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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 창조적 진화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상세페이지

웃음 / 창조적 진화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월드북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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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10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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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 창조적 진화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작품 정보

위대한 철학자 그 사색의 오솔길
“‘생명의 약동’! 정말 매력적인 말이야. 베르그송은 어떤 뜻으로 이 말을 사용한 것일까.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인류의 뿌리는 무엇인가? 인류의 진화에 대해 사람들은 물음을 갖는다. ‘생명의 약동’은 베르그송이 생각한 진화론, 창조적 진화론을 말하는 거야.”
현대 프랑스철학의 상징 베르그송. 그는 세계철학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위대한 철학자이며, 제1차 세계대전 전후에 걸쳐 세계평화를 위해 외교관으로서 발 벗고 뛰어다닌 평화의 전도자였다.
“나의 저서들은 이제까지 학설에 대한 나의 불만과 항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베르그송의 이 말은 그 시대의 사상적 조류에 대한 그의 태도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19세기말 석학들은 ‘과학이 곧 종교’라는 주장을 서슴지 않고 외쳤다. 과학만능이라는 관념이 팽배하던 그때 베르그송은 과학의 밑바탕이 되는 이성과 지성의 오류와 한계를 지적하였고, 서양 사고를 특징짓는 분석적 인식 대신에 직관적 통찰을 주장하였으며, 모두가 경시하던 형이상학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렇게 베르그송의 철학은 여러 가지로 혁명적이었다.
베르그송은 실재인식 그 자체가 가치론적 행위를 직접적으로 성립시킨다고 보았다. 존재?인식?행동의 이러한 삼위일체화는 베르그송철학의 완성인 동시에 고대존재론과 근대인식론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였다. 그의 철학이 드러내는 세계상의 생생함과 다채로움은 오늘날에도 철학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책에는 베르그송 철학의 정수가 담긴 대표저서 『웃음』,『창조적 진화』,『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이 실려 있다.

『웃음』
“웃음의 정체를 밝히려면 에누리 없이 150쪽의 논문이 필요하며, 더구나 그 논문은 아카데미의 문체가 아니라 화학의 문체로 쓰여야 한다.” 스탕달의 『라신과 셰익스피어』에서 ‘웃음’의 장에 적힌 말이다. 그로부터 약 70년 뒤인 1900년, 마치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라도 한 듯이 베르그송의 『웃음―우스움의 의미에 관한 시론』이 세상에 나타났다. 200쪽 정도 되는 소책자였다.
베르그송은 모든 희극적인 것을 파헤쳐, ‘생명적인 것에 덧붙여진 기계적인 것’이라는 중심사상을 찾아낸다. 그것이 희극적인 것이 되는 전제조건, 즉 그것을 바라보지만 감동을 느끼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주목하고, 거기서 나오는 웃음의 성격을 집단적?사회적 의미로 파악한다. 그리하여 웃음 또한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어떤 결점에 대한 징샙’의 기능을 가진다고 본다.
『웃음』은 금세 세상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켜, ‘웃음’의 본격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다. 기존의 웃음에 관한 이론을 절충하여 보완한 베르그송의 시각은, 인간 감정의 충실한 발현 중 하나인 웃음을 이해하는 데 큰 길잡이가 된다.

『창조적 진화』
베르그송은 『창조적 진화』에서, 인식론과 생명론이 하나가 된 진정한 진화론, 진정한 생명철학을 확립하려 하였다.
『창조적 진화』는 머리말과 4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지금까지 과학자에 의하여 설명된 진화설을 비판한다. 과학적 진화는 크게 기계론과 목적론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하나의 학설에 대하여 상세히 검토 비판하여 의론을 전개한다. 제2장에서는 적극적 자기논술에서 유명한 ‘생명의 약동(?lan vital)’의 생각이 발표되고 있다. 여기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이래의 목적론적 생명관은 부정되고, 베르그송의 독창적 사상인 의식의 분열적 진화 이론이 설명된다.
제3장에서는 문제를 보다 철학적으로 심화하고, 특히 물질성이란 어떻게 하여 성립하는가벧 풀이한다. 이것(어떻게 정신 또는 의식이 감각적으로 물질화되는가?)은 베르그송 철학에서 최대 난문의 하나인데, 그는 그 문제를 스스로 취급하여 적어도 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해되는가벧 명쾌하게 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또 하나, 이른바 질서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논한 2장의 ‘무질서론’은 베르그송 철학의 근본을 건드리는 중요한 문장이다.
제4장은 문제를 더욱 일반 철학으로 넓혀, 과거 철학의 오류를 지적하고 진정한 진화론이 어떤 것인가벧 결론짓는다. 베르그송은 지적 사유 메커니즘의 정체를 폭로하여 그 지적 메커니즘만으로 실재를 파악할 수 없음을 이론적으로 논함과 동시에, 철학사적으로도 지금까지의 철학을 실재파악에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역사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리하여 제4장은 베르그송 철학의 이론적 및 철학사적 의의를 전체적으로 아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창조적 진화』보다 25년 뒤에 간행되었으며 그 테마의 연장, 또 그때 제기했던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서 쓰였다.
이 책은 4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장 도덕적 의무, 제2장 정적(靜的) 종교, 제3장 동적(動的) 종교, 제4장 기계학과 신비학이다.
베르그송은『창조적 진화』에서 생명의 진화를 인류까지 더듬었다. 그러나 그 인류는 말하자면 생물학적 인류다.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에서 베르그송은 인류를 인간성(휴머니티)으로서 다루었다. 그리고 그 인간성을 특색지우는 것은 도덕과 종교라 하고, 이 두 가지에 대해서 파고들었다. 게다가 그러한 문제를 단순히 문화과학적으로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생물현상의 발전으로서 포착하여, 그로부터 생물현상에 있어서 이미 나타나는 사회생활을 토대로 도덕과 종교를 논했다. 이처럼 『창조적 진화』와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사이에는 단절이 있지 않고, 베르그송의 모든 철학은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필치로 쓰인 생명의 존엄성
담담한 목소리로 차분히 설득의 마력을 펼치던 베르그송의 강의를 조금이나마 들어보려고 콜레주 드 프랑스의 강당으로 몰려들어, 창가에 매달리거나 아니면 복도에서 또는 교정에서 서성거리던 군중의 모습이 사라진 지도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났다. 또 나치 점령 아래의 파리에서 유대계라는 이유로 단지 가족과 몇몇 친지들만이 그의 영구를 뒤따르는 가운데 쓸쓸히 세상을 떠난 지도 반세기가 넘었다. 이제 그에 대한 열광은 예전 같지 않고, 철학이라는 어휘, 아니 어쩌면 철학 자체가 그가 반대하던 방향으로 기울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물질에 대한 정신의 우위와 생명의 존엄성을 가장 아름답고 명쾌한 필치로 역설한 그의 철학은 오늘날도 그 신선함과 매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더욱이, 그가 동양적인 어휘인 직관에 부여하는 중요성이나 또는 우주, 즉 대아(大我)는 소아(小我)인 자아와 동일한 성질이라는 『창조적 진화』에서의 주장은 비록 동양철학적인 체계를 갖추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의 흥미와 호기심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작가

이희영
경력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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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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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에 대한 고찰. 보기드문 주제. 그 웃음의 힘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바흐친의 민주의 힘과 일맥상통함을 느낍니다. 웃음, 우리 주변에 언제나 있지만 그 의미를 뒤돌아 보는 좋은 책 입니다.

    arb***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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