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보다 100배 흥미진진!
시공을 넘어선 대제국 로마 웅대한 기상의 비밀!
정치적 민족적 근원 심도 있는 이야기!
화려하고 웅대한 로마제국 흥망
마키아벨리 정치이론이 총괄적?조직적으로 표현된 역작
근대 유럽 정치체제 이해의 충실한 단서
로마제국 흥성과 쇠망, 성자필쇠의 진리와 교훈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보다 뒤떨어졌던 로마인.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인을 정복하여 그 지성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 카르타고를 정복하여 엄청난 부를 손에 쥐었다. 세계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제국 로마, 그 위대한 번영의 빛은 오늘날에도 전혀 바래지 않고 있다.
불멸의 번영, 팍스 로마나, 제국의 고난과 비탄, 광기의 황제들, 로마시민의 정신과 쾌락, 제국의 분열과 쇠락, 2천여 년 간 화려하게 살아 숨 쉰 로마제국의 흥성과 쇠망, 성자필쇠의 진리와 교훈을 가르쳐주는 로마제국 역사. 로마제국 역사는 불멸의 번영을 거듭하며 세계를 정복해 가다가 결국 멸망에 이르는 위대한 성쇠를 그린 장대한 드라마다. 화려하고 웅대한 로마제국 흥망, 그 정치적 민족적 근원의 심도 있는 고찰이 마키아벨리 불후의 명저 《로마사이야기》에 펼쳐진다.
로마대제국 번영의 원인은 무엇인가?
“로마가 광활한 영토를 지니고 많은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미 로마의 팽창기인 기원전 2세기부터 관심이 쏠린 테마였다. 로마가 멸망하기까지 “로마는 처음부터 제국성립을 지향해 행동하고 있었던 것인가?”, “그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무엇인가?” 이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영원할 것 같던 로마가 멸망하자 후세 사람들은 멸망의 요인과 함께 대제국의 ‘흥망론’을 이야기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학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분야에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마가 대외진출을 추진해 가는 과정과, 획득한 영토를 지배?유지하는 행위에 대해 ‘제국주의’라는 용어를 적용한다. 특히 로마사 연구 분야에서는 로마가 왜, 무슨 동기로 기원전 3세기 이후 잇따라 카르타고나 그리스 세계 국가들과 전쟁을 하고 결국 지중해 전역에 그 패권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되어 왔다. 이것이 마키아벨리 《로마사이야기》다.
로마공화국, 그 격렬한 사모의 정
마키아벨리는 《로마사이야기》에서 자기의 조국인 로마공화국에 대한 격렬한 사모의 정을 토로하였다. 일곱 개의 언덕을 직접 고향으로 삼는 피렌체의 이 정치실천가는, 자기의 경험과 관찰을 티투스 리비우스의 단편적인 주석을 빌려 현재 눈앞에 전개된 16세기 유럽의 정치 활동을 재료로 하면서 마음껏 논의하고 있다. 정치 민족인 로마인의 정치 생활을 정치가인 마키아벨리가 묘사하고 규명한 데에, 많은 고전 중에서도 특히 이 저작이 우리의 깊은 흥미를 끄는 하나의 저술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그즈음 이탈리아 부패원인이라고 생각한 귀족이나 대가들을 문제 삼아, 봉건사회의 잔재가 통일 국민국가의 성립을 저해하는 까닭을 폭로한다. 또한 용병의 해악을 통박하며 국민군(國民軍)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군정론(軍政論)에 이르러 정치의 극치는 성곽으로 방어막을 치는 게 아니라 군민(君民)의 믿고 사랑함에 의한 융합이라고 논하는 대목에서는, 이 책이 군주정치를 포함한 넒은 뜻의 정치학적 논술로서 마키아벨리의 정치이론이 총괄적?조직적으로 표현된 역작임을 알 수 있다.
정치심리학자, 인간연구가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여러 경험과 로마를 향한 조국애, 그리고 인정의 표리(表裏)를 알고, 이를 기발한 표현으로 풀어가는 그의 이야기솜씨에 전 세계 독자들은 열광한다.
《로마사이야기》는 마키아벨리의 격렬한 조국애를 강렬하게 강조하면서 먼 조상 로마인의 정치사상을 되살려, 조국 이탈리아의 쇠퇴를 초래하고 있는 사회적 부패와 외국의 억압을 극복하려는 열의에 특징을 두고 있다. 《로마사이야기》에는 정치가에게 특히 필요한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가 강조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마키아벨리가 특이한 ‘정치심리학자’이며, 투철하고 냉정한 관찰력과 놀라울 정도의 예민한 분석력을 갖춘 ‘인간연구가’라는 점을 통감하게 한다.
《로마사이야기》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로마의 역사’라고 하는 건조한 미라가 아니다. 발랄하고 살아있는 ‘로마인의 정신’이다. 위에서 말한 마키아벨리의 특질이 그 정신의 탐구에 대한 독자의 갈증을 채워주며, 이어 근대 유럽의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충실한 단서를 제공한다.
시대의 작가 고산, 이탈리아어 원본 충실 최고의 번역!
역자 고산은 《로마사이야기》번역에 앞서, 충실한 번역을 위해 10여 년간 로마사와 마키아벨리 사상 연구에 힘을 쏟았다. 그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로마사이야기》를 한국출판계 유례없는 명문장으로 이탈리아어 원본에 충실하게 완벽 번역하였다.
역자 고산은 책 앞뒤에 독자들을 위해 로마사와 마키아벨리에 관해 충실한 해설을 덧붙였다. 〈로마란 무엇인가〉, 〈로마인의 등장〉, 〈로마제국의 위업〉을 실어, 로마가 번영할 수 있었던 요인인 건실한 민족성, 정치?종교?군사제도를 요약하였다. 또 ‘동방정책’ 등 로마가 국내의 혼란을 정리하고 해외로 손을 뻗게 된 경위와,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린 외교 문제와 전쟁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갔는지 알기 쉽게 정리했다.
〈마키아벨리 생애 사상 저작〉에서는 이 책 《로마사이야기》와 마키아벨리의 또 다른 대표작 《군주론》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과 정치이론, 로마제국에 대한 경외심과 조국애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다. 그리고 마키아벨리 시대의 이탈리아 정세와 그의 고향 피렌체의 복잡한 정치상황을 역자 고산이 현실감 있는 문체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마키아벨리가 비열한 음모, 권력쟁탈의 대혼란 속에서 시대의 벽에 부딪혀 자신의 사상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얼마나 좌절했는지 그 고뇌와 슬픔이 독자의 피부에 한껏 와 닿을 것이다.
《로마사이야기》를 번역함에 있어 이탈리아어 원본에 충실한 번역으로 알려진 앨런 길버트(Allan Gilbert) 영역판과, 오이와 마코토(大岩誠) 일역판을 텍스트로 하였다.
한글 번역판으로는 마키아벨리/황문수 옮김, 1976, 《군주론?정략론》(GREAT BOOKS 제63권, 동서문화사)을 참고하였다.
《로마사이야기》에서 참고 문헌과 저작을 본문 또는 주에서 인용할 때 번역된 한글 제목은 다음과 같다.
History (by Titus Livius) : 《로마사》
Il Principe (The Prince) : 《군주론》
Discorsi sopra la Prima Deca di Tito Livio (Discourses on the First Decade of Titus Livius) : 《로마사론 = 사론》이라고 약칭 인용하며 제호는 《로마사이야기》로 했다.
본문 제목 아래 소제목은 길버트와 오이와 마코토가 자신의 영역판, 일역판에 독자를 위해 붙인 작은 제목을 한글로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