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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 상세페이지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작품 소개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 불교 대표경전 6편을 한 권에!
한국불교학 독보적 존재 홍정식
원문 충실 완벽 번역, 누구나 읽기 쉬운 심오한 풀이!

시대를 감싸는 부드러운 종교


불교는 종교 중에서도 좀 색다른 신비한 종교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권위주의적 절대성이 아니라, 지상인 차안(此岸)에서 하늘인 피안(彼岸)으로 해탈하여 승화하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종교이다. 그것이 우리들을 잡아끄는 한 가지 매력인지도 모른다.
불교는 글자 그대로 평화로운 종교이다. 그 역사에서 한 번도 종교 전쟁 같은 것을 볼 수 없다. 전 아시아에 걸쳐 신봉되게끔 되었으나, 그것은 제왕의 침략 전쟁과 결부되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제왕의 비호를 가끔 받기는 했지만, 사문(沙門:수행승)은 제왕을 예배하지 않는 의연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상대적으로 정치의 탄압에 항거하여 순교의 피를 흘린 일도 거의 볼 수 없다.
너무도 그 성격이 미온적이다. 너무 포용적이고 관용적이었던 것이다. 종교 교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앙집권적인, 통솔자에 의한 계급 제도가 불교에는 없었다. 그것은 부처님 당시부터 그러했다. 모든 사람은 어떤 계급을 불문하고 평등하게 입단할 수 있었고, 입단한 뒤는 다 같이 부처님 제자로서 아무런 차별이 없었다.
이와 같이 고도의 관용성과 강한 적응성을 가진 불교는 교단으로서도, 또 교의적으로도 중앙집권적인 통제가 희박했다. 그러나 강인한 유연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서서히 번져가고 파고드는 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여, 이를 배격하는 계층의 사람들까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상의 어느 부분에 동화되고 마는 신비한 종교이다.
강림적(降臨的)인 종교성보다 인간고(人間苦)에서의 초극(超克)이라는 철학적 측면이 종교성과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선(禪)이라고 하는 여타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탈속적 태도가 생겨났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토교(淨土敎:이승에서 염불을 닦아 죽은 뒤에 정토왕생을 얻기를 기하는 교법)와 같은 종교적 정열도 생겨났다. 절대적인 자력(自力)과 절대적인 타력(他力)이 공존하고 있는 불가사의한 종교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불교의 성격은, 교조인 석존의 성격에 기인한 바가 크다. 불타의 인격이 어느 의미에서는 불교의 방향을 정해 주고 있는 것이다.

「반야심경(般若心經)」

‘대반야경’의 기본 사상을 요약ㆍ압축시킨 불경이 「반야심경」이다. 원이름은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密多心經)」인데 이를 약해서 「반야심경」 혹은 「심경」이라 부른다.
이 「심경」은 지금부터 1300년 전 유명한 당나라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玄ㆍ)이 번역한 것으로 모두 260자로 되어 있다. 「심경」의 번역본은 일곱 가지나 있지만 「심경」이라면 으레 현장법사의 번역본을 말하게 된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란 말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있는 것도, 이 「반야심경」이 불교도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있기 때문이다. 「반야심경」을 모르고는 불교의 교리를 말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이 경은 중요한 경이니, 8만 6천이나 되는 불교 경전의 오묘한 진리가 이 260자 속에 다 들어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금강경(金剛經)」

「금강경」은 「금강반야경」의 약칭으로 600권 중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역사적으로 비교적 일찍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금강’은 금강석의 뜻보다 오히려 인드라 신이 가지고 있는 금강저(金剛杵, Vajra)라는 뜻이다. ‘금강’이 반야의 형용사인가, 아니면 번뇌를 가리킨 것인가 하는 데에는 두 가지 해석이 있으나, 어느 것이 되었든 반야는 번뇌를 끊는 것이다.
「금강경」이 널리 애독된 것은 산스크리트 원본 외에 티베트어 번역과 한문 번역은 물론, 코탄어 등 중앙아시아의 여러 말로 번역된 번역본이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한문 번역본은 여섯 내지 여덟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도 구마라습(鳩摩羅什)의 번역이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고 특히 선가(禪家)에서 애독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반야경」인데도 ‘공(空)’이란 글자가 이 경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이란 글자는 없어도 공의 사상은 전체에 넘쳐흐르고 있다.

「법화경」

한국 천태종(天台宗)의 근본경전이고, 현재 한국불교 근본경전의 하나로서 불교전문강원의 수의과(隨意科) 과목이다.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여러 민족에게 애호되었던 이 경은 기원 전후에 서북인도에서 최초로 소부(小部)의 것이 만들어졌고, 2차에 걸쳐 증보되었다.
한국에는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 8권이 가장 널리 보급되었고,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은 관음신앙의 근거가 되어 존중되어 왔다. 가장 중요한 사상은 회삼귀일사상(會三歸一思想)이다. 삼승(三乘)이 결국 일승(一乘)으로 귀일(歸一)한다는 것으로 부처가 설한 여러가지의 법(法)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일 뿐, 시방불토(十方佛土)에는 오직 일불승(一佛乘)의 법만이 있음을 밝혀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이 사상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회통적 귀일불교(會通的歸一佛敎)로 이끌었고, 한민족의 화사상(和思想)에도 큰 밑거름이 되었다.

「유마경(維摩經)」

「유마경」은 「반야경」의 정신을 문학적으로 엮은 책이다. 구마라습의 번역본은 예부터 중국 문인들 사이에 많이 읽혀 왔다. 여기서는 산스크리트의 원전에 가장 가까운 티베트의 번역본을 대본으로 한 것을 옮겨 놓았다.
「유마경」은 전편이 거의 역설적인 대화로 차 있다. 비말라키르티(維摩詰:유마)는 도시에 사는 큰 부자로 속인(俗人:승려 아닌 일반인)이었다. 그러나 공(空)에 대한 이해와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이 책에는 어려서부터 출가해서 수행한 불타의 제자들과 보살들을 비평ㆍ공격한 대승의 재가주의(在家主義)가 철저히 나타나 있다. 수행자에 대한 존경을 잃지 않고 있지만, 소승적이고 형식적인 수행에 대한 멸시가 엿보인다.

「회쟁론」

경(經) 다음에 논(論)의 시대가 계속된다.
대승론(大乘論) 시대에는 많은 철학자로서의 학승(學僧:論師)이 배출되었다. 그 초기에 나타난 사람이 나가르주나(龍樹)이다. 150∼250년 무렵의 사람으로 추정되는데, 불교 사상 제2의 황금시대가 이때에 시작된다.
나가르주나는 남부 인도의 바라문 집안에 태어나 인생의 환락에 빠져 있다가 늦게 불교에 귀의해서 비구가 되었다고 한다. 나가르주나는 대승불전의 발굴자로 그의 기본적이고 이론적인 저술에 육론(六論)이 있다. 그 중심을 이루는 것은 「중론(中論)」 500송(頌)이다. 여기에 수록된 「회쟁론(廻諍論)」도 그 하나이다. 「중론」은 「반야경」의 공의 철학을 논리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육조단경」

선(善)사상의 가장 큰 특색은 인간의 본마음을 청정(淸淨)하다고 한 것이다. 청정이란 공의 뜻이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완전히 아무것도 생각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는 착한 것도 악한 것도,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없다. 좌선(坐禪)은 그런 본심의 실증에 지나지 않는다.
달마 이전의 좌선은 너무도 마음의 어지러움을 다스리는 방법에 치우쳐 있었다. 본래의 좌선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혹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달마의 사상은 단순히 그것뿐이었을까. 그러한 의문에 대답하는 것이 육조(六祖) 혜능(慧能)과 그 이후 사람들의 일이었다. 그들은 좌선을 단순한 심불기(心不起), 혹은 무심(無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해, 다시 그것에 구애되지 않는 적극성을 내세움으로써, 달마의 선의 원리를 사상적으로 계승한다. 원래 초조(初祖)에서 육조(六祖)까지라는 생각은 실은 육조 시대에 확립되었다.
「육조단경(六祖壇經)」은 그것을 표명하기 위해 나타낸 것으로 많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한 역사의 역관(逆觀)이 있기 때문이다.
좌선이란 어떤 것인가. 이 말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돈황본 「육조단경」에 보인다.
‘밖으로 모든 존재에 대해 마음이 일지 않는 것이 좌(坐)요, 본성에 눈이 떠 있어 어지러워지지 않는 것이 선(禪)이다.’
좌란 ‘염불기(念不起)’를 말하고 선이란 ‘본성을 보는 것’을 말한다. 즉 ‘견성(見性)’을 말한다. ‘견성’이란 두 글자가 하나의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선의 역사에 나타난 것은 「육조단경」이 최초이다.
「육조단경」은 혜능이 만년에 소주(韶州) 대범사(大梵寺)로 와서 출가 재가(出家在家)의 제자들에게, 자기의 전기와 사상을 말하는 형식으로 쓰였다. 단(壇)은 계단(戒壇)의 뜻으로, 수계(授戒)로 불리는 불교입문(佛敎入門)의 의식을 행하기 위한 특정한 장소를 말한다. 혜능은 여기에 모인 청중에게 계를 주고, 새로운 선 운동을 일으킨다. 이 경우도 또 본래부터 완전한 각자(覺者)의 본심이 기본이 된다.


저자 프로필

홍정식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중앙불교전문학교
  • 경력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명예교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한국불교학회 회장

2014.10.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홍정식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교수 및 불교대학장, 명예교수를 지냈다. 한국불교학회장 역임.
지은책 「불교입문」, 「법화경요해」
옮긴책 「반야심경」, 「금강경」, 「화엄경」, 「보살이 가는 길」 등이 있다.

목차

불교란 무엇인가
1 불교의 성격
2 불타의 생애
3 환락과 고행
4 사상과 교리
5 대승경전
6 대승의 논전
7 선의 역사

반야심경(般若心經)
1 《반야심경(般若心經)》해제
2 반야(般若)의 실천
3 색즉시공(色卽是空)
4 불변의 세계
5 空中無色
6 생사초월(生死超越)
7 사정견(四正見)
8 구경열반(究竟涅槃)
9 무상정편지(無上正遍智)
10 진실불허(眞實不虛)
11 열려진 비밀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 해제
금강반야바라밀경 상권(金剛般若波羅密經 上卷)
금강반야바라밀경 하권(金剛般若波羅密經 下卷)

법화경(法華經)
1 서품(序品)
2 방편품(方便品)
3 비유품(譬喩品)
4 신해품(信解品)
5 약초유품(藥草喩品)
6 수기품(授記品)
7 화성유품(化城喩品)
8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
9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10 법사품(法師品)
11 견보탑품(見寶塔品)
12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13 권지품(勸持品)
14 안락행품(安樂行品)
15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16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17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19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20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
21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22 촉루품(囑累品)
23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24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26 다라니품(陀羅尼品)
27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28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유마경(維摩經)
1 ≪유마경(維摩經)≫ 해제
2 불국토(佛國土)의 청정(淸淨)
3 생각이 미치지 못할 교묘한 방편
4 제자·보살들의 문병
5 문병
6 불가사의 해탈의 법문
7 천녀
8 여래의 가계(家系)
9 불이법문에 들어간다
10 불타의 식사를 얻다
11 유진(有盡)과 무진(無盡)이란 법의 선물
12 묘희(妙喜) 세계와 무동(無動) 여래
13 지나간 이야기와 법의 위촉

회쟁론(廻諍論)
제1부 중관자에 대한 실재론자의 반론
제2부 실재론자에 대한 중관자의 비판

육조단경(六祖壇經)
1 혜능대사의 출생과 깨달음
2 계율·선정·지혜의 삼학
3 참다운 참선의 가르침
4 자성(自性)의 삼신불에 귀의하다
5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다
6 한 순간에 깨닫는 가르침
7 참공덕과 극락세계를 밝히다
8 참배하고 법을 배운 인연
9 법달의 입문
10 지상의 입문
11 신회의 입문
12 십대 제자와 입멸
13 〈진가동정의 노래〉와 전법시
14 자신의 부처가 참부처
15 법해화상과 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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