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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상세페이지

이중섭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다시 만나랴

  • 관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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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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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20.4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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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이중섭

작품 정보

사랑하라! 우리가 불행한 것은 사랑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허무의 몸을 입은 그대여, 미쳐야(狂) 미치(及)는 것을 아는가!
하루살이 삶이여, 아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노래하라!
거짓에 가려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예술가의 진실!

불알에 소금 뿌려 절이고 햇볕에 말린다, 오래 쓰지 않으면 상하니까
남덕아 아들아 훌렁 벗고 한 몸 되어 뒹굴며 놀자꾸나
소달구지 태워 고삐 잡고 먼 남쪽나라 하염없이 떠나련다
차디찬 한겨울 뜨끈한 국수 한 그릇 훌쩍훌쩍 들이켜니
앙상한 벌거숭이 구들장 쿵쿵 울리며 소처럼 껑충껑충 뛰노네

지고의 경지에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가련한 인생이여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게 최상이 아니었던가!
짧은 생애 짧은 사랑 짧은 작품, 더없이 깊고 넓은 아름다움의 감동
이데올로기 암울한 시대 처절한 삶 끝내 빛을 잃지 않은 순수의 영혼
예수 닮고 성자 닮은 불세출, 모두를 숨 쉬게 하는 예술과 사랑!

가족들이 탄 소달구지를 앞에서 끌고 따뜻한 남쪽나라로 함께 가겠다는 이중섭의 애타는 심정이 담겨 있다. 추위와 굶주림에서 따뜻한 보금자리를, 한(恨)이 어린 갈망이다.
- 서울대 미대 교수 임영방

바다는 밤에 혼자서 운다. 게 한 마리 눈이 멀어 달은 늦게 늦게 뜬다. 아내는 모발을 바다에 담그고, 눈물은 아내의 가장 더운 곳을 적신다.
- 시인 김춘수

이중섭의 그림을 보면 예술은 타고난 것 없이는 하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어찌 그런 것을 생각해내고 표현하는지, 말 그대로 참된 개성이요 민족예술이다.
- 화가 김환기

이중섭은 오직 자기예술추구와 수호를 위해 평생을 전력투구했다. 그처럼 자신과 자신의 예술을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지켜낸 사람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 시인 전봉건

이중섭 예술이 어디다 뿌리를 박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눈앞에 있는 것은 헐벗고 굶주린 한 그루 나뭇가지에 서린 그의 슬픔과 생장하는 자태뿐이다.
- 시인 김광균

흔히 천재의 최후는 비극이어야 된다고들 이야기한다. 그 점 중섭의 만년은 비극으로 막 내렸으니 명실공히 천재다운 죽음이었다.
- 국립현대미술관장(전) 이경성

중섭은 참혹 속에서 그림을 그려 남겼다. 판잣집 골방에서, 부두일하다 쉬면서, 합판 맨종이 담뱃갑 은지에 연필과 못으로 그렸다. 외로워도, 배고파도 그저 그리고 또 그렸다.
- 시인 구상

2013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근현대회화100선’ 관객 1000명 대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 설문조사결과, 이중섭〈황소〉가 1위로 꼽혔다.
- 조선일보

순수의 사람! 바보의 사람! 이중섭
사랑하라! 우리가 불행한 것은 사랑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그의 요절을 가슴 아파하고 그 미술에 대해 두터운 애착을 느끼며 높이 평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예술과 사랑의 참뜻을 안 사람이자 그것을 실천하여 이루려 몸부림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그 예술과 삶으로 우리를 숨 쉬게 하는 이가 있다. 우리의 감성을 움직이고 눈이 번쩍 뜨이게 할 만한 미덕과 품성을 지닌 사람. 미쳐서야 미친 그는 짧은 생애 짧은 사랑 짧은 작품 그러나 더없이 깊고 넓은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케 한다.
신이나 이성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전쟁과 이데올로기 암울한 시대를 살아야만 했던 이중섭은 인간을 사랑하고 미술을 사랑했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 속 배고픔과 목마름에 시달리면서도 혼을 더럽히지 않은, 바보스러우리만치 순수했던 사람이 바로 이중섭이었다.

질곡의 밑바닥에서 피어나는 수많은 걸작들
새로운 시대의 회화를 성취한다는 의식 속에서 아내와 자식들을 향한 애처로운 사랑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투쟁을 작품으로 남겼다는 데에 이중섭 불굴의 명성과 인기의 비결이 있다. 그의 예술창작에 대한 정열적인 의욕은 그 무렵 사회적 혼란, 극한적인 삶의 어려움, 가족과의 생이별 등으로 끝내 좌절되고 충분히 꽃피우지 못했다.
이중섭은 보통 사람은 감히 상상도 못할 가장 처절한 밑바닥 삶 속에서도 꿋꿋이 그림을 그려서 남겼다. 판잣집 비좁은 골방에 시루 속의 콩나물처럼 끼어 살면서도 그렸고, 부두에서 짐을 부리다 쉬는 참에도 그렸고, 다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도 그렸고, 대폿집 목로판에 엎드려서도 그렸고, 캔버스나 스케치북이 없으니 합판이나 마분지?담뱃갑?은종이에도 그렸고, 물감과 붓이 없으니 연필이나 못으로도 그렸고,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어도 그렸고, 외로워도 슬퍼도 그렸고, 부산?제주도?통영?진주?대구?서울 등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면서도 그리고 또 그렸다. 그래서 수채화?크로키?데생?에스키스 등 200여 점, 은종이그림 300여 점이 이 한국 땅에 남아 현대 미술가, 아니 모든 예술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중섭만의 그림 세계를 이루고 있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를 닮고 성자를 닮은 처절한 시대의 예술가
이중섭은 고독하고 우수에 찬 예술혼, 아내와의 농염한 애정, 아들들과의 행복한 놀이, 티 없이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낭만적인 무릉도원의 세계를 아로새긴 천재로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중섭은 인간의 영혼을 짓밟는 이데올로기에 맞서, 전쟁과 분단에 분노한 평화주의자요 사랑에 가득한 민족혼의 화가이기도 했다.
악한 세력에 꿋꿋이 맞서는 절절한 민족혼과 애통해하는 시심이나 염원을 이중섭의 모티프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다. 이중섭은 정말 그런 감동을 주는 사람이었다. 누구나 그것을 부정하지 않았으나, 어째서 그러한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그저 중섭이 예수를 닮았으며 암울한 시대를 밝혀 나간 성자를 닮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우라가 그에게서 풍겼기 때문이 아닐까.
그 처절한 삶과 기행(奇行) 그리고 뛰어난 예술로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화가는 마치 처음부터 이 세상에 없던 것처럼 모두의 곁을 떠나갔다. 그날, 소설가 김이석은 홀로 떨어져 서서 저 멀리 흐르는 한강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말없이 뇌었다.
“우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중섭의 사랑과 천재를 찾는 로망스!
이중섭이 세상을 떠난 뒤 주위 사람들은 굳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다.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인데 굳이 말해서 무엇 하랴. 하지만 그것은 잘못이었다. 이중섭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입을 다문 탓에, 오히려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함부로 지어낸 일화들이 곳곳에서 희화화된 것이다. 이것은 그냥 놔둬선 안 될 일이다.
이제 이중섭의 삶을 되짚고 그의 사랑과 천재의 진실을 찾는 일은 그를 기리고 그의 그림을 아끼는 모든 이의 숙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매혹된 혼 최승희」「불굴혼 박정희」 등 한국의 민족혼을 일깨우는 작품에 평생을 바쳐 온 고산고정일의「이중섭」은 그 큰 한 걸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가

고정일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0년
학력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화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경력
동인문학상 운영위원회 집행위원장
동서문화사 대표
데뷔
2000년 소설 '청계천'
수상
2007년 한국출판학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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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하일기 (박지원, 고정일)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김근식)
  • 이중섭 (고정일)
  • 불굴혼 박정희 1 - 먼동 (고정일)

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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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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