 자신도 그만큼 유명해지고 싶은 ***들은 언제, 어디서든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그때마다 로버트 케네디의 대답은,,,,,, 케네디는 끝까지 갑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국 시민들은 유세중인 후보를 직접 만날 권리가 있고, 후보도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들, 저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과 공감할 줄을 모르다니. 그래요. 그렇습니다. 운명의 1968년 6월 6일, 지난 4월 4일에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추도연설을 한 지 단 2달 후, 팔레스타인 이민자 출신의 24살 청년 시르한 시르한에게 로버트 케네디 후보는 암살됩니다. 일부러 원래 이동경로를 바꿔서 호텔 주방을 통해 지나가다가, 식당 직원들의 악수요청에 함께 웃으며 악수하느라 잠시 멈춘 사이에, 주방 테이블 모서리에 숨어있던 시르한이 권총을 8발 발사해서, 그 중 1발은 머리, 2발은 허리에 명중했다고 합니다. 도데체 암살자가 권총을 8발이나 쏠 동안 주변 경호원들, 측근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ㅠ.ㅠ 그리고 그는 미국 진보세력에게 형 케네디보다 더 훌륭한 선지자, 순교자로 기억됩니다. 비록 그는 형 케네디처럼 대통령도 아니었고, 대통령 후보도 아니었고, 그래서 세계정치사에 아무런 업적도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형보다 훨씬 인지도가 약합니다. 그는 거짓말도 하는 정치인이었고, 정치적인 말과 행동도 바꿀 줄도 아는 정치인이었고, 정치인으로서 불법과 악덕을 저지를 수도 있는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진보세력, 흑인들, 인디언들, 빈곤층, 여성들, 소수자들, 모든 사회취약계층에 속하는 미국 시민들에게는 형 케네디보다 더 훌륭한 인물로 기억됩니다. 책에서는 주로 흑인들, 인디언들을 향한 애정과 배려를 하는 케네디 후보의 모습이 묘사됩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빈민가 흑인들, 가난한 인디언들을 향한 케네디 후보의 진심어린 배려와 애정. 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과 확신. 이제껏 흑인과 인디언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다 죽은 백인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흑인과 인디언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줄 백인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흑인과 인디언들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해 그 손을 잡아준 유력한 거물 백인 정치인, 그러한 백인 유력 정치인 중에서 가장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가까이 갔었던 백인 로버트 케네디. 이것이 흑인들, 인디언들, 빈민층 주민들이 로버트 케네디를 기억하는 이유입니다. 잊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제 생각엔 케네디 이후로 아직까지 미국엔 그와같은 백인 유력 정치인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당연하지요. 누가 로버트 케네디처럼 암살되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로버트 케네디의 이미지를 흉내 내서 흑인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은 많다는군요. 클린턴, 오바마, 롬니, 그리고 지금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부통령까지 1960년대 미국의 사회문제, 정치문제, 선거유세 현장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2020년 오늘날 미국의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사회와 한국정치의 모습과 별로 달라 보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문제와 정치문제, 미국 선거의 현장모습이 궁금하신 회원님께. 그리고 그것을 2020년의 현재 미국의 모습과 비교해서 생각해 보고 싶으신 회원님께, 그리고 허클이가 서평에서 써놓은 고민을 함께 고민해 보고 싶으신 회원님께, 이 책 < 라스트 캠페인 > 의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 ​ ​ < 추 신 > ​ 불행의 연속이었는지,,,,, 책에서 로버트 케네디와 한나절 시간을 함께 보낸 인디언 보호구역의 가난한 인디언 고아 프리티 보이는, 내년 여름방학때 케네디 집안 아이들과 함께 여름별장에서 함께 보내기로 약속했지만,,,,, 로버트 케네디는 6월 6일 총격 암살, 케네디에게 인디언에 대한 연민과 동정, 사명감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 인디언 소년 프리티 보이도 그해 연말에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끝나지 않는 불행의 연속......ㅠ.ㅠ ​ 암살된 케네디 형제의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는 첫째 조지프 주니어 케네디는 2차대전에서 전사, 대통령에 당선된 존과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한 로버트는 암살되어서, 병상에서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째 조지프는 엄격했던 아버지의 기대가 가장 컸던 케네디 가문의 큰아들이었는데,,,, 폭격기 조종사로 마지막 폭탄투하 폭격임무 수행중에 폭격기 내에서 폭탄이 갑자기 이유없이 폭발해서 전사함. 독일군 대공포에 맞은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잘 비행하던 폭격기 내에서 폭탄이 뜬금없이 자폭되다니..... 케네디 가문 남자들의 요절과 불행이 여기서부터 시작됨........ㅠ.ㅠ ​ 1969년 7월 18일 에드워드 케네디가 일으킨 새벽의 의문의 교통사고와 여비서 죽음으로 인한 대통령 후보경선 불출마 선언까지 병상에서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들들을 모두 미합중국의 대통령감으로 키워 놓았지만,,,, 결국 불행한 소식만 듣게된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 님.....ㅠ.ㅠ ​ 막내 에드워드 케네디는 1980년, 1988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또다시 도전했지만 둘 다 당내경선 탈락으로 실패. 하지만 에드워드 케네디는 다선의 상원의원으로 2009년 8월 25일 사망할때까지, 케네디 가문의 남자 후계자로서는 정말 드물게 77세로 장수했다고 합니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는 병상에서 조카딸과 함께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 로버트 케네디 암살범 시르한 시르한은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사형제 폐지로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고, 2016년 초에 감형을 신청했으나 거부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이때 시르한을 기소한 검사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로스쿨을 나와 법조계에서 활동했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실제 인물 린 캄프튼. ​ 로버트 케네디의 뒤에서 그를 향해 권총으로 8발을 발사했는데 그 중에서 3발이 케네디에게 명중. 그 중에서 치명상을 입힌 총알은 단 1발, 근처 병원으로 이송해서 새벽 1시에 사망했는데, 케네디를 살리려고 노력했던 의사의 말로는 권총의 위력이 약해서 총알이 1센티만 머리에서 빗겨갔거나, 머리에 1센티만 더 얕게 박혔더라면, 로버트 케네디는 죽지 않고 몇 주간 치료후 살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또한 요절한 케네디 가문 남자들의 안타까운 불운과 불행의 아이러니. ​ 이스라엘에게 우호적인 케네디가 싫어서 총을 쐈다고 했는데,,,,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유명인을 총으로 쏴서 죽이면 자기도 그 사람만큼이나 유명해진다는 그런 허세였을까?? 아니면 무서운 음모일까??? 그리고 시르한이 권총을 8발이나 쏠 동안 주변의 다른 경호원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저 생각하면 할수록, 그 당시 상황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더욱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ㅠ.ㅠ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 로버트 케네디 쥬니어는 이 암살이 시르한의 단독범행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인터뷰를 남겼다고 합니다. ​ 1950년에 결혼한 로버트 케네디의 부인 에델 스카켈 여사는로버트 케네디와 모두 7남 4녀를 낳고 ( 어떻게 혼자서 11명의 자녀를 낳으셨는지,,, 이런 저런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 , 남편과 사별한 지 50년이 넘은 2020년 현재까지, 만 92세의 나이로 재혼하지 않고 홀로 , 오랫동안 장수하시며 생존해 계신다고 합니다.

    won***
    2020.10.08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van***
    2020.10.06
  • 이 책은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선거운동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로 있는 로버트 F 케네디는 그냥 존 F 케네디의 동생이며,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도중 형처럼 암살당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인다. 사후 50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 책이 나오니 말이다. 우리도 그런 정치인을 갖고 있는지... 헌데, 책을 읽기전에 필히 유의할 점이 있다. 옮긴이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미국인의 애칭에 대한 문제이다. 로버트 F 케네디를 부르는 애칭이 너무 많다. 거기에 형인 존 F 케네디나 동생인 에드워드 M 케네디까지 애칭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 부분에 대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한다. 로버트 F 케네기는 대학교에서 많은 연설을 한다. 거기에 대한 대학생의 행동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열정적이다. 도전적이다. 하지만 우리의 대학생은 어떠한가? 최근에 본 대학생의 행보는 자신들이 안본다고 결의했던 의사국가고시를 국민들에게 사과도 없이 은근슬쩍 보겠다고 생때를 부리는 의대생의 모습뿐이다. 그뿐 아니다. 많은 기득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미국 대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가 잘 들어난다. 특히 언론이다. 책은 로버트 F 케네디가 연설을 할때마다 당시의 신문 헤드라인을 적어주고 있는데, 한가지 사실을 얼마나 자기 입맛대로 고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언론이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올바른 리더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 때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더불어 이책을 읽는 동안 진행되고 있는 미국대선도 흥미롭다. 난장판 토론회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트럼프.. 나도 미국 대통령하겄다..

    noi***
    2020.10.02
  • 이상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로버트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피살된 후 격분한 흑인들 앞에서 로버트 케네디가 한 연설이 전설적이라고 들었어요. 아직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그의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존 F 케네디가 암살된 후 사랑하는 형을 잃은 로버트 케네디는 큰 상심에 빠졌다고 해요. 그는 형을 애도하고 형이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뜻을 이어받아 대통령 선거에 나섰어요. 그가 살해당하고 그를 애도한 200만 명의 국민들이 장례 열차를 보기위해 철길에 360킬로미터에 달하는 인간사슬을 만들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가 살아있었다면 대통령에 당선 된 후 베트남 전쟁을 종식하여 베트남인 200만 명과 미군 2만 명의 목숨을 구했을 거라고 합니다. 캄보디아도 악명높은 폴 포트 정권을 겪지 않았고 미국 젊은이들과 소수인종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해요. 그는 대통령 선거 출마 이유를 "현재 흑인과 백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 청년과 노년층 사이에 존재하는 틈을 메우기 위한 것"이며 "온 세계의 도덕적 리더십을 가질 권리"를 위해서 라고 했습니다 "근본적이고 도덕적인 목적과 가치에 근거하지 않은 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나 행동에 옮기는 것은 경솔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인종분열과 세대분열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위직에 오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미국인을 만나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까지도 말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힘든 시기에 지도자가 이끌어야 할 사람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인디언 10대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유권자 6000만 명 중 20-30만 명에 불과한 인디언 보호구역이나 인디언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보좌관들이 그런 곳의 방문 일정을 없애려하자 그는 "남의 고통을 모르는 ***들"이라며 일정을 계속 했습니다. 인디언학교 급식비가 턱없이 적은 걸 알고는 앨커트래즈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 식사에도 그것보다 돈을 더 썼을 거라며 분노했구요. "어린 인디언들이 전혀 희망이 없고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고 보호구역에서 자살하도록 한 ...변명의 여지가 없이 추악한 박탈 행위" 로버트 케네디는 젊고 패기넘치며 활기찬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는 완벽하지 않았고 결점도 많았고 굽히지 않는 격한 성격으로 인해 적이 많았습니다. 그가 집권한 미국이 우리나라에 이로울 거라고 낙관하기도 어렵구요. 그렇다해도 그가 주장한 기본적 인권 존중과 빈곤 해결에 대한 의지, 도덕적 가치는 세계를 더 평화롭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의 형 케네디 대통령과 존경하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한 후라 그에게도 암살위협은 계속 있었지만 그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그가 세상을 떠나고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정치인 중의 하나이자 희망의 상징이라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많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te***
    2020.10.01
  • ​ <인간이 달에서 걷게 하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수도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사람들이 밤거리를 안전하게 걷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게 로버트 케네디를 나타내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 이 책의 서평단 모집 글을 보고 왠지 모르게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표지 때문인지 케네디가의 이야기가 막연하게 궁금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신청을 하게 되었고 내용의 분량이 좀 있기도 했고 글은 읽기 쉽게 씌여져 있긴 했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미국의 근현대사 이야기여서 진도가 죽죽 나가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좋았다 이다. ​ 책을 보면서 내가 진짜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총에 맞아 피살당한 케네디 대통령의 이야기 인줄 알았던 것이다. 그건 형의 이야기였고 동생 로버트 케네디 역시 총에 맞아 죽었다는건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지나쳤을 역사적 사실이었을 것이다. ​ 책에서 나오는 로버트 케네디의 약자를 향한 시선이나 말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보면 나는 그 사람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 사람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 같은 것들이 느껴졌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형의 모습을 봤고 그 역시 그게 나쁘지 않았던 듯 하다 하지만 만약 로버트 케네디가 당선이 되었다면 더 나은 미국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보여줬던 82일간의 선거유세 기간이 그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 당하고 2시간 후에 흑인 밀집 지역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 그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자신의 목숨을 중시하는 사람이었으면 그런 행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 2000년 이후로 진보 정권에게 10년이란 기간이 있었지만 그 기간동안 노동자나 약자에게 돌아간 혜택은 거의 없었다. 그 기간에 빈부격차는 더욱 더 커지고 노동자들의 권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기간에 아웃소싱 그리고 외주화 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손쉽게 잘려나가고 수많은 약자들이 물건으로 소비되었다. 그 후엔 보수 정권의 10년이 이어졌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했던 20년 이란 시간이 그냥 흘러가 버렸다 ​ 읽는 내내 이 작품을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터나질 않았다. 특히 내용중에 지미 호파가 자주 등장하는데 아이리시맨의 등장인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터라 관심이 갔다 그래서 책을 읽다 영화까지 보고 싶어졌다 그정도로 이 책의 내용은 다큐이긴 하지만 드라마적인 요소도 충분했다. 이런식의 확장되고 흥미를 끌어내는 독서가 너무 좋다 ​ 사회를 바꾸는건 대통령이 아니라 시민이고 개인이다 하지만 저런 대통령을 가져본 적 없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불쌍하다... 아니 미국 역시 가진적은 없으니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로버트 프랭크가 만들어낸 미국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seu***
    2020.10.01
  • 라스트 캠페인 : 개인이 아닌 국가의 마지막 선거운동 올리버 스톤 최고의 명작 당연히 "JFK"를 꼽는다. 댈러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미국의 정치는 혼돈의 형국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범인이 과연 진범인가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보면 합리적인 의심을 거둘 수 없지만 아직 자유주의 선봉에 섰던 대국의 비극은 먼지가 무겁게 내려앉은 창고 안 보고서 이름으로 공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죽음의 대통령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그를 지지하던 국민들에게 남겨놓았는데, 그가 바로 라스트 캠페인의 주인공은 로버트 케네디다. 워낙 JFK의 명성이 크다 보니 동생 로버트의 존재는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나 알 수 있는 내용이고, 글을 쓰는 나 역시도 그저 케네디의 동생이고 어느 날 총에 맞아 형의 비극을 이어간 사람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가 미국의 역사를 밝은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역량이 있었고 썩은 무리들에게는 위협이 된다는 역사적 사실은 그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수준이다. 그런 면에서 "라스트 캠페인"이란 책은 비록 우리나라의 인물은 아니지만 세계의 방향성과 제1 제국의 미래 방향을 조금은 더 정의롭고 관대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의 생각과 활동, 그리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슬픔과 한 국가의 비극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앞부분에 적지 않은 분량을 할애하여 그가 암살당한 이후 추모기차에 탑승하거나 바라보던 슬픈 추종자들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하고자 했는지 아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죽음을 알게 되고 보좌관들이 준비한 연설문을 접고 즉석에서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로버트 케네디의 영상기록을 본다면 이 책을 관통하는 그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로버트 케네디의 가장 유명한 연설은 내용적인 면에서도 그의 생각과 비전을 읽을 수 있었지만, 연설 그 자체가 대단한 용기였다. 2020년의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공감을 할 수 있을까? 최근 시끄러운 미국 흑인사회에서 대통령 후보가 폭동의 현장에서 연설을 시작하려 한다면? 케네디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가지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작가는 평가했다. 하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고 영향력 있던 흑인 지도자가 살해된 지 두 시간 뒤에 흑인 청중 사이에 연설을 하기 위해 선다는 사실 자체였고, 또다른 하나는 킹 목사의 죽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위로와 희망을 제시하는 믿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연설에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소외받던 많은 유권자들에게 희망이 보였고 절대적인 지지로 보답하게 된다. 오리건주에서 패배를 하고 케네디는 상당한 충격에 빠진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에서의 승리가 그에게는 대선으로 가는 결정적 운명의 장소였다. 동영상을 통해 그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승리를 낙점 받고 행한 마지막 연설모습, 그리고 퇴장 후 술렁이는 모습들과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을 보면 차에서 크게 휘청이던 형의 죽음과 오버랩 되며 현대사 비극의 한 장면을 보게 되어 먹먹함이 가슴을 채운다. 처음에는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던 케네디는 승리를 거머쥐며 어쩌면 형에 이어 미국 대통령이 되고 그가 생각하던 신념을 정치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느꼈다. 속속 올라오는 선거 속보를 듣고 연설장으로 발길을 나서며 그는 주위 사람들의 축하인사와 격려에 흥분되었다.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붙었다. 환호하는 관객들에게는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연설을 마치고 돌아서면서 왜 동선을 주방 쪽으로 잡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동선의 변경은 우연의 우연이 겹치며 최악의 상황으로 내닫는다. 저자는 마지막 순간의 케네디를 묘사하며 비극적인 느낌을 독자에게 전해주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순식간에 섞어버렸다. 금속 선반과 날카로운 칼들이 즐비하고 고기가 썰려 나가는 주방 뒷 켠 총에 맞아 널브러진 시민들의 영웅. 마치 사냥감처럼 멀리서 타겟 되어 비명에 간 JFK나 킹 목사와 달리 바비는 지지자들 한가운데의 정신없는 상황에서 근거리에서 총을 맞았고, 주변 사람들도 부상을 입었다. 취재하던 기자들의 카메라 속에 머리 속에 잔혹한 현장은 생생히 기록되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올 게 왔군. 어쩌면 이 캠페인의 끝자리에는 죽음이 놓였을지도 모른다는 바비의 두려움이 일치하는 순간, 미국이라는 국가와 사회의 희망과 평등과 정의는 도살된 셈이다. 비록 태어기도 전의 일이었지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차별을 겪던 시절 평등과 자유를 외치고 실현하려던 정치인 형제의 마지막 모습은 세상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불평등과 차별이 가득했던 불신의 시대, 그리고 극우주의자들이 파 놓은 경제적 이권은 베트남에서 불타는 전장을 만들었다. 이를 매듭짓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형에 이어 대권에 도전한 바비의 등장은 눈에 가시였을 것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암살범에 대한 정확한 사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음모론이 판을 치고 암살범마저 살해된 혼돈스러운 JFK와 달리 로버트의 암살자에게 충분한 동기와 어쩌면 배후를 캐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가장 개연성 높은 범죄의 이유가 유명인을 죽이고 더 유명한 사람들이 되고 싶다는 중2병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1968년, 그때 잃어버린 진실과 정의를 2020년에도 찾지 못한 미국은 과연 정의롭고 위대한 나라인가? 세상은 공정한가? 세상은 정의로운가? 아니. 아니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인간의 본성은 동물에서 출발한다. 정글의 약육강식이 우리의 본성이자 자연스러운 일이다. 강자는 약자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약탈한다.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는다. 가끔 역전현상이 일어나는데 오로지 집단의 농축된 힘이 드러날 때뿐이다. 하지만 대중의 힘은 모이고도 힘들고 유지하기도 힘들다. 왕을 단두대에 몰아 놓고도 다시 황제의 시대로 되돌아간 프랑스를 보라. 기나긴 독재의 사슬 끊어냈지만 다시 독재의 2인자가 대통령이 된 보통사람의 시대를 생각해보라. 대중의 힘을 모아 "바른 길"이 아닌 "인위적으로 조작되었으나 그럭저럭 인간의 이상에 맞는 길"을 걷는 여정이 시작될 뿐이다. 아직 국내에는 정식 블루레이로 선보이지 못한 JFK의 먼지 쌓인 DVD를 조심스레 꺼내 놓고 플레이어에 건다. 오랜만에 미국의 비극적인 역사의 한 장면. 그런데 과연 우리는 과거의 망령들을 공정하게 처단하고 제대로 방향을 잡았을 까라는 의구심이 머리를 스친다.

    gam***
    2020.10.01
  • 제목에 라스트, 마지막이 들어가면 웬지 비장합니다. 인생의 정점에 최고점을 찍은듯한 느낌도 받고, 말그대로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얼마전에 유투브에서 마틴루터킹 서거후에 감동적인 연설이 남아있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냥 어영부영한 정치인이 아니라 정말 한 인물의 죽음에 대해 깊은 슬픔과 자칫하면 큰 폭동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차분히 진정시키는 명연설이었습니다. 목소리도 작고 말하는 톤도 즉흥이라 멈칫거리는데 분위기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태에서 차분하게 만드는 강한 힘이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앞의 한두페이지를 읽어나가는데 앗. 로버트 케네디가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법무부 장관을 했었네요! (1961년 이야기라서 연결이 안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케네디 위인전을 보면 형제들도 많았잖아요. 형제가 9명이었답니다. 2009년에 돌아가신 에드워드 케네디는 9명 중 막내입니다.) 얼마전 알파치노 (영화속 지미 호파 역)의 영화 아이리시맨에서 케네디 대통령 밑의 못된 법무부장관이 주인공을 마구 괴롭혀서 대통령의 후광만 믿고 막 나가는 다른 형제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조직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고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 시절에 조직범죄 소탕에 주력했다고 합니다. 역시 한쪽 입장만 보면 상대편이 적으로 보이는거죠. 양쪽 이야기를 같이 들어봐야 합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법무장관에 임명되기 전에 "내부의 적 : 지미 호파와 부패한 노동 조합들에 대항하는 매클렐런 위원회의 개혁 운동" (1960년) 라는 책도 썼습니다. 이 책은 로버트 케네디의 1968년의 선거 캠페인 기간을 정리한 책입니다. 3월 16일 부터 6월 5일까지 있었던 일을 담담하게 마치 본 것처럼 써나갔습니다. 불과 82일간의 기록인데 평범한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4월 4일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죽음이 있었고, 6월 5일에 로버트 케네디의 죽음으로 1968년 한해에 미국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 한해였습니다. 읽는 동안 조금 안타까운 것은 죽음이 결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대로 선거까지 가면 대통령이라는 미래가 보이고 케네디라면 미국의 도덕성을 살릴 것같다는 희망이 있는데 결말은 정해졌습니다. 마치 긴박한 상황의 영화를 보고 있는데, "저 주인공이 결국은 일 다하고 죽어"라고 들으면 맥이 풀리고 속상하겠지요. 그런 기분으로 읽고 있지만, 결국 우리들도 죽음으로 향해 가고 있지만 언제 끝나는지만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사는 동안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게 맞겠구나 하는 체념도 들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는 9명의 형제가 있고, 1950년에 결혼해서 11명의 자식을 두었습니다. 1950년대는 그런 시대였나봅니다. 에델 스카킬과 결혼하였고, * 캐슬린 해링턴 (1951년 ~ ) * 조지프 패트릭 2세 (1952년 ~ ) * 로버트 프랜시스 주니어 (1954년 ~ ) * 데이비드 앤서니 (1955년 ~ 1984년) * 메리 코트니 (1956년 ~ ) * 마이클 리모인 (1958년 ~ 1997년) * 메리 케리 (1959년 ~ ) * 크리스토퍼 조지 (1963년 ~ ) * 매슈 맥스웰 테일러 (1965년 ~ ) * 더글러스 해리먼 (1967년 ~ ) * 로리 엘리자베스 캐서린 (1968년 ~ ) https://ko.wikipedia.org/wiki/%EB%A1%9C%EB%B2%84%ED%8A%B8_F._%EC%BC%80%EB%84%A4%EB%94%94 대단한 집안입니다.

    ram***
    2020.09.18
  • 책의 부제가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대통령 선거운동 입니다. 책을 읽어보면 미국의 대선이 예비선거를 치러서 각당의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선거가 있는데 그 선거이야기입니다. 로버트캐네디는 RFK라고도 불렸으며 책에서는 바비라고 주로 불립니다. 그 형은 유명한 존.F.케네디로 암살당한 미국대통령이죠. 이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법무부장관으로 있다가 뉴욕주상원의원을 지내면서 68년도 대선에 출마하게 되죠.. 책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때의 미국인의 심정을 그리고 로버트케네디를 바라봤을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기 쉬웠던것이 암살은 아니지만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이 있고 그 후에 다시 대선에 도전해서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선거운동기간에 여기서부터는 로버트케네디를 바비라고 하겠습니다. 바비의 여러가지 선거운동들과 연설들은 소개해놓고 그에 따른 유권자들의 호불호하는 반응들을 소개했습니다. 청중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에서 순식간에 청중들을 사로잡은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과연 저런게 가능할까? 카페레이드 선거운동도 과연 저런것이 가능한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선거캠페인이 그렇지만 하층민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정책들을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희생의 균등한 부담"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미국인이 평등하게 태어났을 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 미국이 벌 이는 전쟁에 참여해야 할 동등한 책임이 있다. 이걸 선거운동기간에 징집유예가 된 학생들 앞에서 하는 진실함. 이런 것이 아마도 그가 말하는 것에 대한 진실함을 사람들이 알아봐주었다고 봅니다. 마지막은 미국서부 예비선거의 승리일에 암살로 사망하는 끝맺음입니다. 아마도 죽어서 더 기억되는 사람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책의 에필로그에도 나오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었어도 정책을 못할 수도 있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말했던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배려나 도덕적인 나라에 대한 것은 세계 어디서나 통할 것이고 그의 죽음으로 미국이 변할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딱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이후 미국이 닉슨...카터..레이건으로 이어지며 신자유주의로 나아가게 되고.. 세계적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키죠..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이 사람이 아니면 이사람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 저 당시에 대통령이 되었다면 세계가 좀 더 살만한 곳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 이 책은 네이버이북카페의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적었습니다 ***

    sun***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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